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앞에 행하리로다

시편 116편에 대해서 살펴보는 두 번째 시간입니다. 본문을 기록한 시편기자는 죽음의 순간에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살아났습니다. 그의 상황은 매우 심각했습니다. 사망의 줄이 그를 꽁꽁 둘러맸습니다. 죽음의 고통이 파도처럼 밀려왔습니다. 그는 사람들에게마저 버림받았습니다. 그가 당한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말 그대로 “이제 끝”이라는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때 시편기자에게 남아 있던 것은 오직 한 가지였다고 했습니다. 바로 하나님에 대한 믿음입니다. 그가 할 수 있는 일 역시 한 가지뿐이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하는 것이지요. 그는 순수하게 하나님만을 바라보았습니다. 그의 마음은 한없이 낮아졌습니다. 우리가 종종 부르는 찬송가의 가사처럼 하나님 아버지께 손들고 온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항복한 것입니다. 그의 기도는 외마디 기도였습니다: “아- 주님, 살려주세요!”

은혜로우시고, 의로우시며, 우리를 모두 이해하시는 하나님께서 시편기자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죽음의 구렁텅이에서 건져주셨습니다. 그때 시편기자는 하나님을 향해서 사랑고백을 합니다.:“내가 저를 사랑하도다.” 그리고 평생에 기도하겠다고 다짐하지요. 시편기자의 고백은 구약시대 예루살렘 성전에서 그곳에 모인 예배자들에게 공개적으로 했던 간증입니다. 그의 간증을 듣고 똑같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왔을 것입니다. 그가 새로운 생명으로 회복된 것을 보고 성전에 예배하러 온 사람들이 하나님을 찬양했을 것입니다. 할렐루야!

지금 시편기자는 성령충만합니다. 꿈인지 생시인지 몰랐기에 자신을 향해서 독백처럼 명령합니다.:“내 영혼아 네 평안함에 돌아갈지어다. 여호와께서 너를 후대하심이로다”(7절). 그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모든 세력에서 벗어났으니 이제 과거의 고통을 잊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함을 누리자는 결심입니다.“후대하셨다”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아주 큰 은혜를 베풀어주셨다는 간증입니다.

8-9절에서는 하나님의 구원을 다시금 회고합니다. 하나님께서 죽음에서 살려주셨습니다. 눈에서 눈물이 사라지게 하셨고, 넘어지려는 순간 잡아주셨습니다.“아- 주님, 살려주세요”라는 외마디 기도를 들으시고 그를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주셨습니다. 시편기자는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평생 동안 하나님을 위해서 살겠노라고 서원기도를 드립니다. 지난주에 살펴본 2절 말씀에서는 평생 동안 기도하겠다고 결심했는데 9절에서는 그의 삶 전체를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결심합니다. 

우리들도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여러 가지 길을 모색하면서 어려움에서 빠져나오려고 애를 씁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은 하나님께 무릎 꿇고 간절히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들을 건져주십니다. 하늘의 평안으로 그를 감싸주십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임한 구원의 은혜입니다. 참빛 교회 식구들 모두 이 은혜에 들어가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들 역시 시편기자처럼 고백하기 원합니다:“내가 살아있는 동안 주님 따라 살겠습니다.”-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