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나 교회는…

서머나 교회는

직장생활을 하다가 뒤늦게 목회의 길에 접어들었지만 저는 대학시절부터 교회와 선교단체(IVF)에서 교사와 리더로 영적리더쉽을 훈련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많은 목회자들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제가 목회한다면 이런 교회를 세우고 싶은데’라는 꿈이 있었습니다. 2000년 여름, 하나님께서는 생각지도 않게 인디애나로 저를 보내셔서 목회의 꿈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목회를 시작하면서 평생 동안 제가 목회하는 교회에서 표어로 삼기로 한 세가지 교회의 모습이 있습니다.: 하나님 마음에 합한 교회,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인 되신 교회, 성령의 임재와 역사가 있는 교회.
구약의 인물 다윗은 하나님 마음에 합한 인물이었습니다. 다윗의 일생이 파란만장하였지만 하나님 앞에서 다윗만한 인물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쓰셔서 이스라엘 왕국을 세우셨고, 무엇보다 그의 혈통 속에 예수님께서 태어나셨습니다. 다윗이 이렇게 하나님께 쓰임 받은 가장 큰 이유는 그가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서머나 교회가 하나님께 쓰임 받기 원한다면 우선 하나님 마음에 합한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한 뜻을 분별하고 그 뜻을 우리 교회의 사명으로 알고 실천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마음껏 축복하시고 귀하게 사용하실 겁니다.

교회의 주인은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사도행전 2장에서 예수님의 약속대로 성령이 강림하고 그 능력으로 성도들이 모여서 기도하고 말씀을 배우고 교제함으로 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사도행전 20장 28절에서는 교회를 두고 “하나님께서 피값”으로 사셨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셔서 죽으심으로 그를 믿는 자에게 구원이 임했고, 구원을 얻은 성도들이 모여서 교회가 되었습니다. 우리 서머나 교회의 주인이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꼭 기억합시다.

교회 안에는 성령의 임재가 있어야 합니다. 성령은 지혜의 영이요, 우리를 돕는 보혜사가 되십니다. 무엇보다 성령은 능력입니다. 성령은 우리의 구원을 하나님과 세상에 변호합니다. 성령의 능력이 충만한 교회는 은혜가 넘치고 활력이 넘칩니다. 모든 성도들의 삶이 능력으로 가득 차고, 교회생활이 즐겁고, 하나님의 일에 자원하는 손길이 넘치게 마련입니다. 성령 충만한 성도들이 모여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교회를 세워가고, 세상으로 흩어짐은 분명 하나님의 뜻입니다. 성령 충만한 성도들, 성령 충만한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서머나 교회의 사명은…

서머나 교회 담임목사로 갖고 있는 꿈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사역은 다음의 세 가지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입니다.

첫째로, 복음이 살아있는 교회입니다. 교회의 사명은 뭐니 뭐니 해도 복음을 전하고 복음 안에서 예수님을 닮은 제자들을 세워나가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이 우리 안에 살아있고, 그 복음의 능력이 서머나 성도들의 삶을 움직이며, 세상으로 전파되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사람을 세우는 교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통해서 일하십니다.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를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대하16:9)라는 말씀을 기억합니다. 온 땅을 두루 감찰하시는 하나님의 눈길이 머무는 서머나 교회와 성도님들이 되도록 기도와 말씀으로 열심히 훈련하며 전심으로 하나님을 추구하기 원합니다. 또한 실제로 2세와 우리 교회를 찾는 젊은이들 가운데 하나님께서 쓰시는 인물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교회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서 돕게 될 것입니다.

셋째로, 선교와 구제에 힘쓰는 교회입니다. 고인 물은 썩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교회로 모이는 것은 세상 속으로 흩어지기 위함입니다. 타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 한국의 농촌이나 어촌에 있는 미자립 교회, 마지막으로 소년소녀 가장을 책임지고 전적으로 돕기 원합니다. 이 밖에 우리 교회가 속한 지역사회를 돕는 일에도 교회가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앞에서 말씀 드린 우리 교회의 세 가지는 우리 교회가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할 교회의 사명입니다.

이제 당장 올 해 안에 함께 이루고 싶은 일들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예배를 통한 영적 부흥입니다. 저는 주일예배와 수요예배 그리고 새벽예배를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기쁘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예배에 동참하셔서 주일 예배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꼭 체험하시길 부탁 드립니다. 수요예배도 가능하시면 많이 참석하시길 바랍니다. 부흥회와 성경공부가 합쳐진 뜨거운 수요예배로 꾸며가겠습니다.

둘째로, 우리 모든 서머나 식구들께서 동참하실 일이 있습니다. “잃은 양 찾기” 캠페인입니다. 주변에 신앙생활을 하다가 이런 저런 이유로 쉬고 계신 분들이나, 예수님을 아직 알지 못한 분들을 올 한해 동안 한 분씩만 전도합시다. 먼저 잃은 양 전도 대상자를 기도가운데 선정하시고, 지속적인 권면과 도움을 통해서 교회까지 꼭 인도하시는 겁니다. 오늘 주일부터 당장 기도를 시작하시고 대상자가 선정되면 저에게 이름을 주십시요. 저도 기도로 돕겠습니다.

그리고 서머나 식구들 각 개인과 가정의 신앙성장이 있어야겠습니다. 성경공부 모임을 만들어서 여러분들의 신앙성장을 돕겠습니다. 열심히 심방을 다니겠습니다. 심방이 필요하신 분들은 망설임 없이 말씀해주십시요.여러분의 가정과 사업체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심방 역시 얼마나 귀한 일인지 모릅니다. 신앙성장을 위해서 기도와 말씀 읽기에 전념합시다. 기도하지 않는 삶은 매우 불안합니다. 말씀에 기초한 신앙만이 요동치 않고 견고합니다. 교회적으로는 물론 성도님들 각자가 올 한해 기도와 말씀에 진력하기로 새롭게 결심하시길 부탁 드립니다.

서머나 교회에 꼭 가보고 싶다.

계획을 세우고 일을 시작하지만 그 일을 이루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신 줄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의 첫 번째 표어가 “하나님 마음에 합한 교회”입니다. 우리 서머나 교회가 앞으로 더욱 풍성해지고 아름다운 교회로 세워지기를 함께 기도합시다. 저 혼자 할 수 없습니다. 물론 하나님 혼자서도 불가능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함께 일하실 일꾼들을 부르고 계십니다. 저 역시 더불어 교회를 세울 동역자들이 서머나 교회에 많아지기를 소원하고 새벽마다 이것을 두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우리 교회가 샌프란시스코는 물론 북가주 전역에서 꼭 가보고 싶은 교회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성령 안에서 한 마음이 되어 하나님 마음에 꼭 합한 교회를 세워갑시다.

서머나 교회에서 여러분들을 만나서 목회의 꿈을 펼치게 되고, 무엇보다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 속에 목회를 시작하게 됨을 거듭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