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7월 들어서
지난 두 주 동안 목회서신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코스타에 가느라,
지난 주는 시간을 놓쳐서
그만 빼먹고 말았습니다.
요즘은 정말로 시간이 빨리 지나가고
정해진 시간에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절실히 구하며 살고 있습니다.
목요일도 참 빠르게 다가오는군요!
하여튼 지난 두 주 동안
목요일 이–메일 서신을 보내지 못한 것
(혹시 눈이 빠지게 기다리시는 분들이 계셨다면)
죄송한 마음을 먼저 전합니다.
2.
요즘 제가 우리 성도님들을 마음에 품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은
저와 함께 신앙생활을 하시는 성도님들께서
하나님을 깊이 만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꽉– 붙잡히시도록 도우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서
첫 단추를 올바로 꿰야 합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를 깨닫고
그 은혜에 참여하면서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지요.
하나님과 우리를 가로막던 죄로부터
완전히 해방되었고,
하나님의 자녀로 의롭다고 칭함받았음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죄의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종, 아니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누리게 됨을
머리로 이해할 뿐 아니라
온 몸으로, 삶 전체로 확신하는 것입니다.
그때 비로소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마음 깊은 곳에서 감사하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을
시편기자는 다음과 같이 표현해 놓았습니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시편 34:8)
전반부의 “맛보아 알지어다”를
히브리어 본문에서 찾아보니 다음과 같습니다:
맛보라 그리고 보라 (taste and see).
이처럼 본문에는 “맛보다 (그것도 살짝 찍어서 맛을 보는 것)”와
“보다”라는 감각적인 표현들이 사용되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선하신 분 (히브리어: The Lord is good)임을
맛보고 눈으로 볼 만큼 경험하라는 것입니다.
아니
우리가 하나님을 그렇게 맛볼 수 있고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확실히 체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좋으신 분인지 조금이라도 맛본 사람은
하나님을 피난처 삼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피하는 것도 복이라고 가르쳐주니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이
어느 정도로
귀하고, 감사하고,
또 가치가 있는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한 주간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시고
영혼의 안목으로 바라보시고
삶의 길목 길목에서
하나님을 피난처 삼으시는 복된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하나님
서머나 성도님들 한 분 한 분께서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삶 가운데서
눈으로 볼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샬롬
하목사 올림
(2010.7.22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