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이 시작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일곱 달이 지났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빠르게 지나가는지 모릅니다. 그동안 서머나 성도님들 각 개인의 삶도 녹록치 않았지만, 교회적으로도 쉽지 않은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인도해 주심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또한 그동안 교회를 가슴에 품고 함께 기도하면서 달려온 서머나 식구들께 무한 감사들 드립니다. 앞으로도 하나님 앞에서 참된 교회를 세워나가기 위해서 한 마음으로 정진해야겠습니다.
8월을 맞으면서 주일예배를 비롯한 우리 교회 사역에 몇 가지 변화가 있어서 말씀을 드립니다.
첫째로, 8월부터 금요심야기도회가 시작됩니다. 교회의 힘은 말씀과 기도에서 나옵니다.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이었지만 지난 5월부터 성경공부가 시작되어서 은혜가운데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제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도우심과 능력을 구할 때입니다. 기도회는 금요일 저녁 10시에 시작해서 1시간 정도 저와 함께 기도하시고 12시까지 자유롭게 기도하는 시간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교회를 위해서는 물론 개인적으로 기도가 필요하신 서머나 성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합니다.
둘째로, 주일예배 기도순서에 약간의 변화가 있습니다. 그동안 담임목사가 하던 주일대표기도에 조전도사님과 권사님들이 참여하시게 됩니다. 대신에 봉헌기도는 집사님들만 담당하게 됩니다. 대표기도를 인도하실 권사님들께서는 정성껏 준비해 주시고, 모든 성도님들도 함께 참여하는 마음으로 기도에 임해주시길 바랍니다.
셋째로, 봉헌시간에 헌금하신 분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는 순서도 생략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은밀한 헌신과 봉사를 강조하셨습니다. 하나님께 바치는 헌금도 여기에 해당되기에 겸손한 마음으로 은밀히 봉헌하는 것이 성경적입니다. 기도제목이나 함께 나눌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외에는 헌금하신 분의 이름을 부르지 않고 다음 주 주보에 싣겠습니다. 또한 저는 재무부에서 전달해주는 헌금봉투를 목회실 책상에 놓고 봉헌하신 분들을 위해서 여느 때보다 더욱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우리 교회의 예배와 사역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모습으로 발전해 가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교회로 자라기를 바랍니다.-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