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10년 새해 첫 번째 주일입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새해를 맞는 것이 무덤덤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송구영신예배에서 설교했듯이 그리스도인들은 “새로움”을 추구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고, 이전 것은 지났고 새것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올 한해 서머나 식구들께서 하나님의 새로운 은혜를 날마다 체험하시고 그 안에서 기쁨과 평안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새해를 맞아서 우리 교회도 새롭게 변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선 오늘 새로운 임원들이 세워졌습니다. 집사님과 권사님으로 임명되심을 축하드리고 앞으로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교회를 위해서 멋진 임원들이 되시길 부탁드립니다. 교회가 하나님의 일꾼들을 세우는 것은 매우 감격스러운 일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시지만, 이 세상에서는 자신의 사람들을 통해서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새로 임명되신 임원들은 물론 기존의 임원들께서도 하나님의 동역자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위해서 헌신하시기 바랍니다.
올 해부터 매 분기 첫 번째 주일은“성만찬주일”로 지키려고 합니다. 성만찬을 통해서 온 교회가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성만찬을 통해서 우리를 위해서 몸을 내어주시고 피를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새롭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교회사를 살펴보면 성만찬을 통해서 믿음이 자라고 신비로운 체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매 분기마다 갖게 될 성만찬을 통해서 우리 교회가 더욱 하나됨을 확인하고 믿음이 자라며 은혜가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예배 후에 마지막 결단의 찬송이 495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빛 가운데로 걸어가면”502장을 예배 마지막에 찬송했는데 올해는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중한 죄짐 벗고 보니/ 슬픔 많은 이 세상도 천국으로 화하도다”를 함께 찬양하게 됩니다. 2010년에 서머나 식구들께서 가는 곳마다 하나님 나라로 변하고, 무엇보다 우리들 마음속에 할렐루야 찬양이 넘치고 의와 기쁨과 화평의 하나님 나라가 임하기를 바랍니다.
주보가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올해부터는 한두 가지 주보양식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주보 내용도 조금 변경되었습니다. 예배순서 밑에“짧은 글/깊은 생각”이라는 코너가 생겼습니다. 이곳에는 우리들의 신앙과 삶을 돌아보는 글들과 때로는 웃음을 선사하는 글들이 실리게 될 것입니다. 주보를 자세히 읽으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예전에는 맨 밑에 한줄 성경구절이 시편말씀이었습니다. 올 해는 잠언과 전도서 말씀을 한 구절씩 소개하려고 합니다. 한 구절 말씀도 마음에 품고 깊이 묵상하시면 말씀의 깊이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올 한해도 주보를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올 여름에 중고등부와 청년부를 데리고 애리조나에 있는 인디안 보호지역으로 단기선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처음으로 계획하는 단기선교인데 기도로 준비해서 우리 2세들이 새로운 경험을 하도록 돕고 싶습니다.
또한 올 하반기에 제자훈련을 새롭게 시작하고 싶습니다. 전반기에는 “인간관계”에 대한 성경공부와 중간에 기초성경공부를 하고, 하반기에 제자훈련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제자훈련을 통해서 평신도 지도자들을 세우고 싶은 것이 저의 커다란 기도제목입니다. 큰 변화는 아니지만 이처럼 작은 변화들과 새로운 시도를 통해서 우리 교회가 순간순간 하나님의 은혜 속으로 들어가고 귀하게 쓰임받기를 원합니다. -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