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좋은 아침입니다.

1.

내일이 크리스마스 이브,

모레가 성탄절이군요.

어렸을 때는 크리스마스가 되면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도 기다리고,

성탄절 이브 발표회 준비와

새벽송 등등

거기에 하얀 눈까지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다렸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크리스마스가 다가와도 무덤덤해 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샌프란에 살면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평생

볼 수 없겠지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우리들의 마음만 변한 것이 아닙니다.

세상이 훨씬 많이 변했습니다.

크리스마스하면

세일과 샤핑을 가장 먼저 생각한답니다.

이제는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대신에

해피 할러데이가 대세인 듯 합니다.

2.

가만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2010 12 25

예수님께서 세상에 다시 오신다면

과연 어디에 머무르실까?”

2천년 전,

베들레헴 마구간에서

탄생하신 예수님이셨는데

오늘날 세상에 오셔도

거하실 곳은 그리 많지 않아 보입니다.

성탄절의 주인공은

분명 예수님이신데

이름만 성탄이지 예수님을 생각하고 예배하는 모습은

더 이상 세상에서 찾아보기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어김없이 성탄절이 돌아오듯이

예수님은 대강절을 지내온

우리들에게 구세주로

평화의 왕으로 오실 것입니다.

2천년 전 예수님께서 탄생하실 때

들에서 양을 치던 목자들에게 들렸던

천사들의 음성이

오늘날 우리들에게 들려올 것입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 2:14)

내일이 성탄절 이브인데

차분하게

아기 예수님을 맞을 준비를 하기 원합니다.

성탄절을 맞아서

서머나 식구들과

한 해 동안 이메일 서신을 받고 함께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하늘의 평화가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성탄의 기쁜 소식이

온 세상에 울려 퍼지게 하옵소서.

어려운 한 해를 살아온

서머나 식구들 위에

구세주 예수님의 탄생이 새로운 소망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0.12.23 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