안디옥 교회 (2): 사도행전 13장 1-3절
안디옥 교회 (2): 새로운 교인
사도행전 말씀을 나누면서 우리 교회에도 초대 교회를 세우는 데 큰 힘이 되었던 성령의 임재와 역사를 기대합니다. 초대 교회는 함께 모여서 떡을 떼며 친교했고, 사도들의 가르침을 듣고 기도에 힘썼습니다. 그러니 믿는 자의 숫자가 날마다 늘어났습니다. 예배와 전도, 친교와 가르침과 배움, 거기에 기도까지 부족함이 없었던 충만한 공동체였습니다. 그 모든 사역에 성령께서 함께하시니 세상이 깜짝 놀랄 수밖에 없는 기독교 공동체가 세워졌습니다.
예루살렘에 핍박과 박해가 찾아오면서 그리스도인들이 사방으로 흩어져야 했습니다. 하지만 핍박과 박해는 복음이 온 세상으로 전해지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소아시아의 수도이며 로마 제국의 3대 도시인 안디옥에도 기독교인들이 도착했습니다. 대부분은 안디옥에 사는 유대인들에게만 복음을 전했는데, 아프리카 구레네와 지중해의 섬 구브로에서 온 몇 사람이 헬라인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안디옥에 헬라인 교회가 세워진 것입니다. 유대인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예루살렘 교회에서 안디옥에 파송한 바나바와 바울이 1년 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르치니 교회가 튼튼하게 세워졌고, “그리스도인(Christian)”이라는 호칭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렇게 흥미롭고 멋진 안디옥 교회를 세운 지도자들을 소개합니다.
안디옥 교회에는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선지자는 앞 일을 미리 예언하는 사람이기보다 교인들의 삶에 관해서 권면하고 지도하는 사람들, 교사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선생들을 가리킬 것입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안디옥 교회를 이끈 대표적인 교사입니다.
바나바와 사울 외에 세 명의 특별한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니게르라고 하는 시므온입니다. 니게르는 라틴어로 “검다”는 뜻이니 시므온은 아프리카 출신으로 검은색 피부를 갖고 있었을 것입니다. 구레네 사람 루기오 역시 아프리카 구레네 출신이기에 검은 피부의 지도자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분봉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은 세례요한을 죽인 헤롯 안티파스의 이복동생입니다. 헤롯 가문의 후손이 안디옥 교회의 지도자가 되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이처럼 안디옥 교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다민족 교회였습니다. 예루살렘의 유대인들은 할 수 없는 일을 구브로와 구레네 출신 몇 사람이 시도했고, 바나바와 사울이 도우니 기존의 생각을 뛰어넘는 새로운 교회가 세워진 것입니다. 성령의 역사입니다. -河-
좋은 아침입니다.
1.
지난 월요일(21일)
21세기의 슈바이처라고 불리는 의사이자 인류학자였던 폴 파머(Paul Farmer) 교수가
6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는 보도가 미국은 물론 한국 언론에 보도되었습니다
폴 파머는
아이티에서 시작해서 페루와 아프리카까지
지구상의 가난한 사람들의 폐결핵, HIV/AIDS,
바이러스 치료를 위해서 평생을 바치신 분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공평한 의료 혜택이 제공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Partners in Health라는 비영리단체를 설립해서
하버드 병원의 의료수준을 아이티와 아프리카 같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똑같이 제공하려는 꿈을 갖고 실제로 실천하신 아주 큰 나무, 거목이십니다.
2.
폴 파머는 매사추세츠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를 따라서 플로리다에서 자랐습니다.
여섯 형제 가운데 둘째였지만, 가난한 가정 형편 때문에
버스에서 온 가족이 생활해야 했습니다.
1982년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아이티로 가서 현지 병원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폴 파머의 가슴에 아이티의 가난한 사람들이 사무치게 파고들었습니다.
예수님처럼 가난한 사람들의 친구가 되고,
불공평한 세상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해방신학을 접하게 됩니다.
현지 신부님을 통해서 행동이 있는 신앙의 중요함을 배운 것입니다.
하버드 의대에 진학했는데,
수업이 끝나는 금요일에 아이티로 날아가서 주일 저녁에 돌아오곤 했습니다.
3.
폴 파머는 하버드 대학에서 그의 평생 동지를 만납니다.
다트머스 총장과 세계은행 총재를 역임했던 한국인 2세 김용 교수입니다.
이 두 사람이 의기투합해서 만든 비영리 단체가 Partners in Health입니다.
현재는 저개발국의 의료와 보건을 지원하는 매우 큰 단체로 성장했습니다.
폴 파머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퇴치와 최근의 코로나바이러스까지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게이트 재단과 협업하는 등
국제 보건의 아버지답게 전염병과도 싸웠습니다.
인류학을 전공한 사회학자인 그는
국제 보건과 가난한 국가의 의료 개선에 평생을 바침과 동시에
세계의 불평등 해소를 위해서 애쓴 위대한 스승이었습니다.
4.
세상에는 예수님 말씀대로
빛과 소금의 삶을 사시는 훌륭한 분들이 계십니다.
예수님의 제자로, 작은 예수로 살아가시는 분입니다.
이런 분들로 인해서
어두운 세상에 빛이 비치고
하나님의 사랑이 눈에 보일 정도로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전파됩니다.
평생을 가난한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을 지원했던
폴 파머의 정신과 삶은 그가 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이곳 저곳에서 크고 작은 빛으로 온 세상을 밝힐 것입니다.
5.
폴 파머의 삶과 사역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았습니다.
그의 활짝 웃는 모습, 모든 사람을 살리지 못해서 근심하는 얼굴,
공평한 세상을 만들려고 애쓰는 그의 삶을 보면서,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면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라야 한다는
지난 화요일 큐티 본문이 생각났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한 신앙의 선배가 계셨고
폴 파머만큼 유명하지도, 큰 업적을 펼치지 못해도
지금도 어디선가 참된 주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분들이 계실 테니
희망이 생겼습니다.
오늘 하루
우리도 각자의 자리에서
예수님을 닮는 주의 제자로 살기 원합니다.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5:16)
하나님,
있는 자리에서 예수님의 작은 빛으로 사시는
참빛 식구들과 함께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 목사 드림.
(2021. 2. 24 이-메일 목회 서신)
안디옥 교회 (1): 새로운 교회
오늘부터 신약성경 사도행전을 본문으로 주일설교를 시작합니다. 오래전 주일예배에서 나눈 적이 있기에, 그때 빠뜨린 본문을 마저 살펴보겠습니다.
사도행전은 누가복음의 저자 누가가 기록한 두 번째 책입니다. 누가복음이 예수님의 탄생에서 부활까지 기록했다면, 사도행전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고 약속하신 대로 오순절에 성령이 임하면서 예루살렘부터 땅끝까지 복음이 전해지는 과정을 기록했습니다. 누가복음이 예수님의 갈릴리 사역으로 시작해서 예루살렘에서 마무리되었다면, 사도행전은 예루살렘에서 시작해서 유다와 사마리아, 세 차례에 걸친 사도 바울의 전도 여행을 통한 땅끝까지 복음이 전해지는 과정을 기록하였습니다.
앞으로 두 시간에 걸쳐서 살펴볼 안디옥 교회는 바울과 바나바를 선교사로 파송하면서 땅끝까지 복음이 전해지는 전초기지가 되었습니다. 당시에 안디옥은 로마와 북아프리카 알렉산드리아와 함께 로마제국 3대 도시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주전 300년경 알렉산더 대제의 후예들인 셀류시드(안티오커스)에 의해서 세워진 이래, 로마 시대까지 동서 무역과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했습니다. 바울 당시에 안디옥은 인구가 30만 명 정도로 추산되는 대도시였습니다.
스데반의 순교와 예루살렘 교회의 박해로 사도들과 예루살렘의 그리스도인들이 사방으로 흩어졌는데, 아프리카 북부 지방 구레네와 지중해의 섬나라인 구브로 출신 사람들이 안디옥에 도착해서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이들은 안디옥에 있는 헬라인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주님의 손길이 함께 하시니 수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안디옥에 교회가 세워졌다는 소식이 300마일 떨어진 예루살렘에 전해졌습니다. 안디옥과 같은 큰 도시에 복음이 전해진 것과 헬라인들이 예수님을 믿는다는 놀라운 소식이었습니다. 베드로와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가 지도자로 있던 예루살렘 교회가 바나바를 안디옥에 파송했습니다. 바나바는 제사장 지파인 레위 족속이고 자기 밭을 팔아서 사도들에게 내놓을 정도로 헌신 된 사도였습니다. 바나바의 고향인 구브로 출신 성도들이 안디옥 교회 개척 멤버로 있었습니다.
바나바는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들로 구성된 안디옥 교회를 인도하기에 매우 적합한 인물이었습니다. 사울까지 데리고 와서 함께 안디옥 교회를 세우니 교회가 든든해졌습니다. 가뭄으로 예루살렘 모 교회에 구제헌금을 거둬서 바나바와 사울 편에 보낼 정도였습니다. 이제부터는 안디옥 교회가 예루살렘 교회를 이어받아서 복음 전도의 전초기지가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河-
좋은 아침입니다.
1.
엊그제 동네를 산책하면서
사거리 길을 건너는데
4 way stops에 대기하던 승용차가 제 앞으로
우회전을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요즘 횡단보도 사고가 늘어났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고
예전에도 비슷한 경험을 했기에
조심해서 건너길 다행이지 서둘러 도로로 뛰어들었다면
자칫 사고를 당할 뻔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급해지고 여유를 잃어가는 듯합니다.
팬데믹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아무래도 꼬박 2년을 자유롭게 활동하지 못하고 갇혀 있으면서
마음이 좁아지고 불안함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2.
엊그제
LA 공항을 떠나서 워싱턴 DC로 향하던 여객기가
캔자스 시티에 비상 착륙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승객 중에 한 사람이 조종석에 들어가려 하더니
갑자기 비행기 문을 열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승무원들이 신속하게 이 사람을 제압했고
비상 착륙한 후에 FBI에 넘겼답니다.
어쩌면, 비슷한 사고가 예전에도 있었겠지만,
크고 작은 사건사고를 팬데믹과 연결시키게 됩니다.
3.
얼마 전까지 아시안 혐오로 인해서
아시안이 많이 사는 샌프란까지 바싹 긴장했었습니다.
엊그제 뉴욕에서는 노숙자가 30대 한인 여성을 집까지 따라가서
살해하는 어이없는 일이 생겼습니다.
비교적 안전한 지역에서
자동차 유리를 깨서 물건을 훔쳐가거나
무작정 초인종을 누르고, 현관에 있는 물건을 가져갔다는 글이
동네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옵니다.
경찰에 신고해도 작은 절도나 손해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분노하는 분도 있습니다.
4.
저 멀리 우크라이나에서 들려오는 전쟁 소식까지
세상이 뒤숭숭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
주님의 평화, 샬롬을 구합니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주님의 평화가 임하길 기도합니다.
세상이 안정되고 차분해지길 기대합니다.
팬데믹 막바지로 오면서
그동안 숨어 있던 사람들의 분노와 그릇된 본성이 터져 나올 수 있는데
서로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차분하게 일상을 회복해야겠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는 사라져야 합니다.
치안 당국의 더 현명한 대처를 기대합니다.
5.
저는 셀폰이나 지갑으로 주머니가 두둑해지는 것을 싫어해서
지갑을 차에 두고 다닐 때가 많았는데,
요즘은 꼭 주머니에 챙겨서 갑니다. 스스로 조심할 수밖에요.
우리가 사는 세상이 평화롭고
더불어 사는 협력과 사랑이 임하길 간절히 간구합니다.
화평케 하는 사람들이 이곳저곳에서 등장하길 기대합니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한16:33)
하나님,
여호와 샬롬,
우리가 사는 세상에 주님의 평화를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 목사 드림.
(2021. 2. 17 이-메일 목회 서신)
슬픔에서 희망으로
2022년 임인년 새해가 시작된 지 한 달 반이 훌쩍 지났습니다. 오래 가지 않을 것 같았던 팬데믹은 꼬박 2년째 접어 들고 있습니다. 지난 2년여 우리 교회도 예기치 않게 영상 예배를 실시했습니다. 처음에는 카톡으로 시작해서 현재는 유튜브로 실시간 예배를 전송하고 있습니다. 참빛 식구들께서도 부지런히 예배에 참석하셨고 교회를 지켜 주셨습니다. 한 마음으로 견딘 지난 2년의 팬데믹 기간이었습니다.
올해는 정상으로 복귀할 것을 기대하면서 <새롭게 시작합시다>라는 교회 표어를 정했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고, 팬데믹 이후의 일상을 맞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완전히 회복된 것이 아니기에 구약 성경의 예레미야 애가서를 본문으로 택해서 지난 7주 동안 말씀을 나눴습니다. 애가서 한 가운데 있는 소망의 말씀이었습니다.
예레미야 애가서는 독특한 하나님 말씀입니다. 전체가 다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처음 네 장은 각 절마다 히브리어 알파벳으로 시작합니다. 영어로 하면 A부터 Z까지 알파벳 순서대로 각 절이 시작하는 방식입니다. 히브리어 알파벳은 모두 스물 두 자입니다. 우리가 살펴보았던 애가서 3장은 히브리어 알파벳 한 글자에 세 구절을 배치해서 전체 66절로 구성된 것도 특징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애가서 5장은 알파벳 순서가 아니지만 알파벳 숫자를 반영해서 22절로 마무리했습니다.
이렇게 히브리어 알파벳을 두운으로 삼고 말씀을 기록한 것은 무엇보다 고대 시대에 암송과 교육을 위한 목적이었을 것입니다. 우리도 운을 띄어주면 쉽게 풀어나가듯이 모든 사람이 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 당시에 히브리어 알파벳으로 운을 띄우면서 말씀을 암기하고 익혔을 것입니다. 애가서 외에도 구약 성경에는 시편 37편과 119편처럼 지혜를 알려주는 말씀에서 아크로스틱(Acrostic) 구조라고 불리는 알파벳 순서로 기록된 본문이 있습니다.
이처럼 애가서는 성전이 무너지고 나라까지 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슬픔을 알파벳 순서대로 낱낱이 기록했습니다. 훗날 슬픔을 경험한 하나님 백성들 역시 애가서를 읽으면서 자신들에게 닥친 슬픔을 낱낱이 헤아리고 하나님 앞에서 풀어냈을 것입니다. 우리가 살펴본 애가서 3장처럼 슬픔 너머 소망까지 완벽하게 역사에 새기기 위해서 알파벳을 동원해서 말씀을 기록했을 것입니다.
애가서를 마무리하면서 우리의 삶과 신앙을 처음과 나중이신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고 날마다 새로우신 주의 성실을 경험하기 원합니다. -河-
좋은 아침입니다.
1.
중국 베이징에서
동계 올림픽이 열리고 있습니다.
4년 전 평창에서 올림픽이 열렸고
남북대화의 물고가 트였던 기억이 있는데
어느덧 4년이 지났습니다.
베이징 올림픽도 지난 동경 하계 올림픽처럼
팬데믹 가운데 열리는 올림픽이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에서 외교 사절을 파송하지 않는 등
최근에는 판정 논란까지 크고 작은 이슈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4년을 준비한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하고
스포츠를 통한 올림픽 정신이 펼쳐지길 기대합니다.
2.
동계 올림픽 종목 가운데 “루지(Luge)”가 있습니다.
루지는 프랑스어로 “썰매”라는 뜻입니다.
썰매를 타고 80마일 이상의 속도로 곡선 주로를 타고 내려옵니다.
선수가 썰매에 몸을 맡기고 누워서 내려오는데
워낙 속도가 빠르니 부상 위험이 큰 위험한 스포츠랍니다.
루지는
19세기 중반 스위스에서 벌어진 썰매 경기에서 유래했고,
1964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동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서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네 일반인들은 올림픽에서나 볼 수 있는 썰매 경주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올림픽에
네 명의 선수가 참가했는데,
대한민국으로 귀화한 은발의 여성 선수가 눈에 띕니다.
한 남자 선수는 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썰매가 전복하면서
정강이뼈가 드러날 정도의 큰 부상을 입었지만,
기적적으로 회복해서 대회에 출전했답니다.
이 선수의 최종 성적은 34명 가운데 33위였습니다.
비록 순위는 거의 최하위였지만
큰 부상을 딛고 올림픽에 출전한 것만도 정신 승리입니다.
3.
올림픽이
점점 정치에 이용되거나 패권 분쟁에 휘말리는 경향이 있는데
제가 어릴 때는 아마추어 선수들만 올림픽에 참가했었습니다.
올림픽이 상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프로 선수들의 참가가 본격적으로 허용되더니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는 NBA 선수들로 구성된
미국 남자 농구 dream team까지 등장했습니다.
프로가 존재하면서도 아마추어 선수들의 출전만
허용하는 종목은 복싱뿐이랍니다.
무엇이든지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올림픽 정신이 그대로 유지되고 인류 평화를 위한 축제가 되길 기대합니다.
우리에게는 생소한 루지를 비롯한
인기 없는 종목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도 응원합니다.
올림픽 근처에 갈 수 없어도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각자의 길을 가는 이 세상의 모든 분을 응원하고,
오늘도 일상을 살고, 주어진 인생길을 걸어가실
참빛 식구들도 힘껏 응원합니다.
평강의 주께서 친히 때마다 일마다 너희에게 평강을 주시고
주께서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살후 3:16)
하나님,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참빛 식구들과 함께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 목사 드림.
(2021. 2. 10 이-메일 목회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