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작년에도 그랬는데
올 해도 10월이 되면서
비(rain)가 그립습니다.
어렸을 적 마루에 앉아서
뒤뜰 처마를 따라 떨어지는 빗줄기를 바라보면
마음이 시원해지곤 했습니다.
작년과 올 초 우기 때
비가 많이 왔지만
어느덧 주룩주룩 내리는 비를 본지
여러 달이 지났습니다.
내일부터 10월이 되니
곧 우기로 접어 들겠지요.
비가 오는 날은 창문을 열고
떨어지는 빗줄기를 바라봐야겠습니다.
올해도
여름 동안 쌓였던 먼지를 모두 씻어내고
산천을 초록으로 물들이기 충분할 만큼
비가 내리기를 기대합니다.
2.
이제 건기가 끝나고
우기로 접어드는 캘리포니아의 가을!
올 가을에는
우리들의 마음에도 은혜의 단비가
촉촉히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하반기에는
큐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매일같이 읽고 묵상하는
하나님의 말씀이 서머나 식구들의 마음에
은혜의 단비로 임하기를 바랍니다.
가나안 땅을 앞에 두고 있던
모세가 그곳에 들어갈 백성들에게 주신
마지막 말씀 가운데
자신이 선포하는 말씀을 비에 비유했습니다.
나의 교훈은 비처럼 내리고
내 말은 이슬처럼 맺히나니
연한 풀 위의 가는 비 같고
채소 위의 단비 같도다. (신 32:2)
Let my teaching drop as the rain,
My speech distill as the dew,
As the droplets on the fresh grass and the showers on the herb.
10월의 첫날입니다.
말씀의 은혜가
이슬비처럼 촉촉히 임하고,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주시듯이 때에 맞게 임하길 바랍니다.
한달 동안 아니 올 가을에
온 몸과 삶을
소낙비처럼 “생명으로” 적셔주는
말씀의 은혜를 사모합시다.
하나님!
올 가을에 말씀의 은혜가
서머나 식구들 위에
이슬비처럼, 소낙비처럼,
단비처럼 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샬롬
하목사 올림
(2010.9.30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