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장은 성경 전체에서 매우 중요한 장(章)입니다. 3장 속에는 인간이 어떻게 죄를 짓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났는지를 가르쳐줍니다. 뱀의 꼬임에 넘어간 이브가 아담과 더불어 선과 악을 구분하는 금단의 열매를 따먹은 것이 화근이 되었습니다. 피조물인 인간이 하나님처럼 되려는 교만이 더 큰 문제였습니다.
결국 아담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이마에 땀을 흘려하는, 이브는 해산의 고통을, 뱀은 흙을 먹으면서 기어 다녀야 하는 저주를 받습니다. 결국 창세기 3장에서 첫 번째 인간인 아담과 이브가 죄를 범하므로, 인간에게는 하나님을 거역하는 근본적인 죄가 들어왔고, 결국 예수님께서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이 모든 죄를 깨끗이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창세기 3장은 하나님의 구속사의 시작인 셈입니다.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과 이브에게 나타난 첫 번째 현상은 눈이 밝아진 것입니다. 그런데 눈이 밝아진 결과는 자신들이 벌거벗은 것을 알아차리게 된 것입니다. 아담과 이브는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서 자신의 몸을 가립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아담과 이브는 하나님의 목전에서 숨게 됩니다. 3:10절에서 아담이 이렇게 대답합니다.:“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여기서 “벗었다”는 것은 자신들의 죄가 드러났다는 것을 뜻합니다. 자신의 수치가 드러난 것입니다. 그것을 무화과 나뭇잎을 엮어서 가렸지만 일시적입니다. 나뭇잎이 시들면 다시 수치가 드러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아담과 이브에게 하나님께서 가죽옷을 해서 입히십니다. 여기서 가죽옷은 온 몸을 덮을 수 있는 튜닉(tunic)입니다. 죄를 덮어주시는 하나님의 구속의 은혜를 뜻합니다. 또한 가죽옷은 나뭇잎과 달리 영원함을 뜻합니다.
죄를 지은 아담과 이브를 에덴에서 내어 쫓으시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구원할 계획을 벌써 세워놓으신 것입니다. 어떤 학자들은 가죽옷을 만들 때 짐승을 죽였을 것을 전제해서 훗날의 피의 제사를 하나님께서 아담과 이브에게 가르쳐주셨다고 주장합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자신의 명령을 어긴 것은 물론 하나님처럼 되려고 했던 아담과 이브에게 구원의 표시로 가죽옷을 지어 입히신 하나님! 하나님은 우리를 그토록 사랑하십니다. -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