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 언제 들어도 마음 설레는 말입니다. 남에게 선물을 줄때도 기분이 좋지만, 선물을 받고 싫어할 사람은 아무도 업습니다. 그래서 잠언 19장 6절에서는 “너그러운 사람에게는 은혜를 구하는 자가 많고 선물을 주기 좋아하는 자에게는 사람마다 친구가 되느니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선물은 마음을 기쁘게 하고 주고받는 사람 모두에게 행복을 선사합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본 에베소서 말씀에도 선물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2장 8절에서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사도바울은 에베소 교회를 향해서 교훈합니다. 이 말씀 속에 나오는 “은혜”와 “선물”은 각각 다른 헬라어가 사용되었지만 비슷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은혜는 값없이 베풀어주는 호의입니다. 선물은 눈에 보이고 피부로 느낄 정도로 구체적인 사건 또는 물질입니다.
우리의 구원이 그렇습니다. 2장 1-3절에 있듯이, 우리들은 본질상 허물과 죄로 죽은 상태였습니다. 영적인 죽음입니다 이것은 다음과 같은 추한모양으로 나타납니다. 첫째는, 세상 풍속을 따릅니다. 여기서 세상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공중권세 잡은 악한 영을 따르는 모든 행위가 일어나는 곳입니다. 허물과 죄로 죽은 상태를 구체적으로 표시해 주는 두 번째 삶의 모양은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자신의 본능적인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살아갑니다. 마지막 세 번째 삶의 모양은 두 번째 모습과 비슷한데 마음이 추가되었습니다. 육체의 욕심이 충동적이고 말초적이라면, 마음의 욕망은 고상해 보이지만 그 안에 역시 하나님이 계시지 않습니다.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마음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알지 못하거나 무시하면서 자기 멋대로 사는 것을 허물과 죄로 인해서 죽은 삶이라고 말합니다.
반면에 믿음을 갖고 예수님을 믿는 삶은 겉모습과 삶의 목적에서 차이가 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만큼 커다란 사랑을 입었으니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찬양가사가 딱-맞습니다. 육체를 좇는 삶은 이 세상의 삶이 끝입니다. 지나갈 것들입니다. 그래서“죽음”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입니다. 반면에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것은 영생의 삶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음에서 살려내셨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이 결국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우리들은 하나님께 나와서 예수님을 믿기로 작정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은혜가 우리들에게 임했습니다. 할렐루야!
은혜로 구원받고 하나님의 백성이 된 사람은 선물에 걸맞은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삶 자체가 선물인 것을 깨닫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감사해야 합니다. 또한 구원받은 삶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그리스도의 온전한 삶의 모습도 구체적으로 가르쳐줍니다. 첫째는, 은혜의 풍성함을 누리고 그것을 오는 세대에 전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누리는 은혜는 분수처럼 세상으로 흘러가야 합니다. 둘째로, 구원을 놓고 자랑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선물을 갖고 서로 키재기를 하거나 자랑을 한다면 그것은 선물을 남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그리스도인들의 겸손이 나오는 것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선한 일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 각자를 위해서 예비해 놓으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이 곧 선한 일입니다. 그 일이 어떤 일이든지 기쁨으로 감당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행복입니다. 다음 한 주간 하나님의 선물인 여러분 각자의 삶을 귀하게 여기고 누리기시를 바랍니다.-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