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 교회 표어가 “말씀으로 삽시다.”입니다. 하나님 말씀은 우리 삶의 나침반입니다. 그래서 시편기자가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의 빛이니다.”(시119:105)라고 말한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 말씀은 생명의 양식입니다. 말씀을 정기적으로 접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영혼이 살아서 숨을 쉽니다. 삶에 생동감이 있습니다. 생명의 양식을 제때에 섭취하였기 때문입니다.
교회도 예외가 아닙니다. 말씀이 살아있는 교회는 언제나 은혜가 넘칩니다. 말씀을 상고하고 말씀 앞에 순종하는 그리스도인들로 가득 찬 교회는 겉으로는 조용해 보이지만 속에는 성령의 능력으로 충만합니다. 그래서 온 성도님들이 성경 말씀을 듣고, 읽고, 공부하고, 암송하고, 묵상하는데 열심을 내야 합니다.
제가 부임해서 따로 성경공부를 인도하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수요예배에서 성경을 가르쳤고, 구역 강사님들을 위해서 자료집을 만들어서 드렸습니다. 이제 따로 성경공부를 시작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3월부터 성경공부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대학시절부터 캠퍼스에서 성경공부를 인도했고, 성경해석을 전공했고, 지금도 성경공부에 대한 강의를 하는 저로서는 우리 교인들에게 제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한 술에 배부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기초성경공부부터 시작을 합니다. “내 빛을 비추라”는 주제로 신앙생활의 기본을 점검하는 12주 코스의 성경공부입니다. 이 공부를 마치신 분들이 앞으로 제자훈련과 사역자 훈련을 계속 받으시면 성경공부 인도자로 서게 되실 겁니다. 그리고 동시에 관심 있는 분야별로 성경공부의 폭을 넓혀 갈 것입니다.
서머나 식구들 모두 바쁘게 한 주간을 사십니다. 제 시간에 맞추기보다 여러분들의 시간에 제가 맞추겠습니다. 그래서 주말반과 주중반으로 나누고 신청서에 가능한 시간을 기록해 주시면 3-5명 정도만 되어도 한 반을 만들어서 성경공부를 시작하겠습니다.-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