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성경공부가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서머나 교회에 온 이후에 지난번의 기초성경공부와 큐티학교에 이어서 세 번째로 인도하는 성경공부입니다. 이번 성경공부는 지난 두 번의 공부와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공부라기보다 성경 자체에 대한 공부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은 오랫동안 교회에 다니고 예수님을 믿었어도 성경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성경이 어떻게 기록되었고 어떻게 우리 손에 들려지게 되었는지 등등 성경 개관에 대한 지식이 부족합니다. 또한 성경 66권 전체의 주제나 각 권의 내용과 주제에 대해서도 대충 넘어갈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들의 신앙이 말씀에 굳게 선 성숙한 신앙이라기보다, 내 마음대로 믿고 그저 복을 받으려는 개인주의 신앙에 머무르곤 합니다.
제가 늘 강조하듯이 말씀위에 세워진 신앙이 견고합니다. 성경은 모든 신앙과 교회생활의 잣대(정경,ruler)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하심으로 기록되었기에 말씀 속에 하나님의 숨결과 뜻이 깃들어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말씀으로 우리들 안에서 살아서 역사하십니다. 따라서 말씀의 능력을 올바로 체험하고 삶 속에 적용하기위해서 성경 전반에 대한 공부가 꼭 필요합니다.
첫 번째 시간에 말씀드렸듯이 이번 성경공부가 어쩌면 조금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성경 말씀을 깨닫고 적용하는 시간이기보다, 성경 자체에 대한 공부를 하기 때문입니다. 학창시절로 돌아갔다는 심정으로 공부에 임하실 것을 부탁드렸고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저는 이번 성경공부에 임하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서머나식구들께서 말씀을 보고 이해할 수 있는 하늘의 지혜를 터득하시도록 돕고 싶습니다.
이번에 참여하지 못하시는 서머나식구들께서는 다음 기회에 참여하시면 됩니다. 너무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도 다음 기회에는 꼭 등록하시기 바랍니다. 매사가 그렇듯이 성경공부도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성경공부에서는 앞으로 13주 동안 신약성경을 통독하기로 했습니다. 성경공부에 참여하지 않으셔도 신약통독을 시작해 보십시오. 하루에 3장씩만 읽으면 앞으로 두 달 안으로 신약을 끝까지 읽으실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말씀 위에 굳게 서는 든든한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