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올 해는 늦게까지 비가 오더니
드디어 샌프란시스코에 걸맞은 날씨를 되찾았습니다.
하늘이 푸르고 무척 높습니다.
19th ave에서 SFSU 를 지나면
도로 한가운데로 전차길이 있지요?
철길 가에 피어있는 들꽃들이 얼마나 예쁜지 모릅니다.
사시느라고 무척 바쁘시지만
종종 밖에 나와서 하늘도 쳐다보시고,
해가 길어졌으니 가까운 공원에 가서 걷기도 하시고,
그곳에 피어있는 꽃들과도 대화해 보심이 어떨지요?
2.
“하나님의 꿈을 꾸는 교회”라는 주제로
주일설교를 준비했던 지난 한달 동안
우리 교회를 마음에 품고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기도시간 외에도
자동차 안에서, 걷다가도
집에서 휴식을 취하다 가고,
시시때때로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꿈을 꾸고 이루는 교회가 되게 해 주세요”
라고 기도합니다.
교회가 그렇게 되기 위해서
성도님들 한 분 한 분이 하나님의 꿈을 꾸는 성도님들이 되시고
그 꿈을 이루는 삶이 되셔야 합니다.
그래서 성도님들을 눈에 그리면서 기도합니다.
“모든 서머나 식구들께서 하나님의 꿈을 꾸시고 그 꿈을 이루게 해 주세요”
그러면서 제가 은혜를 받습니다.
교회와 서머나 식구들을 위해서
기도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은혜요 기쁨입니다.
어디서든지, 언제든지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실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 자체가 축복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무엇으로 사는가?
교회가 무엇으로 건강하게 세워지는가?
어떻게 세상에서 소금과 빛이 될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기도 밖에 없습니다.
3.
예전에 수요예배에서
기도에 대한 성경공부를 하면서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하나님과 대화하듯이/속삭이듯이
기도하는 것이 신앙생활을 풍요롭게 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렇게 좋은 봄날!
시시때때로 하나님과 대화로 기도하면서
하루를 지내는 것은
샌프란시스코의 경치에 비길 데 없는 또 하나의 축복입니다.
오늘 하루
일터에서, 가정에서, 자동차 안에서, 거리에서
하나님과 속삭이시면서
천지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과
은밀한 데이트를 즐겨보지 않으시겠습니까?
하나님
오늘 하루 동안
서머나 식구들이
기도가운데
주님과 친밀한 교제의 시간을 갖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샬롬
하목사 올림
(2010년 5월 6일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