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 교회 표어는“사랑으로 섬기는 교회”입니다. 연초에는 이삭에 대한 연속설교를 하느라 표어에 대한 말씀을 나눌 기회가 없었습니다. 물론 틈틈이 올해 표어를 언급했었지만 늘 부족했습니다. 이제 6월이 지나고 2011년도 하반기를 맞게 됩니다. 지금까지 잘 하셨지만 하반기에는 더욱더 사랑으로 섬기는 교회가 되기를 바라면서 앞으로 두 주 동안 올 해 표어에 대한 말씀을 전하려고 합니다.
교회는 하나님께 속한 백성들이 모인 곳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핏값으로 사신 거룩한 모임입니다.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이십니다. 또한 성경에서는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으로, 성도들은 그 몸의 지체로 비유합니다(엡4:15-16). 각각의 지체가 모두 중요합니다. 우리들은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지체로서 각자 맡은 사명을 감당하면 됩니다. 건강한 지체가 건강한 몸, 곧 튼튼한 교회를 만들 것입니다.
교회의 사역을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예배(worship), 복음과 사랑을 세상에 전파하는 구제와 선교 (Evangelism), 성도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우는 양육(education), 성령 안에서 서로 사귀는 교제(love)입니다. 교회는 이상의 네 가지 – 예배, 구제와 선교, 양육, 교제-를 통해서 균형 있게 자라가야 합니다. 그러면 생명샘(WELL)인 교회로부터 생명수가 세상으로 흘러갈 것입니다.
이 모든 교회의 사역은 사랑과 섬김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13장 13절에서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 했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은 교회를 이루는 뿌리입니다. 믿음이 없다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믿음이 없는 교회는 세상의 사교단체 또는 자선단체와 똑같습니다.
교회의 모든 성도님들은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갖고 교회를 섬겨야 합니다. 성도님들은 물론 교회도 소망가운데 거합니다. 늘 말씀드리듯이 교회는 이 세상에 있는 하나님 나라의 모델 하우스입니다. 그렇다면 교회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나라를 드러낼 수 있어야 합니다. 교회 안에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이 충만할 때 가능할 것입니다.
믿음과 소망 위에 사랑이 더해져야 합니다. 사랑이 없는 믿음은 교만이나 위선이 되기 쉽습니다. 사랑이 빠진 소망은 구원 받기 위해서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엄격한 잣대만을 제시합니다. 사랑은 우리들 신앙에 힘을 주는 에너지입니다. 사랑은 신앙의 꽃이요 열매입니다. 사랑을 통해서 우리의 믿음이 삶 속에 드러납니다. 그런데 기독교의 사랑은 우리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것입니다. 그것도 거저 받은 것이기에 우리들 역시 이웃과 세상에 그냥 나눠줘야 합니다. 이를 두고 예수님께서도“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15:12)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들을 위해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우리들은 이처럼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날마다 우리에게 사랑을 베풀어 주십니다. 그렇다면 우리들도 받은 사랑을 이웃에게 나눠야 합니다. 그 중에 먼저 믿음의 가정들, 우리 서머나 식구들께 사랑을 나눠줘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행함과 진실함 그리고 사랑으로 서로 섬기는 교회로 자라가길 우리 함께 노력합시다. -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