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지난 주 한국일보 칼럼에도 썼듯이
청교도들이 신대륙에 도착해서
인디언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 추수감사절에는
청교도들과 인디언들이 함께 어울려
감사의 축제와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시간이 흐르면서
인디언들과 신대륙에 도착한 사람들 간에
전쟁이 일어나고 많은 원주민들이 희생당했습니다.
무엇이든지 끝까지 선한 길로 가는 것이
쉽지 않은가 봅니다.
관계를 끊어놓고, 선한 것을 없애려는
악한 세력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해야 함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2.
옛날 체로키 인디안들에게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입니다.
인디안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인생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해줍니다.
“싸움은 네 안에서 일어나는 것이란다..
그것은 네 안에 두 마리의 늑대가 들어있는 것처럼 아주 심각하단다.
한 마리는 악(evil)인데 이 놈은 다음과 같은 것을 일으킨단다: 분노, 질투, 슬픔, 후회, 욕심, 자만심, 자기연민, 죄책감, 열등감, 거짓, 그릇된 교만, 우월의식, 회의, 이기심.
다른 한 마리는 선(good)인데 여기서 다음과 같은 것이 나오지: 기쁨, 평안, 사랑, 소망, 평온, 겸손,
친절함, 자선, 동정심, 관대함, 진실, 긍휼, 신뢰.
두 마리의 늑대가 네 안에서 아주 격렬하게 싸움을 한단다. 물론 다른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도 마찬가지란다.”
이 말을 듣고 있던 손자가 1분 정도 곰곰이 생각하더니 할아버지께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그러면 결국 어떤 늑대가 승리를 거두나요?”
할아버지가 대답합니다.
“네가 먹이를 준 늑대지 (the one you feed).”
3.
영적 싸움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관심을 선한 곳에 집중하는 것이
싸움에서 이기는 비결입니다.
선한 마음을 갖고
그것이 인격으로 삶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기도와 말씀 가운데 힘쓰는 것이지요.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우리의 생각이 옛사람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우리 안에 추한 것들이 자꾸만 생겨날 것입니다.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엡4:23-24)
추수감사절을 맞아서
우리 안에 있는 선한 것들을
감사함으로 먹이고, 사모하고,
열매 맺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니
우리 모두는 충분히 해낼 수 있습니다.
하나님
우리 안에도
두 가지 마음이 늘 갈등을 일으킵니다.
선한 마음,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그 마음이 우리 자신을 다스리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범사에 감사하는 서머나 식구들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0.11.25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