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지난 주일 설교 가운데
인내와 신실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신앙은 “인내”입니다. 신앙이 크고 적음은 바로 인내로 나타납니다. 처음과 끝이 시종여일하다면 이것이 곧 성경이 말하는 “신실”입니다.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동일하십니다. 하나님은 알파와 오메가,즉 처음과 나중이 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신실하시듯이 우리들도 그래야 합니다. 처음과 나중이 똑같아야 합니다.
우리는 오래 참는 것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결과가 곧바로 나와야 하고
적어도 잘 될 것이라는
(자기 생각대로 될 것이라는)
표징이 나타나야 안심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조바심을 내거나,
중간에 포기하거나,
쉽게 낙심합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대부분은
자기 뜻이 너무 강해서 그렇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계획에 사로잡혀서
뜻대로 되지 않거나
자기가 정해놓은 시간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불안해 하고 마음의 평정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2.
온전한 믿음은
내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생각을 쫓는 것입니다.
그것이 곧 신실입니다.
하나님의 생각이
금방 실현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거기서 인내가 필요합니다.
내 마음대로 하고
내 생각대로 한다면
참을 필요가 없습니다.
생각나는 대로 행동하면 될 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생각에 자신의 삶을 맞추다 보면
인내가 꼭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시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3.
새해를 맞아서
여러 가지 계획을 세워놓았습니다.
그것에 맞춰서 기도제목도 작성했습니다.
올 해만은 계획한 것을 모두 이루기 위해서
대단한 결심도 했습니다.
대부분 그렇게 한 해를 시작하지만
작심삼일입니다.
새해의 결심은 사라지고
적당히 한 해를 보내는 것이 우리네 모습입니다.
그런데 한번쯤
우리의 생각을 바꿔볼 필요도 있습니다:
“제가 세운 계획도 중요하지만
올 해는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펼쳐주시는 인생길을
순종하는 마음으로 쫓아가겠습니다.”
“나”를 조금 뒤로 밀어놓고
우리 앞서 가시는 하나님을
쫓아 살기로 결심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생각보다 인생의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스트레스가 많이 사라집니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거나 곁눈질 할 필요도 없습니다.
앞서 가시는 하나님만 바라보면서
걸어가면 되기 때문입니다.
이사야서 49장 7절 말씀을 기억합니다.
너희의 구속자시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이신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는 네게 유익하도록 가르치고
너를 마땅히 행할 길로 인도하는 네 하나님 여호와라.
올 한 해
우리에게 선하고 유익한 길을 보이시고
마땅히 행할 길로 인도하실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끝까지 신앙의 길로 나갑시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 하루도
서머나 식구들이 주님 뜻대로 살게 하옵소서.
그른 길로 가면 바로잡아 주시고
서두르면 속도를 늦춰주시고
게으르면 발길을 재촉해 주옵소서.
마땅히 행할 길로 인도해 주시고
끝까지 주님과 동행하면서
“인내”와 “신실”을 이루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1.1.13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