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요즘은 새벽기도회 시간에
이사야서를 묵상하고 있습니다.
잠언, 전도서, 아가서와 같은 성문서를 묵상하면서
삶의 구체적인 교훈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왠지 영적으로 갈급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사야서에 들어오면서
예언자의 말씀이 영혼 깊숙이 다가옴을 느낍니다.
예언서 말씀이 그리 쉽지 않지만
그래도 구절 구절이 우리의 영혼을 적시고
깊은 영성의 세계로 인도해 줍니다.
2.
내일 새벽기도회 말씀을 준비하면서
너무 좋은 표현을 발견했습니다.
이사야서 6장은 이사야 선지자가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Here am I. Send me.)”
라고 응답하면서 예언자로 부르심을 받는 귀한 말씀입니다.
이사야를 예언자로 세상에 보내시는 하나님께서
세상이 하나님을 등지고 많이 어그러졌지만
그 속에 하나님께서 거룩한 씨를 숨겨두셨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 중에 십 분의 일이 오히려 남아 있을지라도
이것도 삼키운바 될 것이나
밤나무, 상수리나무가 베임을 당하여도
그 그루터기는 남아 있는 것 같이
거룩한 씨가 이 땅의 그루터기니라.[사 <?xml:namespace prefix = st1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smarttags” />6:13]
3.
요즘처럼 기독교가 세상 속에서
천덕꾸러기가 된 적도 없습니다.
교계를 둘러보아도
우리 주변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을 돌아보아도
실망감이 몰려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눈은
어그러지고 부숴진 세상이나
그릇된 신앙에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땅에 간신히 남아있는 그루터기,
아니 땅 속에 숨어있는 거룩한 씨를 주시하고 계십니다.
그루터기에서 싹이 나고,
거룩한 씨가 대지를 뚫고 나와
새들이 깃드는 커다란 나무가 될 것을 바라고 계십니다.
서머나 식구들과 우리 교회가 그루터기처럼
하나님께 쓰임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거룩한 씨가 되어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능력과 역사를 드러내는
하나님의 동역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거룩한 씨를 품고 있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힘차게 살아가시길 뒷전에서 기도하겠습니다.
샬롬
하목사
2008.11.20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