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사에 감사

복음성가 가운데 감사의 내용을 가사에 듬뿍 담고 있는 찬양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몇 소절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날 구원하신 주 감사/ 모든 걸 주신 것 감사…응답하신 기도 감사/거절하신 것 감사…아픔과 기쁨도 감사/절망 중 감사…길가에 장미꽃 감사/장미꽃 가시 감사…내일의 희망도 감사/영원토록 감사해.”

위의 가사 속에는 그동안 강조했던 구원의 은혜에 대한 감사가 들어있습니다. 기도가 응답된 것에 대한 감사는 물론 응답되지 않은 기도에 대한 감사도 들어있습니다. 남과 비교하지 않으면 어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감사할 수 있답니다. 받은바 은혜를 기억하면 그것만으로도 감사가 넘칩니다. 장미 줄기에 돋힌 가시까지 감사할 수 있다면 범사에 감사하는 삶입니다. 마지막으로 내일의 희망을 가슴에 품고 살아갈 때 끊임없는 감사가 솟아날 것입니다.

성경은 이처럼 우리에게“범사에 감사하라”(살전5:18)고 가르쳐줍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겪는 모든 일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만나는 모든 사람을 향해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라는 것입니다.

말은 쉬운데 범사에 감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삶이 녹록치 않기 때문입니다. 힘겨운 세상에 살다보면 감사보다 불평이 먼저 나옵니다. 그래서 감사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불평은 저절로 나오지만, 감사는 힘써 찾아야 나오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가 감사하지 못하는 이유는 남들과 비교하기 때문입니다. 어렸을 때, 친구 집에 놀러 가면 친구들이 대부분 뒤꿈치가 구멍 난 양말을 신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누구하나 부모님께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명품 브랜드 옷을 입지 않으면 마음이 편하지 못합니다. 서로 비교하기 때문입니다. 남에게 과시하려는 욕심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그러면 감사가 사라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가장 큰 비결은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인도하심대로 사는 것입니다. 빌립보 감옥에 갇혀서 기도하고 찬양했던 바울과 실라가 바로 그렇게 행동했습니다. 이들은 감옥이라는 상황 속에서도 기도했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에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옥문이 열리듯이, 감사하면서 살 때에 막힌 인생길이 열립니다. 무엇보다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은 환경에 상관없이 행복합니다.-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