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지난 부활절은 우리 교회로서
매우 뜻 깊은 날이었습니다.
그 동안 우리를 얽어 매며
힘들게 했던 그 모든 일에서
새가 올무에서 벗어나듯이
완전히 해방된 것을 감사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어떤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우리를 어디까지 인도하실 지 기대가 됩니다.
늘 말씀 드리듯이
우리 교회 한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이 자리하고
“성령 안에서 하나됨”을 이룬다면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마음껏 쓰실 것입니다.
2.
지난 주일 친교 시간에는
새로 조직된 구역속회 별로 식사를 했습니다.
지난 두 달여 기도하면서
구역속회를 구성했는데
각 속회마다 아주 잘 모이셔서 감사했습니다.
올 한해
하나님께서 각 속회들을 어떻게 축복하시고
그 안에서 말씀의 은혜를 체험하게 하실 지 또한 기대가 됩니다.
사도바울은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몸”이라는 표현은 살아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건강하게 자라야 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멋지게 세워가야 합니다.
그때 속회와 같은 소그룹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소그룹을 “셀(cell, 세포)”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 몸에 건강한 세포가 있으면 나쁜 세포가 사라지듯이,
또한 세포가 분할을 하면서 몸이 자라가듯이
교회 안의 소그룹이 건강하면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도 건강해 지기 때문입니다.
온 교우들이 참여한 우리 교회 모든 소그룹을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실 줄 믿습니다.
3.
부활주일을 보내고
지난 3일 동안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우리 교회를 하나님께 올려 드렸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우리가 할 일은
겸손의 훈련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1)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은
말씀과 그 뜻에 순종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매사에 하나님을 높이고
제일 먼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일을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 마음에 쏙– 드는 주의 자녀가 되기를
훈련하는 것이 곧 순종이고,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입니다.
2) 성도들 간의 겸손은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남의 형편을 돌아보는 배려라고 했습니다.
제가 요즘 “가족”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우리가 한 가족이라는 생각을 하면
서로의 허물을 덮어 줄 수 있고,
서로의 부족을 채워주기 위해서 노력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실제로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하나가 된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4월 셋째 주일부터 시작하게 될
“그리스도인의 관계 세우기” 성경공부가
정확히 20명 정원을 채웠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열심히 교제를 만들면서
성경공부를 준비하겠습니다.
이번 공부를 통해서
우리 교회 성도님들 간의 관계,
가정 안에서의 부부, 자녀 관계,
세상 속에서의 인간관계까지
하나님 말씀 안에서 건강해 지기를 기대합니다.
4.
기쁜 일이 생기고
분위기가 좋을수록
차분하게 마음을 가다듬고
겸손하게 차근차근 앞으로 나가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그 이름의 권세가 우리 교회를 덮어야 합니다.
할렐루야!
하나님 아버지
우리 교회와 성도님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의 권세로 지켜주옵소서.
우리 모두 하나님 앞에서 순종,
성도간의 사랑과 배려로
겸손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여러분 모두를
주님 안에서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샬롬
하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