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가 살았던 세상은 죄악이 온 천지를 덮을 정도로 타락했었습니다. 오죽했으면 하나님께서 세상을 지으신 것을 한탄하고 후회하셨겠습니까? 결국 하나님께서 아주 중대한 결정을 내리십니다. 물로 세상을 멸망시키고 새로운 세상을 만드시려는 계획이었습니다.
노아는 그때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창세기 6장 8절의 히브리어 본문을 그대로 직역하면“노아가 하나님의 눈에서 은혜를 찾았다”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눈에 쏙 들어서 특별한 은혜를 입었다는 말씀입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노아는 당대의 의인이고 완전한 자라고 9절에서 소개합니다. 그러니까 당시의 사람들을 일렬로 세워놓았을 때, 노아가 맨 앞에 있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홍수의 심판에서 노아와 그의 가족이 구원받았습니다. 노아가 하나님 눈에 들고 당대의 의인이라고 칭찬받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그가 하나님과 동행했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에녹과 마찬가지로 노아 역시 하나님과 늘 동행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고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을 잊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기뻐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 사람들을 믿음의 순서대로 일렬로 세워놓으신다면 여러분은 어디쯤 있으실 것 같습니까? 까마득하게 뒷줄에 있으실 것 같습니까? 믿음에 욕심을 내고 믿음의 경주에서 1등을 차지하려고 노력해야하는데 우리들은 세상을 쫓아 삽니다. 세상에서 1등 하는 것을 최고로 압니다. 아침안개처럼 금방 없어질 것들을 얻기 위해서 이리 뛰고 저리 뛰어다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힘을 헛된 것에 소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의 신앙생활이 활력을 잃었습니다. 적당히 믿으니 축복도 은혜도 적당히 임할 뿐입니다.
이제 노아의 믿음을 본받기로 결심합시다. 당장 눈앞에 펼쳐지지 않아도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잡고 앞으로 나갑시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꼭 붙잡고 절대로 흔들리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들을 신경 쓰지 말고 주어진 인생길을 묵묵히 걸어가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지키려는 마음을 품으십시오. 우리들이 이와 같은 믿음으로 세상을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해 주실 것입니다. 세상 속에서 승리하도록 도와주실 것입니다.-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