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이 주는 교훈 (2)

잠언을 한 장씩 읽어가면서 올해의 마지막 달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한 주간 동안 잠언 말씀을 읽고 묵상하신 분들은 잠언이 가르쳐주는 지헤가 얼마나 실제적이고 구체적인지 실감하셨을 것입니다. 이처럼 구약의 잠언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삶의 자세와 방법을 자세하게 가르쳐줍니다.

잠언에서는 지혜를 의인화해서 말하기도 합니다. 잠언 1장 20절에서 지혜가 길거리에서 부르며 광장에서 소리를 높인다고 했습니다. 히브리어에서 지혜에 해당하는 단어가 “호크마”인데 이것은 여성명사로 쓰였습니다. 그리고 잠언에서는 지혜를 여성처럼 그리고 인격화해서 지혜가 우리를 부르고 초대하는 것으로 표현했습니다. 지혜를 따라 사는 삶이 얼마나 구체적인지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지혜의 말씀이 우리들에게 생생하게 들려야함을 깨우쳐주는 대목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대조해 가면서 지혜로운 삶이 무엇인지 깨우쳐줍니다. 우선, 속이는 저울과 공평한 추입니다. 하나님은 속이는 저울을 미워하십니다. 반면에 공평한 추를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은 의로우시기 때문입니다. 속임수와 거짓이 난무하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공평과 정직을 쫓아 살아야 함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정직과 패역도 대조되어 나타납니다. 정직은 안과 밖이 같은 것입니다. 말과 행실이 일치하는 것이 곧 정직입니다. 반면에 패역은 믿음이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나서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는 것으 패역입니다. 정직한 길을 좇아갈 때 그곳에 생명이 있습니다. 6절에서 다시 한번 정직과 패역을 대조하면서 하나님께서 정직한 자를 구원하시고 패역한 자는 자기의 악으로 멸망하게 된다고 경고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정직한 길에 서야 합니다. 그 길이 살길이요 구원의 길임을 믿기 때문입니다.

이웃을 멸시하는 것은 지혜가 아닙니다 (12절). 지혜는 남을 비난하거나 깍아 내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명철한 자는 자신의 자리에서 잠잠히 있을 뿐입니다. 남의 것을 참견하고 비판하기보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묵묵하게 주어진 길을 가기 때문입니다. 이웃을 멸시하는 구체적인 예가 13절에 나옵니다. 두루 다니면서 험담을 하는 것은 이웃을 멸시하는 행위입니다. 말이 많으면 남의 비밀을 여기저기에 퍼뜨리게 됩니다. 물론 실수를 하게 마련입니다. 입이 무거운 것이 좋습니다. 입술의 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을 지키는 것입니다. 신실한 마음을 갖고 있으면 남의 비밀을 숨겨주고 도리어 그것을 갖고 하나님께 기도해 줍니다.

지혜를 따라서 사는 하나님의 백성은 요란하지 않습니다. 지혜를 알고 깨닫고 그것을 실천하는 주님의 백성들은 자신은 물론 이웃을 살리는 길에 섭니다. 지금까지 읽으신 잠언 말씀에 “생명”또는 “생명나무”라는 말이 여러번 반복된 것이 그 증거입니다. 오늘도 지혜가 우리를 부릅니다.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 살도록 초대합니다. 잠언을 읽어가면서 우리의 삶이 하늘의 지혜로 가득 찰 수 있기를 바랍니다. -河-

하나님 앞에 귀한 것 세가지

좋은 아침입니다.

1.

한 동안 목요서신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바쁜 것도 이유였지만

매주 보내는 리듬이 깨지면서

다시 회복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중간에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목요서신이 뜸해지면서

제 안부를 물어오신 분들이 계십니다.

관심 가져 주셔서 고맙습니다.

목회의 일상이 언제나 쉽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늘 부족한 종이지만,

주님 주신 힘과 은혜로

40대의 마지막 달을 잘 보내고 있습니다.

2.

새벽기도회는 시작한지

한 달이 지나고 있습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피곤하지만

그래도 기도할 수 있어서 고맙고

영적으로 많은 힘을 얻습니다.

역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무릎 꿇고 사는 것이 최고입니다.

오늘 새벽기도회에서

이사야서를 끝내고

내일부터 예레미야서를 읽게 됩니다.

오늘 나눈 이사야 66 2절에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의 손이 이 모든 것을 지어서 다 이루었느니라.

무릇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나의 말을 인하여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권고하리라.

Has not my hand made all these things, and so they came into being? Declares the Lord.

“This is the one I esteem; he who is humble and contrite in spirit, and tremble at my word.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시고 기뻐하시는 덕목이 세가지 나옵니다.

첫째는, 마음이 가난한 것입니다.

가난의 반대말은 부유함이겠지요. 부유함은 많은 것을 소유한 것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부유함의 반대말인 가난은 소유한 것이 없는 상태를 가리키겠군요.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가난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

하나님께서 귀히 여기시는 마음임 다시금 깨닫습니다.

둘째로, 심령에 통회하는 것입니다.

통회는 울면서/진실로 회개하는 것을 뜻합니다.

심령이라고 했으니 우리의 가장 깊은 곳에서

영으로 (in spirit) 회개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심을 알 수 있습니다.

깊은 심령의 통회자복!

셋째는,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아멘으로 받고, 마음에 새기고 그대로 따라 사는 것을 뜻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것을

지난 주 잠언 말씀으로 바꾼다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이 될 것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의식하고

말씀이 하나님의 음성이요 뜻임을 인정하면서

말씀 따라 살려고 애쓰는 것을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십니다.

3.

올해의 마지막 달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들 각자의 깊은 곳을 돌아보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귀히 여기시는

신앙의 길로 나가기 원합니다.

가난한 마음, 통회하는 심령, 말씀 앞에서 전율할 수 있는

참빛교회 식구들 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한없이 가난한 마음을 주옵소서.

깊이 회개하며 주님을 찾게 하옵소서.

주의 말씀을 꼭 붙들고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1.12.8 메일 목회서신)

잠언이 주는 교훈 (1)

12월 한 달은 잠언을 하루에 한 장씩 읽어 가면서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시길 부탁드렸습니다. 잠언은 시편과 전도서와 더불어 구약성경에서 성문서에 속해 있습니다. 구약성경의 성문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예배하고 (시편) 사랑하며(아가서), 세상에서 어떤 마음가짐과 행실로 살아야하는지 (욥기, 잠언, 전도서)를 가리켜주는 말씀입니다.

이 가운데 잠언은 하나님의 백성이 갖추어야 할 하늘의 지혜와 삶의 방식을 자세히 가르쳐줍니다. 전통적으로 잠언은 솔로몬 왕이 기록했다고 전해집니다. 지난주까지 살펴보았던 말씀의 주인공이기도 한 솔로몬왕은 하나님께 일천번제를 드리고 지혜를 구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에 응답해 주셨고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를 갖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한 달 동안 참빛교회 식구들께서 솔로몬의 잠언을 매일같이 읽으시고 하늘의 지혜를 구하시면서 새해를 맞으시길 바랍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잠언은 “다윗의 아들 이스라엘왕 솔로몬의 잠언이라”로 시작됩니다. 여기서 잠언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마샬”은 고대로부터 전해오는 지혜나 지혜의 스승들이 전해주는 짧은 경구(警句)를 가리켰습니다. 또한 비유라는 뜻도 있는데 실제로 잠언을 읽다 보면 여러 가지 상황들을 비유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부지런한 사람의 삶을 개미의 움직임에 비유한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처럼 잠언은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받은 거룩한 백성들이 살아가야 할 삶의 방식을 구체적으로 교훈해 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을 통해서 잠언 말씀을 우리에게 주신 이유가 오늘 본문에 나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지혜, 훈계, 명철의 말씀을 깨달을 수 있도록 우리들에게 알려 주신 것입니다. 이것은 잠언이라는 말의 해설이기도 합니다. 둘째로 하나님 백성다운 삶을 위해서 잠언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늘의 지혜로 살아야 합니다. 의롭고 공평하게 살아야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 바르고 정직한 모습이고 세상에서는 좌우로 치우침이 없는 삶을 가리킵니다.

셋째로 어리석은 자를 슬기롭게 하고 젊은이들에게 지식과 근신함을 주기 위함입니다. 여기서 슬기는 세상을 살아가는 실제적인 처세를, 지식과 근신은 앞길이 밝은 젊은이들이 가야할 길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그것을 분별해 낼 수 있는 능력을 뜻합니다. 넷째로, 이미 지혜롭고 명철한 자들에게는 학식과 지혜를 더욱더 알려서 더 깊고 오묘한 지혜의 세계로 초대하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쉬지 말고 하늘의 지혜를 구하고 배우는 일에 열심을 내야 합니다. 잠언에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식의 근본이라고 했습니다(잠 1:7).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려는 믿음과 마음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한 달 동안 잠언을 읽으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더욱 커지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올 한해를 마무리하시고, 우리를 인도하시는 온 세상의 창조주 되신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새해를 맞이 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잠언 말씀 속에 숨겨놓으신 하늘의 지혜와 교훈을 보물찾기 하듯이 찾아내시고 삶 속에 그대로 적용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참빛 교회 식구들께 아름다운 관과 금 목걸이처럼 존귀하고 아름다운 하늘의 지혜로 장식해 주시길 기도하겠습니다. -河-

기도하는 집 (4)

솔로몬이 아버지 다윗의 뜻을 따라서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고 하나님께 성전을 봉헌하면서 드린 기도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솔로몬은 자신이 지은 예루살렘 성전이 하나님의 전이되길 기도했습니다. 성전에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이 임하고 밤낮으로 하나님의 눈과 귀가 성전을 향하기를 기도했습니다. 또한 성전이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 되기를 소원했습니다. 누구든지 성전에 와서 기도할 수 있습니다. 이웃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서, 죄를 짓고 어려움이 찾아 왔을 때 죄를 돌이키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한꺼번에 닥쳐서 꼼짝달싹할 수 없을 때도 성전에서 손을 펴고 기도할 때 하나님의 구원하심이 임하기를 기도했습니다.

심지어 이방인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을 인정하고 성전에 나와서 기도할 때 그들의 기도까지 들어주시길 간구했습니다. 성전에 올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전쟁터에 나갔거나 포로로 잡혀갔기 때문입니다. 그때도 있는 자리에서 성전을 향해서 기도할 때 그들의 기도를 들어주시길 간구했습니다.

성전에 하나님의 임재가 없다면 그것은 단지 건물에 불과합니다. 동시에 성전에서 기도가 끊어진다면 하나님의 전으로서 사명을 감당하기 힘이 듭니다. 하나님의 눈이 주야로 성전을 향하시는 것은 주의 백성들이 성전에 나와서 기도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참빛 교회 성전이 만민이 나와서 기도하는 집이 되길 원합니다. 참빛 교회 식구들이 성전에 와서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능력을 체험하기 원합니다.

하나님께 기도를 마친 솔로몬이 이제 백성들을 향해서 그들을 축복합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으로 축복기도를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찬양을 받기에 합당하신 분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가만히 헤아려보면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5년여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 속에서 구체적으로 일하셨습니다. 우리들은 어디로 갈지 몰랐고 때로는 우리의 생각을 고집했지만 하나님은 자신이 정해놓으신 시간표에 따라서 정확하게 일하셨음을 우리 모두 체험했습니다. 교회뿐만 아니라 참빛 교회 식구들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은 정확하게 일하십니다. 우리들이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고 하나님을 향해서 마음을 활짝 연다면 하나님의 일하심을 몸소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때 우리들도 솔로몬처럼 하나님을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솔로몬이 백성들과 더불어 고백하는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약속을 빠짐없이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하십니다. 그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떠나지도 않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임하신 하나님께서 이 시간 우리들에게도 임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들이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지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하나님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손색이 없는 신앙과 삶을 겸비하는 것입니다. 그때 세상 만민들이 우리를 통해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세상에 전파되는 놀라운 일이 생길 것입니다. 우리들이 복의 통로가 되고 하나님의 사랑이 세상으로 전해지는 도구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참빛교회 식구들이 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河-

기도하는 집 (3)

토요일 새벽기도회에서는 이사야서 56장 말씀을 함께 읽고 나누었습니다. 구약의 대표적인 예언서인 이사야서는 후반부로 가면서 심판에 대한 예언에서 구원과 회복에 대한 말씀으로 바뀌고, 구원의 지경이 하나님의 선택한 백성인 이스라엘에서 온 세상 사람들로 동심원처럼 퍼져 나갑니다. 이사야서 56장도 모든 민족의 구원에 대한 말씀을 여는 서문과 같은 장(障)입니다.

구약시대에는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외에 하나님을 믿지 않는 민족들을 이방인이라고 불렀습니다. 이방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 어려웠고 하나님 역시 이방인들에게 은혜를 베풀지 않으신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이사야 56장은 이방인들에게도 하나님의 은혜가 임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물론 이방인들 가운데 하나님과 연합하여[믿고] 섬기며, 여호와의 이름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종[백성]이 되어서 주님의 말씀과 약속을 지키는 경우에 해당하지만, 구약시대에 이방인에게 하나님의 구원이 임한다는 것은 파격적인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일찍이 솔로몬왕은 성전을 완공하고 하나님께 봉헌하면서 이스라엘 백성이 아닌 이방인들도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 이름을 믿는다면 성전에 와서 기도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들이 성전에 와서 크고 높으신 하나님께 기도할 때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의 기도에 귀를 기울여 주실 것을 간구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구원의 능력이 임한 신약시대라면 당연히 이방인들에게도 구원이 임하지만, 예수님 이전의 구약시대에 예루살렘 성전을 지은 솔로몬이 이방인들에게 성전을 개방한 것 역시 굉장한 파격입니다.

이처럼 성전은 누구나 들어올 수 있습니다. 성전의 문은 하나님을 믿고 그 이름을 의지해서 기도하려는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 있습니다. 이사야서 56장 7절에서는 이것과 연관해서“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a house of prayer for all nations)”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전에서 드리는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십니다. 누구나 성전에 와서 손을 펴고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의하면 성전을 향해서 기도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주님의 뜻을 따라서 전쟁터에 나갔습니다. 전쟁터에서 주님의 성전을 향해서 기도합니다. 그때도 하나님께서 저들의 기도를 들으시길 솔로몬이 간구합니다. 우리들의 경우 세상의 삶이 전쟁터와 같을 때가 있습니다. 주님께서 세상으로 우리를 보내셨기에 세상 속에서 살아가지만 세상살이가 쉽지 않습니다. 그때 우리들이 있는 자리에서 성전을 향해서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를 돌봐 주실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합니다. 죄를 짓지 않는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들의 죄를 위해서 십자가에 죽으셨지만 우리들안에 여전히 죄악된 모습이 남아서 우리 자신을 괴롭히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로막습니다. 죄로 인해서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떠났다고 해도 우리는 그 자리에서 성전을 향해서 하나님께 회개와 결단의 기도를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시고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십니다. 그리고 바른 길로 인도해 주십니다.

이 모든 것이 성전에서 드리는 기도의 응답입니다. 주의 전이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 되었을 때 우리 모두가 누리는 은혜요 축복입니다. 참빛교회 새 성전에 주님의 이름이 임하고, 모든 사람들이 와서 주님께 부르짖는 기도하는 집이 되길 원합니다.-河-

감사 2

좋은 아침입니다.

1.

추수감사주간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Thanksgiving이라는 영어를 그대로 읽으면

추수감사절은 감사를 나눠주는 절기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아갑니다.

하나님께서 많은 것을 허락하시고 주셨기에

올 한해도 마무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물론 우리들의 욕심이 한이 없어서

더 많이 갖고 싶어 합니다.

적어도 남들보다 더 갖고 싶고 누리고 싶은 것이

우리들의 솔직한 속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감사는 더 채워지고,

더 가져야 할 것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받은 것들을 곰곰이 헤아려보고(think)

그것들을 감사(thank)로 바꿀 때

진정한 감사의 고백이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올 것입니다.

2.

요즘 수요예배에서 나누는 고린도후서에 보면

사도 바울이 자신의 입장을 강하게 변호하는 말씀이 자주 등장합니다.

그만큼 고린도 교회 안에

바울을 좋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표시겠지요.

바울은 자신을 자랑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번 자신을 자랑하겠다고 솔직히 밝힌 후에

자신의 육신적인 출신성분을 자랑합니다.

사도로서 얼마나 큰 어려움을 당했는지도 자랑합니다.

하늘 나라에 다녀올 정도의 특별한 영적인 체험도 자랑합니다.

위의 세가지 (육신적 자랑, 사역에 대한 자랑, 영적인 체험을 자랑)는 정말로 자랑할 만 합니다.

그런데 바울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약함을 자랑합니다.

사단의 사자라고 불릴 정도로 자신을 괴롭히는 육체의 가시가 바울에게 있었습니다.

바울은 그것을 없애주시길 세 번 기도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에 다음과 같이 응답하셨습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 짐이라 (고후 12:9)

My grace is sufficient for you for my power is made perfect in weakness.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의 약함에서 나온다는 하나님 말씀을 들은 바울은

다른 약한 부분들도 모두 하나님께 내어놓고 자랑합니다.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Therefore I will boast all the more gladly about my weakness, so that Christ’s power may rest on me.

3.

약한 것을 두고 자랑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세상의 가치관을 거스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 안에서 자신의 약함이 자랑이 되는 것을 깨닫는다면

우리들 역시 약함을 마음껏 자랑하게 될 것입니다.

감사도 이와 비슷합니다.

좋은 것을 두고 감사하는 것은 쉽습니다.

하지만

약한 것, 아쉬운 것, 뭔가 부족한 것들을 놓고 감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들 안에 감사가 깊숙이 자리잡지 못합니다.

바울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기 원합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니라.

추수감사절을 맞는 우리 안에

약한 것, 아쉬운 것, 2% 부족한 것,

때로는 실패한 것들을 두고도

감사한 마음을 갖길 원합니다.

Happy Thanksgiving!!!

하나님 아버지

추수감사절을 맞는

참빛 교회 식구들의 마음 깊은 곳에서

감사가 끊임없이 샘솟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1.11.18 메일 목회서신)

기도하는 집 (2)

새 성전에서 모이는 두 번째 주일입니다. 우리 교회가 자체 건물을 갖게 된 것은 말 그대로 꿈만 같은 일입니다. 새로운 예배처소를 주시길 열심히 기도했지만 우리의 기도가 이토록 빠르게 현실로 이루어질 줄 몰랐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실 때(time)를 예비해 놓고 계셨습니다. 올 봄에 저는 그동안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친히 인도하시고 간섭하시는 것을 눈으로 목도하였다면, 이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다는 사실을 교회를 통해서 체험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면서 하루에 5분씩 교회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렸고 우리 모두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기도 가운데 임하신다는 사실을 고백하도록 만드셨습니다. 교회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성전까지 갖게 된 것은 틀림없는 하나님의 은혜요 기도의 응답입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우리가 할 일은 더욱 열심히 기도하는 것입니다. 매일같이 밤 10시에 기도하던 것, 하루에 5분씩 기도하던 것도 계속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규칙적으로 기도하는 것이“항상 기도하라”는 하나님 말씀을 실천하는 비결입니다. 무엇보다 새벽기도회에 많이 오셔서 함께 기도하기 원합니다. 이처럼 우리 성전은 기도하는 집이 되어야 합니다.

연속해서 살펴보는 열왕기상 8장은 솔로몬이 예루살렘 성전을 봉헌하면서 하나님께 드린 기도입니다. 솔로몬 역시 성전에 하나님의 이름이 임할 것을 간구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전이 기도하는 집이 되고 하나님께서 성전에서 드리는 기도에 응답해 주실 것을 간청합니다. 오늘 본문은“만일”이라는 말로 시작되는 구절이 4번 나옵니다. 만일로 시작되는 말씀은 성전에 와서 기도하는 대표적인 사례들일 것입니다.

이웃과의 관계에서 잘못한 사람들이 성전에 와서 하나님께 회개기도를 드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이 주님께 죄를 짓고 전쟁에서 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이들은 성전에 와서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죄를 용서해 주시고 다시금 고국으로 돌아오게 하는 회복의 역사를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민족이 주님께 죄를 범해서 가뭄과 기근과 같은 자연재해가 임했을 때에도 성전에 와서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할 수 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비를 내려 주신답니다. 땅에 기근이나 전염병이 돌아서 사람들이 죽어갈 때도 성전에 나와서 손을 펴서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 땅을 고쳐 주실 것입니다.

이처럼 성전은 하나님과 세상을 잇는 장소입니다. 무엇보다 죄를 범한 자들이 성전에 와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들의 죄를 용서해 주십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성전에서 드리는 기도를 들으시고 가장 선한 것으로 응답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성전이 기도하는 집이 되길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참빛 교회 성전이 말 그대로 기도의 집이 되길 원합니다. 우리 교회가 더욱더 기도로 세워지고 기도의 사람들로 가득차기를 간절히 바랍니다.-河-

감사

좋은 아침입니다.

1.

거의 한달 만에 목요서신을 보냅니다.

그 동안 교회 이전관계로 바빠서

목요서신을 차분히 쓸 여유가 없었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교회 이전이

마무리되어가고

지난 주일에는 첫 예배도 드렸습니다.

참빛 교회 식구들 모두에게

감사와 기쁨이 넘쳤습니다.

어쩌면 꿈만 같은 일,

하지만 하나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을

눈으로/몸으로 목도하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듣고/응답해 주심을

온 교인이 체험한 귀한 기회였기에 더욱 감사할 뿐입니다.

2.

지난 2 7개월 동안 성전에서 기도할 수 없었습니다.

집에서 기도하다가

성전에서 기도하고 싶을 때는

우리 동네에서 유일하게 평일에도 문을 열어놓는

성당에 가서 기도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새 교회에서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은

성전에서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마음껏 교회에서 기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벽기도회도 지난 화요일부터 시작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시지 못해도

예전에 새벽기도회에 오셨던 전도사님/권사님들이

그대로 오시는 것을 보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연세가 있으시지만

하나님께서 기도하실 건강과 마음을 지켜주셨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교회에 있으면서 수시로 기도합니다.

그 동안 아쉬웠던 기도의 한(?)을 풀고 있는 셈입니다.

아니

이제 새 교회에서의 사역에 기도가 빠진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기에 기도하고 또 기도합니다.

지난 주일 설교처럼

교회 건물은 기도하는 집이 되어야 합니다.

건물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안에 모여 있는 성도들이라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새 건물에 대한 감격도

조금씩 식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참빛 교회 식구들 위에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예수님을 닮으려는 열심은 날로 커지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그것이 가장 귀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인은 아니시지만

제 이메일 서신을 받고

저희 교회를 위해서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물론 앞으로도 여러분의 기도지원을 감히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희 참빛 교회가

빛되신 예수님을 더욱 열심히 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1.11.10 메일 목회서신)

기도하는 집 (1)

오늘은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주신 새성전에서 첫 번째로 예배하는 날입니다. 지난 주일에 말씀드렸듯이 우리 교회가 이토록 아름다운 성전을 갖게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셨다는 증거입니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우리 모두 한 마음으로 감사의 찬양을 드리기 원합니다. 할렐루야!

우리 교회가 자체건물을 갖게 된 것을 두고 몇 가지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첫째는,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고 모인 에클레시아(부름받은 성도들)이라는 사실입니다. 건물이 아무리 훌륭해도 그 안에 성도가 없거나, 예수님의 십자가의 복음이 없다면 그곳은 더 이상 교회가 아닙니다. 건물은 예배와 사역을 돕는 도구요 그릇임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기 원합니다. 이제는 참빛 교회 식구들 한 분 한 분이 하나님 백성으로 더욱 멋지게 세워지셔야 합니다.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하듯이 이웃을 사랑하는 성도들로 우리 교회가 가득 차야 합니다. 아름다운 성전만큼이나 우리의 신앙도 멋지게 자라가야 함을 잊지 말고 이제는 신앙 성숙에 더욱 매진합시다.

둘째로, 교회는 하나님께 속해야 합니다. 하나님 마음에 합한 교회가 되어야 하고, 그리스도께서 주인 되신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거기에 성령의 임재와 역사가 임했을 때 주님의 교회가 온전해 집니다. 구약 성경의 솔로몬은 성전건축을 마치고 주님 앞에 기도를 드립니다. 앞으로 우리가 연속해서 살펴볼 말씀입니다. 말 그대로 봉헌(奉獻)- 하나님께 성전을 드리는 것입니다. 성전은 마땅히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성전에서의 모든 활동과 사역들은 하나님보다 앞설 수 없습니다. 행여나 하나님보다 자신의 생각이나 이익을 앞세우는 일이 교회 안에 생기면 안 됩니다. 우리는 매사에 “하나님께서 무엇을 기뻐하실까”를 생각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좇아야 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임재하시고 우리 교회를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사용하실 것입니다.

셋째로, 교회는 기도하는 집입니다. 교회에 기도의 불이 꺼지면 교회로서 존재가치가 사라진 것입니다. 솔로몬도 성전을 하나님께 바치면서, 성전에서 드리는 기도에 하나님의 응답이 임하기를 간절히 구했습니다. 부르짖는 기도와 외치는 기도, 상한 마음의 기도, 이웃과 세상을 위한 중보기도 – 기도가 살아있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미국 교회를 사용하느라 기도할 시간을 낼 수 없었습니다. 이제 마음껏 기도할 수 있는 터전이 생겼습니다. 참빛 교회성전에 기도의 불이 활활 타오르길 바랍니다. 기도로 세워지는 교회가 되기 원합니다. 교회 뿐 아니라 우리들의 가정과 개인의 삶도 기도로 세워집니다. 성전에 오셔서 마음껏 부르짖으시고 외치면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다시금 아름다운 성전을 허락하신 우리 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동안 교회 이전을 위해서 앞에서 뒤에서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면서 더욱 겸손히 멋진 교회를 세워나갑시다. 우리가 예배하는 하나님은 참 좋으신 분입니다. 할렐루야! -河-

에벤에셀의 하나님

오늘은 지난 2년 7개월 동안 나름대로 정이 들었던 미국 교회에서의 마지막 예배입니다. 처음에 이곳으로 이전해서는 교회가 너무 커서 어색했습니다. 그래도 우리 성도님들께서 많이 거주하시는 저팬타운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고 무엇보다 주차장이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커다란 예배당도 정이 들었고, 웅웅거리면서 잘 들리지 않던 마이크에도 적응이 되었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우리 교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미국교회에 익숙해 졌습니다.

이곳에 있는 동안 미국교회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우리들도 주일예배 후에는 교회를 사용한 흔적까지 없앨 정도로 깔끔하게 정리를 해 주었습니다. 매달 세 번째 수요일에는 노숙자 돕기에 참여해서 매달 100여명 이상의 노숙자들에게 정성껏 음식을 제공했습니다. 매달 자원봉사해 주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요예배는 친교실 세미나실에서 드렸습니다. 예배실이 아니어서 비좁고 예배라기보다 성경공부에 가까운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참석하셨고 서로 마주보면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정겨움도 있었습니다. 우리가 이전한다는 소식을 듣고 미국 목사님을 비롯한 모든 교인들이 축하해주고 우리를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좋은 관계를 유지했으니 그것도 감사할 뿐입니다.

미국 교회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였지만 그래도 셋방을 사는 서러움도 있었습니다. 교회사용이 지나치게 제한적이어서 새벽기도회를 가질 수 없었습니다. 고작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주일오후와 수요일과 토요일 저녁 2시간뿐이었습니다. 가끔씩 미국교회가 친교실을 사용하면 우리는 빵과 커피로 교제를 대신해야 했습니다. 어린아이를 가진 부모님들이 교회에 와도 유아실이 따로 없어서 아이들과 함께 예배할 수 없었습니다. 중고등부아이들이 예배장소를 찾아서 큰 건물을 배회하기도 했습니다. 그때마다 자체 건물을 가질 수 있기를 마음속으로 기도했습니다. 또한 수요예배에서는 예배처소를 허락해 주시길 다 함께 기도했고, 무엇보다 권사님들께서 자체 건물 갖기를 간절히 소망하셨습니다.

열심히 기도했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체 건물을 갖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우선 교회건물 매매가 활발하지 않았고 우리 교회에 걸맞은 건물은 더더구나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하나님의 때에 건물을 주실 줄 믿었습니다. 전도사님과 연로하신 권사님들께서 살아계실 때 자체건물이 생긴다면 더 없이 기쁠 것 같았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의 간절한 소망을 하나님께서 들어주신 것 같습니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교회 건물 구입 절차가 요소요소에 돕는 손길이 생기고 아무런 하자나 거침돌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10월 14일부로 우리 교회 자체 건물이 생겼습니다. 7월 초에 교회 이름을 변경한 이래 새로운 건물까지 주셨으니 더 없이 감사할 뿐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입니다.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자신의 백성을 기억하시고 그들을 도우십니다. 우리들도 사무엘 선지자처럼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도우셨다”라고 외치면서 도움의 돌(에벤에셀)을 놓고 새로운 교회로 이전하기 원합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도움의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하나님 아버지! 우리 참빛 교회를 기억하시고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