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지난 주일설교에서
주보에 있는 성경구절을 갖고
꼭- 큐티하시기를 부탁드렸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말씀과 기도 가운데
하나님과 교제하는 힘으로 살아갑니다..
이것이 샘물(根源)이고,
다른 것은 대부분 지류(支流)일 뿐입니다.
말씀과 기도라는
기본을 망각하거나
소홀히 하면
믿음의 빛이 희미해 지고
신앙과 삶이 시들해 지기 마련입니다.
2010년의 남은 날들을
하나님과 교제하는 큐티로
멋지게 장식해 봅시다.
2.
오늘 큐티를 하다가
맨 마지막 절에 시선이 멈췄습니다.
골로새서 1장 29절입니다.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29절은 앞 구절과 더불어
바울 사도의 이어지는 고백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사도로
많은 어려움을 견디면서
담대하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기독교 역사상 가장 훌륭한 인물 가운데 한 명이고
초대교회와 이방인 선교를 시작한
말 그대로 예수님께서 직접 택해서 쓰신 사도입니다.
29절은
바울이
끝까지 절망하지 않고,
의기소침하지 않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이유/근거/힘이 어디에 있는지 가르쳐줍니다.
29절을 다시 한번 천천히 읽어 보십시오.
영어와 비교해서 읽으셔도 좋습니다.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For this purpose also I labor, striving according to His power,
which mightily works within me.
바울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위해서
수고했습니다.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동사가 “코피아오”인데
이 단어를 외울 때, “코피 터지도록 수고하다”라고 외웠었답니다)
그런데 그를 움직이는 힘의 원천은
바울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셨습니다.
“능력으로” “역사하시는”에 해당하는 헬라어에서
영어의 “에너지”라는 단어가 나왔습니다.
바울 안에서 역사하시는 에너지가 있었고
바울은 그 에너지를 갖고
지치지 않고 끝까지 수고했습니다.
우리 성경 “힘을 다하여”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애고니조마이”인데
여기서 영어의 “애고니/agony”가 나왔습니다.
바울에게 힘을 주는 원천이 여러 가지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의 제자들, 동역자들,
또한 바울이 개척해 놓은 각 교회와 성도들의 신앙성자 등등…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은 눈에 보이는 도움들입니다.
바울은 이 모든 것보다
자신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살았습니다.
3.
오늘 큐티를 하면서
목사인 저의 마음가짐을 되돌아보았습니다.
정말로
내 안에서 역사하시는 그 능력을 따르기 위해서
애쓰고 그 힘으로 목회하고 있었는지…
말씀을 곱씹어 볼수록
커다란 위로가 되었습니다.
제 힘으로 목회하는 것이 아님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제 속에서 역사하는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서 목회하는 것입니다.
다른 것을 모두 내려놓기로 기도했습니다.
평안했습니다.
자유했습니다.
힘이 생겼습니다.
우리 서머나 식구들은
무슨 힘으로 사십니까?
혹시 여러분들 안에서 역사하는
그 능력을 감지하지 못한 채
금방 방전되고 말 것들을
의지해서 살고 있지 않으십니까?
우리들 각자 안에서
그리고 우리 서머나 교회 안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힘으로 사시길 바랍니다.
하나님,
서머나 식구들이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살게 하옵소서.
그 능력을 감지하고
그 능력으로 오늘 하루 멋지게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샬롬
하목사 올림
(2010.9.16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