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에 대한 연속 설교 세 번째 시간입니다. 첫 번째 시간에는 교회가 기도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함을 살펴보았고 두 번째 시간에는 우리들의 가정이 기도하는 가정이 되어야 함을 배웠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꼭 필요한 공동체입니다.
오늘날 교회가 세상에서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우리가 생각해도 그리 완벽해 보이지 않더라도 하나님은 그리스도인들이 공동체로 모이기를 바라십니다. 나 혼자 잘되고 나 혼자 예수님을 잘 믿는 것이 아니라 비록 부족하더라도 하나님의 백성들이 함께 모여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이 세상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기를 바라십니다. 따라서 좋은 교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를 세우는 것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사명이고 의무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교회가 그냥 세워지지 않습니다. 교회는 말씀과 기도로 세워집니다. 서머나 식구들께서 기도의 체인으로 연결되고, 기도 가운데 사랑을 실천하실 때 더욱더 멋진 교회가 세워질 것입니다.
둘째로 가정이 기도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가정은 보금자리입니다. 세상의 삶에서 지치고 힘들 때 가정에 돌아오면 편안한 쉼과 재충전을 얻는 오아시스와 같은 곳입니다. 가정은 자녀들을 하나님의 사람들로 키우고 세우는 터전입니다. 요즘은 그리스도인들의 가정들까지 세상의 풍조와 유행을 따르고 있기에 안타까움이 큽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부부로 맺어주셨고 그 안에서 가정을 허락하셨음을 믿고 신앙의 가정을 세워가야 합니다. 이것이 기도로 가능합니다. 부부가 서로 손을 잡고 기도하고, 부모와 자식들이 둘러앉아서 기도하고, 할머니 권사님들도 장성한 자녀들과 후손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기도해주셔야 합니다. 기도하는 가정은 어떤 세상의 파도가 닥쳐와도 능히 뛰어넘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세 번째 시간은 우리 자신이 기도의 사람이 되어야 함을 배웁니다. 교회와 가정이 서로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가족과 교회 식구들이 여러분을 위해서 뒷전에서 기도해 주십니다. 이 모든 것들이 감사한 일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정작 중요한 것은 내가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들 각자가 기도의 사람이 되어서 매일같이 규칙적으로 골방에 들어가서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골방기도가 풍성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는 앞에 기도하는 것은 실제로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남들의 눈치를 살필 필요도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단독자로 나가서 벌거벗은 것처럼 모든 것을 다 내어놓고 기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오죽하면 예수님께서 골방기도, 은밀한 기도를 말씀하시면서 문을 닫고 골방에 들어가라고 하셨겠습니까? 하나님과 만나는 그 시간만큼은 세상과 통하는 문을 차단하고, 온전히 하늘 문을 열어놓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요란을 떨면서 기도할 필요도 없습니다. 불필요한 말이나 미사여구로 하나님의 마음을 사로잡을 생각을 해서도 안 됩니다. 솔직한 기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간절한 기도가 바로 골방기도입니다. 은밀한 기도는 하나님과 우리들 사이의 사랑의 밀어입니다. 친밀한 기도입니다.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신비로운 기도입니다. 교회가 기도하고, 가정이 기도하고, 우리 각 서머나 식구들이 골방에서 기도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고 우리들 각자에게 주신 특권입니다. -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