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달 동안 수요예배에서는“복음”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가장 쉬워 보이지만 막상 설명하려면 힘든 것이 복음입니다. 하도 들어서 익숙하지만 실제로 복음의 능력을 체험하면서 사는 그리스도인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난 4주에 걸쳐서 복음에 대해서 정리했고, 복음의 능력을 힘입어서 2008년을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앞으로 올 해 상반기에는 주일예배 시간에 함께 고백하는 “사도신경”과 함께 찬양으로 드리는 “주기도문”에 대해서 강해할 계획입니다. 사도신경이 성경에 없기 때문에 경하게 여기는 교파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도신경만큼 기독교의 신앙을 잘 정리한 고백문도 없습니다. 게다가 사도신경은 초대교회에 그 뿌리를 두고 있고, 오늘날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을 한 마음으로 고백할 때 사도신경을 능가할 어떤 고백문도 없습니다. 따라서 사도신경의 유래와 내용에 대해서 살펴보는 것은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주기도문은 말 그대로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기도의 형식과 내용을 모두 포함한 완벽한 기도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주기도문을 가운데“기도”는 빼고 “주..문” 외우듯이 빠르게 암송합니다. 또한 교회에서 어떤 모임을 마무리할 때 쓰는 폐회문구가 되어 버렸습니다. 사도신경 강해에 이어서 주기도문을 함께 살펴봄으로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대로 기도하는 서머나 성도님들이 되시길 소원합니다.
어떤 의미에서 수요예배가 매우 중요합니다. 40분 정도의 성경공부 시간입니다. 하지만 주일예배나 새벽예배에서 다루지 못하는 내용을 심도 있게 다루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생업에 바쁘시고 교통편이 여의치 않아서 참석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이 못내 아쉽고 죄송스럽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올 해 상반기 수요예배에 참석하시길 권합니다. 우리가 믿는 기독교 신앙을 정리하는 유익하고 은혜로운 시간이 될 것입니다.
목사로서 소원이 있다면, 하나님 말씀을 올바로 가르칠 수 있고 기독교 신앙의 진수를 쉽고 명료하게 전달할 수 있는 시간을 자주 갖는 것입니다. 올 상반기 수요예배를 통해서 우리들의 신앙이 정돈되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부요한 서머나 식구들 되시길 바랍니다.-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