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지난 여섯 번에
걸쳐서 수요예배에서는
<성경 바르게 읽기>라는 주제를 갖고 공부했습니다.
수요예배에 오시는
성도님들의 연령대가 높아서
조금 염려도 했지만,
기대한 것보다 더 훌륭하게
즐겁게 말씀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구약 성경가운데
시편 119편은
매우 특이한 구조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의 빛이니다 (시 119:105)
Your word is a lamp to my feet
and a light for my path.
우선,
176절로 이루어진 시편 119편은
8절씩 22개의 연(聯)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22개는 히브리어 알파벳 숫자와 같습니다.
또한 각 연의 8절은
같은 히브리어 알파벳으로 시작됩니다.
예를 들면
첫 번째 연인1-8절은
히브리어 알파벳 첫 글자인 “알렙”으로 시작되는데
첫 연을 이루는 8절은
모두 “알렙”으로 시작합니다.
그 뒤를 이어서
21개의 연이 같은 구조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마 성경이 쓰여지던 고대 이스라엘에서
성경에서 가장 긴 장(chapter)인
시편 119편을 암송하기 위한 장치였을 것입니다.
또한 성경에는
우리 식으로 하면
A 부터 Z까지 모두 들어 있음을
상징적으로 가르쳐주는 듯합니다.
2.
늘 강조하듯이
하나님 말씀에는 하나님의 영감
즉 하나님의 숨결이 깃들어 있습니다.
성경 말씀이 단순한 글자가 아니라
그 안에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들은
성경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고
그 안에서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요 20:31)
말 그대로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 담긴
생명 책입니다.
거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앞에 인용한 시편 119편 105절 말씀처럼
성경은 우리의 발에 등이 되고
우리 길을 멀리 비춰주는 빛이 됩니다.
신앙은 물론 인생 여정의
지침서요 나침반이 바로 성경인 것입니다.
성경말씀을
듣고, 읽고, 공부하며,
암송 하고, 묵상 하시는
서머나 식구들 되시길 부탁 드립니다.
아침마다 큐티하면서 말씀을 곱씹으시고
시간되는 대로 틈틈이 말씀을 읽으시고
첨부한 지난 주일 설교를 들으신다면
말씀에 뿌리를 내린 심지가 견고한 그리스도인으로
굳게 서실 줄 믿습니다.
서머나 식구들 모두
시편 기자처럼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하니이다. (시편 119:103)
는 고백이 마음 깊은 곳에 임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주의 법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큰 평안이 있으니
저희에게 장애물이 없으리이다. (시 119:165)
Great peace have they who love your law;
And nothing can make them stumble.
하나님,
오늘 아침에도
서머나 식구들께서
주의 말씀을 대할 때에
눈을 열어 주의 법에 기이한 것들(wonderful things in your law)을 보게 하시고
그것으로 하루 종일 기뻐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1.4.7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