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her’s Day 를 보내며

좋은 아침입니다.

1.

지난 주일 예배시간에 함께 부른

어머님의 은혜는 여느 복음송가만큼

우리 모두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높고 높은 하늘이라 말들 하지만

나는 나는 높은 게 또 하나 있지

낳으시고 기르시는 어머님 은혜

푸른 하늘 그 보다도 높은 것 같아

아무리 갚아도 모두 갚을 수 없는 것이 부모님의 은혜겠지요.

철이 들고 여유가 생겨서 갚으려고 하면

부모님께서는 우리 곁에 계시지 않습니다.

저 역시 하늘나라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죄송스러운 마음과 그리운 마음에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저뿐 아니라 여기저기서 눈물을 훔치시는 성도님들이 계시더군요.

2.

Mother’s day 다음 날에는

매년 그렇듯이 할머니 권사님들을 모시고

Calistoga에 다녀왔습니다.

저희 부부까지 12분이 하룻밤을 묶었고

세 분이 중간에 왔다 가셨습니다.

이번에 다녀오면서 기쁜 일은

우리 권사님들께서 아주 흥겹게 다녀오셨다는 것입니다.

중간에 Napa winery에 잠깐 들렸을 때는

마치 술에 취하신 듯(?) 노랫가락을 하시면서 개인기를 뽐내셨습니다.

얼마나 좋았던지

옆에 있던 미국 분들도 박수를 쳐 주면서 흥을 돋았습니다.

첫날 밤에는 전도사님께서 미리 복사해 오신

성경목록가와 복음성가를 부르면서 은혜로운 찬양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회를 위해서 함께 기도하실 때는

우리 교회를 지탱하는 뿌리가 바로 권사님들이심을 깨닫고 감사했습니다.

마음이 아픈 것도 있었습니다.

제가 우리 교회에 와서 네 번째 온천여행인데

우리 권사님들의 기력이 조금씩 약해 지심을 봅니다.

팔순에 수영복을 입으신 몸매는 여전하시고 멋지신데

어딘지 모르게 기운이 없어 보이실 때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기도해야지요!

우리 교회가 이제 아름답게 부흥하는 것을

전도사님과 권사님들께서 보시기를

3.

저는 우리 교회에 와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인생 길이 어떻게 흘러가는 지도 눈으로 보면서 배웁니다.

이것이 저로 하여금 겸손하게 만들고

많은 부분을 내려놓고 더욱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게 합니다.

4 15일을 한국에서는 스승의 날로 지키는데

바로 우리 할머니 권사님들이 저의 인생 스승님들이십니다.

전도사님 그리고 권사님들,

부디 믿음 안에서 건강하셔서 합니다.

지금 곧바로 우리 교회의 어르신들을 위해서

1분 동안만 기도합시다.

백발이 성성한 어른이 들어오면 일어서고,

나이 든 어른을 보면 그를 공경하여라.

너희의 하나님을 두려워하여라. (19:32)

샬롬

하목사 올림

2009 5 14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