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제가 그리스도인이 되지 않았다면,
예수님을 믿지 않았다면
무슨 힘으로 살았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세상에서
안전의 욕구 (safety need)를 채우기 위해서
아등바등 살았을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힘이 되는 것에
목숨을 걸고 그것을 경쟁적으로 추구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20대 초에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하면서
제 인생관이 꽤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할 지”를
꾸준히 생각하게 되었지요.
목회 하기 전에는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목회하면서는
어떻게 하면
진실된 그리스도인들과 더불어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갈 수 있을 지
그리고
제 자신이 올바른 목회의 길을 갈 수 있을지를
늘 고민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아침마다/순간마다 사모한 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 힘”이었습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 (사 40:31)
2.
그렇다고
우리가 늘 새 힘을 얻고
힘차게 사는 것은 아닙니다.
직장일이든
사업이든 학업이든
아니 제 목회든지 힘들고 지칠 때가 있습니다.
쉬고 싶을 때가 있지요.
그때는 쉬는 것이 상책인데
삶이 호락호락하지 않아서
마음대로 쉴 수도 없고
그냥 탱크처럼 밀고 나가곤 합니다.
알리스커 맥그레스라는 분이 쓴
The Journey (“내 평생 가는 길”)라는 책이 있습니다.
신앙의 여정을 차분하게 그리고 깊이 설명하고
제시한 책입니다.
그 책에 이사야 40장 31절과 연관해서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지친 길손들은 쉼이 필요하다. 황량하고 적막한 땅을 지나 먼 길을 힘들게 걷고 나면, 누구나 휴식과 전환이 필요하다. 신앙여정에서 피곤이란 삶의 중요한 요소다. 우리는 피곤을 인정해야 하며, 아울러 우리 힘으로 피곤을 이겨낼 수 없음도 인정해야 한다. 하나님은 은혜와 사랑으로 우리를 소성케 하시며, 소망 중에 여행을 지속케하신다…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이 새 힘을 주신다는 이 놀라운 비전은 우리에게 큰 믿음과 확신을 준다.
맥그레스는
우리의 힘으로 피곤을 이겨낼 수 없다고 말합니다.
대신에 하나님께서 새 힘을 주실 것을 믿고 확신할 때
새로운 날이 열린다고 했습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 힘으로 사시길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주님께서 진정으로 사랑하신
주님의 자녀들이 쉴 수 있는 삶의 그늘이 되어 주시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 힘으로
주와 함께 힘차게 날아오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1.2.24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