헵시바

좋은 아침입니다.

1.

아이들과 전화를 하면꼭

아빠 엄마는 잘 있느냐고묻습니다.

그러면 괜히 기분이좋습니다.

아이들과 얘기하다보면

자신들이 직장을 가지면

편안하게 지낼 수있도록 해 주겠답니다.

조금만 기다리고 합니다.

경쟁이 심한 세상에서

자신들만 잘 살아주어도 감사하지

부모가 되어서 자식들에게신세질 생각은 없습니다.

그래도 나이가 들어가는지

내심 마음이 든든하고기분이 좋아집니다.

늘 제가 무엇인가해 주어야 할 아이들 같았는데

어느덧 커서 저희부부를 생각해 주는 것에

부모로서 감사한 마음도듭니다.

2.

지난 주일 설교에서

자신이 지으시고 택하신인간들에게 무시 받고

상처받았을 하나님의마음을 헤아려 보길 부탁 드렸습니다.

에덴동산의 아담과이브, 이스라엘 백성들만

하나님 마음을 아프게했을까요.

어쩌면 그들은 하나님을무시하고 버리는 대표일 수 있고

모든 사람들에게는양처럼 그릇 행해서

제 갈 길로 가려는성향이 있습니다.

당장 올 한해만 돌아봐도

우리는 참 많은 기도를하나님께 쏘아 올렸습니다.

하나님 입장에서 생각하지않고

우리들이 갖고 싶은것, 원하는 것을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간구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해야한다는 것을

성경에서 배워서 이론적으로알지만

결국 우리들의 기도는대부분이 이기적이 간구였습니다.

하나님 앞에 괜히송구스러워집니다.

수십 년을 믿었으면이제는

하나님 편에서 생각할수 있으련만

여전히 내가 주인입니다.

“주세요”라는 기도에서 벗어나질 못합니다.

3.

올 해가 보름 남짓남았습니다.

이제 남은 기간 동안은

하나님 앞에 우리의소원을 간구하기 보다

진실되게 하나님 뜻을먼저 생각하면서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는삶을 살기로 결심하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것입니다.

우리가 종종 찬양하듯이

주님의 기쁨이 되는삶을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먼저 배려하고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것이지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신앙의진수가 있고

그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주시는 약속의 말씀이 있습니다.


헵시바 – 나의 기쁨을 너에게 둔다 (사 62:4)


하나님 아버지

한 해를 돌아보면 많은 은헤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이제 남은 기간동안은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서 살게 하옵소서.

받은 은혜를 하나님께 그리고 이웃에게 베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2.12.13 이-메일 목회서신)

대강절을 지내며

좋은 아침입니다.

1.
지난 주일부터
성탄절 전 주일까지
네 주간이 교회력에 따라서 대강절(Advent)입니다.

교회력에 대해서 올 해 1월 달 주보에 실었던 글을 다시 옮겨 옵니다.

교회력은 초대교회 이후 기독교회가 여러 절차를 걸쳐서 제정한 교회의 달력(church calendar)입니다. 종교개혁시대에는 교회력이 지나치게 형식적이고 가톨릭의 성자들을 숭배한다는 이유로 배척되기도 했지만, 현대에 와서 교회력의 중요성이 다시금 강조되고 있습니다. 교회력이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중심으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교회력에 따르면 전반부 6개월은 예수님의 탄생, 사역, 고난, 죽으심과 부활을 기념하는 절기들이고, 후반기 6개월은 오순절 성령강림이후에 성령과 더불어 동행하는 성도와 교회의 삶을 뜻합니다. 따라서 우리들이 교회력을 따라서 한 해를 보내면 예수님의 생애를 묵상하고 성령 안에서 거룩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매 주일 예배순서 앞에 교회력을 표기하고 있습니다.

교회력은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대강절(Advent)부터 시작됩니다. 성탄절 4주전부터 시작되는 대강절은 예수님께서 메시야로 오실 것을 준비하는 절기입니다. 대강절 기간 동안 강단에 촛불을 하나씩 켜가면서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립니다. 또한 교회력을 상징하는 색깔이 있는데 대강절은 보라색입니다. 보라색은 권위의 상징입니다. 예수님께서 비록 베들레헴 마구간에서 태어나셨지만 온 인류를 구하실 메시야요 왕으로 오셨음을 보여줍니다.

성탄절 이후 사순절 전까지의 6주간은 주현절입니다. 주현(Epiphany, “빛으로 나타나심“)이라는 의미대로 빛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하는 절기입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공생애(public life)를 시작하십니다. 우리들과 똑같은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예수님께서 드디어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할 메시야이심을 세상에 보이신 것입니다. 현재 우리는 주현절을 지내고 있습니다. 주현절의 색깔은 흰색입니다.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지만 죄가 없으신 하나님이심을 뜻합니다.

주현절이 끝나고 고난주간 전까지가 사순절(Lent)입니다. 사순절은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로 시작되는데, 금식과 선행 등을 실천하면서 1년 365일 가운데 10분의 1이 조금 넘는 40일을 경건하게 보내게 됩니다. 사순절의 색깔도 대강절과 마찬가지로 보라색입니다. 예수님을 닮는 거룩한 삶을 통해서 신앙의 깊은 세계로 들어가기 위함입니다. 사순절이 끝나면 고난주간(Passion week)이 시작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을 기억하고 우리들 역시 자기 십자가를 기쁨으로 지기로 결단하는 기간입니다. 고난주간의 색깔은 예수님의 보혈을 상징하는 빨강입니다. 고난 주간이 끝나면서 곧이어 부활주일을 맞습니다. 기독교에서 가장 큰 절기입니다. 부활주일의 색깔은 흰색입니다. 부활주일 새벽에 흰옷을 입고 예배에 참석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부활절 후 7주간이 끝나면 오순절 성령강림절입니다. 그리고 오순절 이후의 약 6개월 기간은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이 강조됩니다. 그러고 보니 그리스도인에게 예수님을 믿는 믿음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성령의 인도하심과 능력으로 주어진 삶을 살아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오순절 이후부터 그다음 대강절까지 긴 6개월 동안의 색깔은 초록입니다. 성령이 주시는 새로운 생명과 신앙의 성숙을 뜻할 것입니다.

이처럼 교회력을 따라서 예수님의 삶을 묵상하고 성령의 임재 가운데 살아가는 것은 뜻 깊은 일입니다. 매주간 주보에 있는 교회력을 따라서 올 한해를 주님과 동행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河- (2012년 1월 15일 주보 생명의 샘에서)

2.
대강절 기간을 보내면서
매 주일 우리들 마음 속에도 촛불을 하나씩 밝히면서
성탄을 기다리기 원합니다.

촛불이 우리 자신을 밝혀 주기를,
촛불처럼 우리 자신이 주님 앞에서 희생과 헌신의 삶을 살 수 있기를
우리가 매 주 하나씩 켜는 촛불이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되길 원하면서
대강절 촛불을 마음에 키는 것입니다.

대강절은 연말연시와 맞물려 있어서
자칫 우리들 마음도 분주하기 쉽습니다.

잠시 잠깐이라도 멈춰서
한 해를 돌아보고,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대강절에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차분하게 그렇지만
감사와 기쁨으로 충만한 대강절을 맞으시길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진심으로, 그리고 간절한 마음으로
성탄을 기다리는 대강절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2.12.6 이-메일 목회서신)

기도의 마무리

좋은 아침입니다.

1.

오늘 새벽 기도회에서

마가복음 14장 말씀을 읽었습니다.

요즘 새벽기도회는

매우 조촐하게 모입니다.

하지만 하나님 말씀은

동일하게 역사함을 봅니다.

마가복음 14장 35절에는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겟세마네 동산에서 드린 예수님의 기도가 나옵니다.


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Abba, Father, all things are possible for you. Remove this cup from me. Yet not what I will, but what you will. (Mar 14:36 ESV)

“아바”라는 친근한 표현을 쓰시면서 기도하심은

예수님께서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과 친밀히 교제하셨음을 뜻합니다.

누가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힘쓰고 애써 간절히 기도하셨다고 전합니다.

땀방울이 핏방울처럼 땅에 떨어졌답니다(눅22:44).

우리들의 기도와 많이 비교됩니다.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는

타락 이래 예수님 당시까지

그리고 앞으로 있을 세상의 모든 죄 짐을

홀로 지고 가시는 예수님의 마지막 기도입니다.

예수님도 세상에 오실 때는

우리와 같은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기에

그 짐을 지고 십자가에 죽는 것이 쉽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 순간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라고

기도하심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기도는 “그러나”와 함께

확- 바뀝니다.: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그 절박한 순간,

예수님의 기도 마무리가 마음에 깊이 와 닿습니다.

2.

우리들의 삶이 늘 장밋빛 융단처럼

화려하고 형통할 수는 없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만 골라서 할 수 없는 것이

우리네 인생길입니다.

어떤 때는

내게 닥친 이 일만은 피해 주시길

전능하신 하나님께 기도 드리기도 합니다.

저절로 그런 기도가 나올 정도로 힘든 순간이 있지요.

예수님도 그러셨는데 우린들 오죽하겠습니까?

하지만

상황이 어떠하든지

우리들의 기도가 예수님처럼 마무리되기 원합니다: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Yet not what I will, but what you will.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를 통해서

기도의 마무리가 얼만큼 중요한지

다시금 뒤 새겨 봅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내 삶은 물론

하나님 나라에 가장 선하고 귀한 것임을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여러 가지 기도를 하나님께 올리지만

“주님의 뜻대로” 되길 원하는

기도로 꼬-옥 마무리하게 하옵소서.  하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2.11.29 이-메일 목회서신)

블랙 프라이데이

좋은 아침입니다.

1.

오늘은 추수감사절 다음날,
사람들은 오늘을
블랙 프라이데이

위키피디아에서 블랙 프라이데이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원래 블랙 프라이데이는
필라델피아에서 추수감사절 다음 날
사람과 차로 거리가 복잡한 것을 가리키는 말이었답니다.
한국에서 추석 다음 날 귀경길의 암담한 교통체증과
비슷한 뉘앙스로 들립니다.

1970년대 중반부터 이 말이 필라델피아를 넘어서
두루 사용되었고
추수 감사절 다음 날의 쇼핑을 지칭하기 시작했답니다.

사람들이 추수감사절 다음 날 쇼핑을 많이 하면서
상점들이 손익분기점에서 적자(in red)를 면하고
흑자(in black)를 기록할 정도가 되었다는 것이지요.
블랙 프라이데이는 상점들이 이익을 내는 날입니다.

추수감사절 다음 날은 6시에 문을 열었는데
2000년대 후반부터 4-5시에 문을 열고 파격적인 세일을 시작했습니다.
작년에는 12시에 문을 여는 midnight sale까지 나왔고
올해 Wal-Mart는 추수감사절 날 8시부터 세일을 한다고 광고를 하더군요.

이 밖에도 블랙 프라이데이는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랍니다.

블랙 프라이데이를 잘 활용하면
필요한 상품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추수감사절까지
상업화되는 듯 한 느낌이 들어서 씁쓸합니다.

2.
추수감사절은
교회가 지키는 중요한 절기 가운데 하나입니다.

늘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하지만
특별히 추수감사주간에는
한 해의 삶을 돌아보면서
하나님과 이웃에게 감사하면서 지냅니다.

추수감사절이 지나면
교회력으로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대강절이 시작됩니다.
대강절에는 주일마다 강단에 촛불을 하나씩 밝히면서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립니다.

예수님께서는
복잡하고 어지러운 세상을
생명과 의로 회복시키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깜깜한 세상을 밝히시는 빛으로 오셨습니다.

나는 세상에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요 8:12)
I am the light of the world. Whoever follows me will not walk in darkness, but will have the light of life.

복잡하고 깜깜한 금요일,
단숨에 이익을 내려고 세일을 외치는 금요일,
이어지는 크리스마스 샤핑 시즌
– 세상에서 말하는 블랙 프라이데이라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오신 예수님,
우리를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주신 예수님,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신 예수님을(성탄절을) 기다리면서
어두움에 다니지 않고 생명의 빛에 거하길 다짐하는
블랙 프라이데이가 되기 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행여나 우리들 안에 어두움이 있다면
생명의 빛으로 밝혀 주옵소서.
감사가 기쁨과 찬양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2.11.22 이-메일 목회서신)

첫번쨰 유월절 아침

좋은 아침입니다.

1.
이스라엘 백성들이 400년 동안
이집트에서 종살이를 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돌아 보셨습니다.

삶이 괴로웠습니다.
흙 이기기와
벽돌 굽기와 농사 등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하나님의 백성이 노예처럼 살았기 때문입니다 (출1:14)

그때 하나님께서
모세를 예비해 놓으시고
자그마치 80년 동안 훈련시키신 후에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해방시키는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우십니다.

모세가 하나님 명령에 순종해서
이집트 왕 바로 앞에 섭니다.
바로와 대면하면서
열 가지 재앙을 차례로 보여줍니다.

마음이 완악해진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풀어주지 않습니다.
그렇게 열 번째 재앙을 맞게 되었습니다.

열 번째 재앙은
이집트 사람들은 물론 가축에 이르기까지
장자/맞이들이 죽는 엄청난 재앙입니다.

하나님께서 마지막 열 번째 재앙을 말씀하시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특별한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에 발라놓으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죽음의 사자들이 피가 묻혀진 문설주를
보고 지나가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넘어가다(pass over)는 뜻의 유월절이 나왔습니다.

2.
저와 우리 교회를 위해서 기도하는 형제가 보내준

메일에서 힌트를 얻은 말씀입니다.
그 형제가 보내준 영어 메일의 일부를 번역해 보았습니다.:

목사님 교회를 생각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출애굽기 말씀이 마음속에 떠올랐습니다. 죽음의 사자가
이집트의 모든 장자들을 죽이는 마지막 재앙이 시작되는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 역시 초조했고, 근심했고, 어린양의 피가 실제로 자신들을 죽음으로부터 구할 수 있을 지 염려했을 것입니다. 그들의 마음속에 두려움과 의심 그리고 공포가 생겼지만 하나님 명령에 순종했던 사람들은 그 다음 날 아침,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구해 주신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 명령이라고 해도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에 묻혀 놓으면
죽음의 사자가 그냥 넘어갈 것이라는 말씀이
쉽게 믿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집트 사람들의 장자들이 죽는 소리가
들려올 때마다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들도
두려움에 떨었을 것입니다.

정말로 죽음의 사자가
어린양의 피를 보고 지나갈까를
반신반의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 날 아침,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른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약속대로 죽지 않고 살았습니다.
400년 종살이에서 해방되었습니다.

3.
어느덧 2012년도 45일 정도 남았습니다.
그 동안 320일을 무엇으로 살았는지 돌아옵니다.
내 힘으로, 내 지혜와 능력으로
바로와 같은 세상과 대면하지는 않았는지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반신반의하면서도
하나님의 명령대로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에 묻혀 놓았을 때
생명의 아침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보호해 주시고
살려주신 것입니다.

올해의 남은 기간 동안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만나고
그 은혜를 실제로 체험하기 원합니다.

때때로
근심과 염려가 밀려오고
하나님을 따르면 정말 살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생길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 인생의 문설주에
어린양의 피를 바르는 순종을 실천하기 원합니다.

그때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살려주심을
우리들도 체험할 것입니다.
생명과 자유함의 아침을 맞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하나님 아버지
말씀대로 행하는 믿음을 더해 주옵소서.

밤이 지나고 유월절 아침의 생명과 해방을
맞는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2.11.15 이-메일 목회서신)

세상을 위해서 기도할 때

좋은 아침입니다.

1.

제가 어렸을 때
어른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너 커서 뭐 되고 싶니?”였습니다.

그 질문에 가장 좋은 답은
“대통령”이었습니다.

왜 그때 그 시절 아이들은
커서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엊그제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났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되었습니다.

선거에서 이긴 후에
대통령 가족이 단상에 올라왔습니다.
두 딸이 4년 전보다 많이 컸습니다.
둘째 딸은
단상에 올라오자 마자 뒤를 살짝 쳐다보더니
아버지의 가슴을 두드리면서 뭔가 말합니다.
“아빠, 뒤에도 사람들이 축하하고 있어요”라고 한 것 같았습니다.
딸의 귀띔에 대통령이 뒤로 돌아서 손을 흔들어 줍니다.
보기 좋았습니다. 그렇게 뒤까지 살피는 대통령이 되어준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단상에 올라선 대통령의 가족들 가운데
4년 전에 비해서 가장 많이 변한 것은
오바마 대통령 자신이었습니다.
짧은 머리였지만 흰머리카락이 보입니다.
얼굴도 4년 전에 비해서 주름이 많이 생겼습니다.

승리의 순간이야 행복하겠지만
동년배로서 (오바마 대통령은 저보다 한 살 위인 1961년생임)
그에게 맡겨진 막중한 짐을 생각하니
안돼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2.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60여 개 국에서 대통령, 수상, 또는 내각을
새로 선출하는 해였습니다.

우리나라도 한 달여 지나면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될 것입니다.
개별 국가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매주 중요한 시기에
지도자로 선출되는 분들입니다.

2008년의 경제위기로
지구촌이 불황의 늪을 지나고 있습니다.
뉴욕에 불어 닥친 태풍 샌디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곳곳에서 예상하지 못한 자연재해가 터집니다.
환경문제는 지구촌 전체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이 모든 문제를 관리하고 극복하는데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 지도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지도자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성경도 그것을 깨우쳐줍니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 (딤전 2:1-2)
First of all, then, I urge that entreaties [and] prayers, petitions [ and] thanksgivings, be made on behalf of all men, for kings and all who are in authority, in order that we may lead a tranquil and quiet life in all godliness and dignity.(1Tim 2:1-2)

소위 정치가 안정되고 경제가 튼튼해야
세상의 평화가 유지됩니다.
그래야 우리들의 신앙생활도 안정될 수 있습니다.:
왕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도 기도하십시오. 그래야 우리가, 아주 경건하고 품위 있는 삶과 조용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새번역)

미국 대통령이 선출되자 마자
다우지수가 떨어졌고
“재정절벽(fiscal cliff)”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올해로 끝나는 각종 세금정책에 공화/민주 양당이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가 낭떠러지에서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경고입니다.

어려운 시기에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된 미국,
대통령 선거를 한 달여 앞둔 한국과
지구촌의 높은 지위에 있는 분들을 위해서 기도해야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세계가 경제불황과
환경문제로 인한 재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세상을 이끌어갈 높은 지위에 있는 지도자들에게
솔로몬에게 주셨던 지혜를 더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2.11.8 이-메일 목회서신)

쉼표와 숨표

좋은 아침입니다.

1.

2007년 8월,
한국일보 종교란에 실었던 컬럼입니다.
어느덧 그 이후로 5년이 지났고,
2012년도 두 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정신 없이 달려온 올 한 해였습니다.

잠시 멈춰 서서
그 동안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 남은 두 달을 어떻게 마무리할 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유익할 것입니다.

표와 숨표

저는 노래를 부를 때 박자를 잘 못 맞춥니다. 쉽게 말해서 “박자 치’인 셈입니다. 한번은 오케스트라 연주회에 간 적이 있습니다. 웅장한 음악과 감미로운 선율도 저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심벌즈 연주자의 동작에 제 눈이 고정되었습니다. 저처럼 박자를 못 맞추는 사람에게는 한 참을 쉬고 있다가 이따금씩 박자에 맞춰서 심벌즈를 울리는 모습이 참 신기했습니다. 저는 찬양을 하면서 손뼉을 쳐도 조금만 지나면 옆에 분들과 박자가 맞지 않아서 어색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가 노래를 부르면서 박자를 맞추지 못하는 것은 바로 쉼표 때문입니다. 음정은 비교적 잘 잡습니다. 음표의 길이도 적당히 맞출 수 있습니다. 그런데 쉼표가 나오면 속수무책입니다. 속으로 ‘하나, 둘’을 세어도 번번이 들어가는 박자를 놓칩니다. 못 갖춘 마디로 시작하면 여지없이 두 번째 가사부터 시작합니다. 그래서 저는 노래하다가 쉼표가 나오면 편안히 쉬지 못하고, 피아노 반주자나 옆 사람의 눈치를 살펴야 합니다.

노래에서 쉼표뿐만 아니라 숨표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숨표에 따라서 숨을 쉬어야 노래의 가사가 제대로 전달된답니다. 합창을 할 때는 함께 숨을 쉬어야지, 숨표를 무시하고 제 멋대로 숨을 쉬면 다른 사람과 호흡이 맞지 않습니다. 그때도 호흡이 짧은 저는 틈틈이 숨을 쉽니다. 그러다 보면 박자를 놓치기 일쑤입니다.

음악뿐 아닙니다. 우리들의 삶에도 “쉼표와 숨표”를 지켜야 합니다. 쉴 때 쉬지 않으면 나중에 피곤이 몰려와서 집중력을 잃기 쉽습니다. 인생길의 쉼표를 지키지 않고 일만하다가 중한 병에 걸리는 경우도 종종 봅니다.  “숨쉴 틈도 없이 바쁘다”는 말이 있는데, 아무리 바빠도 숨은 쉬고 살아야 합니다. 하늘을 쳐다보면서 심호흡을 하고 나면 마음이 상쾌해 집니다. 숨쉴 틈도 없이 바쁘게 산다는 것이 자랑거리는 아닙니다.

특별히 그리스도인들에게 쉼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엿새 동안 일하시고 일곱째 날 안식함으로 “쉼”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성경의 “안식”은 세상일의 중단입니다. 구약의 율법에 의하면 안식일에는 집안의 종들까지 일손을 멈춰야 합니다. 세상일을 접고 온전히 하나님을 생각하고 예배하는 시간입니다. 세상에서 6일 동안 열심히 일하고, 일곱째 되는 날은 세상일이 아니라 하늘의 것을 추구하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안식일은 세상으로부터 하나님께로의 모드 전환입니다.

현대인들이 일주일 가운데 하루를 하나님께 온전히 바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루를 쉰다고 해도 그 동안 밀린 일들을 해야 합니다.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이민생활은 더욱 그렇습니다. 그만큼 우리들은 직장과 사업 그리고 복잡한 인간관계에 쫓겨서 살아갑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우리는 쉬는 법을 터득할 만큼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만큼 바쁘게 살아왔습니다. 그래도 이제부터 조금 쉬어갑시다. 인생의 쉼표와 숨표를 지키면서 살아봅시다. 하루를 온전히 쉬지 못한다면, 일주일에 단 몇 시간 또는 몇 분이라도 세상 일을 내려놓고 숨 고르기를 하면서 하늘나라의 삶을 연습해 봅시다. 그래야 인생의 엇박자를 막을 수 있습니다. (SF한국일보 종교칼럼 2007.8.23)

하나님 아버지
우리 모두 늘 바쁜 일로 쫓기며 살지만
주님 안에서
쉼표와 숨표를 지키는 여유를 허락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2.11.1 이-메일 목회서신)

스윙 스테이트

좋은 아침입니다.

1.

미국 대통령 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통령 후보 토론도 끝이 나고
이제는 두 대통령 후보가
막판 선거유세에 한창입니다.

여론 조사에 의하면
누가 대통령에 선출될 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박빙의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대통령 선거일이 다가올 때마다
주목을 받는 곳이
바로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라고 불리는
오하이오입니다.

오하이오에서 누가 이기는가에
따라서 선거의 당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역대 공화당 후보 가운데 오하이오에서 지고
대통령이 된 경우가 한번도 없답니다.
민주당도 지난 70년 동안
오하이오에서 패한 후보가 대통령이 된 경우는
케네디 한 명뿐이라니 오하이오가 주목을 받을 만 합니다.

이것은 오하이오가
미국의 축소판처럼 미국인들의 정서를 가장 잘 나타내는
인구 분포를 갖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과연 이번 선거에서도
오하이오가 스윙 스테이트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 낼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겠습니다.

2.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 경합주)

– 대통령 선거뿐만 아니라
우리의 신앙 가운데도 경합을 이루는 영역이 있습니다.

우리들 각자에게 있어서
신앙의 승패를 가늠하는
어떤 영역, 생각, 행동 등등입니다.
(예; 큐티, 골방기도, 예배참석, 새벽기도, 전도, 사랑 베풀기 등)

여기서 무너지면
신앙의 경주에서 승리하기 어렵습니다.

구약성경 다니엘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와서
이름도 바뀌고, 바벨론 문화도 습득하면서 지냈지만
한 가지만은 절대로 양보할 수 없었습니다.

바로 왕의 산해진미를 먹는 것을 거부한 것입니다.
이방 신전에 제물로 드려진 부정한 음식들이
자신의 몸을 더럽힌다고 믿었습니다.

뜻을 정해서 고기를 먹지 않고
채식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그의 많은 삶 가운데
먹거리만은 양보할 수 없었습니다.
여기서 무너지면
자신의 신앙이 무너진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신앙의 경합지역!

하나님의 생각과 세상의 생각이 경합을 벌이는 영역입니다.
여기서 신앙을 양보하거나/무너지면
큰 일입니다.

대통령 후보들이 오하이오에서 지는 것은 양보할 수 없듯이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신앙이 무너지는 것이라면
절대로 양보해서는 안 됩니다.

저의 경우는
아침마다 하나님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큐티시간(경건의 시간)입니다.

큐티 시간이 무너지면
제 삶 전체가 흩으러 짐을 여러 번 경험했기에
큐티 시간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려 애를 씁니다.

여러분 각자에게도
신앙과 세상이 경합을 벌이는 영역,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위해서라면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있을 것입니다.

영적 경합지역에서 승리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하루 하루 주어진 신앙과 삶의 경주를

근사하게 마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홧팅!!!

하나님 아버지
신앙의 경합 지역,
이것이냐 저것이냐의 갈등에서
하나님의 뜻에 맞게 선택하고,
신앙의 경합지역에서
멋지게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2.10.25 이-메일 목회서신)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좋은 아침입니다.

1.
요즘은 우리가 섬기는
“교회”를 놓고 많이 고민하고 또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교회를 헬라어로 “에클레시아라(Ecclesia)”고 하는데
이것은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뜻입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첫 번째로 편지를 하면서
다음과 같이 인사했습니다.: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입은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저희와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 (고전1;2)
To the church of God that is in Corinth, to those sanctified in Christ Jesus, called to be saints together with all those who in every place call upon the name of our Lord Jesus Christ, both their Lord and ours;

성도들을 영어 그대로 직역하면 “성자들(saints)”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거룩해졌기 때문입니다.

어느 곳에 있든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들이
성도들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교회는 불완전합니다.

티와 주름(spots and wrinkles)이 있습니다.
은혜로 구원을 받고 의롭게 되었지만
죄성(sinful nature)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유리그릇처럼 불안할 때도 꽤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들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애지중지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겸손히 자신을 먼저 살피고
다른 성도들을 배려하면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거룩하게 세워가야 합니다.

2.
사도행전 20장 28절에서는
교회를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
(the church of God, which he obtained with his own blood ).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이
곧 교회를 세우기 위함이셨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

하나님의 교회(the church of God)라는 말씀대로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핏값을 지불하시고 사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들은 교회 앞에서 잠잠해야 하고
교회의 주인 되신 하나님 뜻에 맞도록 교회를 세워야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교회의 숫자가 많아지면서
교회의 가치가 떨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교회의 본질과 본뜻도 와전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교회는 여전히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하나님께서 핏값으로 사신 성도들의 모임입니다.

교회를 애지중지 귀하게 여기고
교회를 예수님처럼 사랑하기 원합니다.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 (엡 1:23)
the church which is his body, the fullness of him who fills all in all.

하나님 아버지
각처에 있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들이
거룩하고 온전히 세워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2.10.18 이-메일 목회서신)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좋은 아침입니다.

1.

어제 다음(Daum)을 비롯한 한국의 인터넷 사이트에는
일제히 미국의 기독교 인구가 50% 밑으로 떨어졌다는
퓨 포럼(Pew Forum)의 조사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48%로 집계된 기독교 인구로 보아서
미국이 더 이상 기독교 국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48%도 많은 편입니다.
설문조사에서 자신의 종교가 기독교라고 응답한
사람들을 모두 포함했을테니까요.

지난 수요예배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그 가운데
예수님을 주님으로 인정하고
말씀과 기도, 그리고 정기적인 예배 참석 등
신실하게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더 적은 숫자일 것입니다.

젊은 세대로 내려가면
신실한 그리스도인의 숫자는
현저하게 떨어질 것입니다.
기독교 인구 자체가 10대와 20대로 내려가면
20% 밑으로 내려 갈 수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기독교 인구는 물론
기독교의 영향력이 적어 지는 것을 보면서
예수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눅 18:8)
When the Son of Man comes, will he find faith on the earth?

낙심하지 말고 끝까지 기도할 것을 부탁하시면서
하신 말씀입니다.

이 짧은 질문 속에는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
세상에서 믿음을 찾기 힘들 것이라는
뉘앙스가 깔려있습니다.

설마 했는데
예수님의 말씀이 현실이 되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2.
동시에
우리의 신앙을 다시금 점검하고
신앙의 허리띠를 졸라매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종종 기독교는 종교를 넘어서
생명(生命,life)이라고 말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님
우리 안에 능력으로 임하시는 성령님!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 신앙에 굳건히 서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생명을 누리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삶 속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을 느끼고
고백하고 간증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긴밀해야 합니다.

이사야 40장 31절 말씀처럼
하나님을 앙망하는
– 하나님을 기다리고/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신앙이 깊어져야 합니다.

주님의 눈이 온 세상을 두루 감찰하실 때
참빛 교회 성도님들의 신실하심에 멈추길 원합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셨을 때
우리를 통해서 믿음이 드러나길 원합니다.

참빛 교회 성도님들의 신앙의 끈이
더욱 견고해지길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세상이 많이 변하고
하나님을 멀리해도
저희들은 하나님을 붙잡고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2.10.11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