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요즘 우리는
한 사람의 죽음을
한 마음으로 애도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창업자였던
스티브 잡스의 죽음입니다.
56년의 길지 않은 인생을 살았지만
혹자는 그를 에디슨과 비교할 정도로
세상에 혁신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개척한
위대한 한 사람이
어느 정도까지 사람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지
그의 삶과 일을 통해서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죽음이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 할 종착역(death is the destination we all share)”
이라고 2005년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에서 잡스 자신이 말했듯이
그는 많은 유산과 감동을 세상과 사람들 마음 속에 남겨놓고
죽음의 길을 떠났습니다.
2.
2천년 전
서른 세 살의 젊은이가 십자가에 달려 죽었습니다.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저주 받은 나무에 매달려 죽었기 때문입니다.
3년 동안 유대 땅에서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기적과 말씀 그리고
삶을 통해서 보여주었지만,
실제로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그를 따르던 제자들도 스승이 십자가에 달려 죽는 것을 보고는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분은 마지막 숨을 거두면서 다음과 같이 외치셨습니다:
다 이루었도다/it is finished.
물론 이 분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도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 할 종착역인 죽음의 길을 가셨습니다.
그것도 가장 잔혹한 방법으로, 외롭게
십자가 위에서…
그런데 예수님의 죽음은
종착역이 아니라
이 세상에 생명의 빛을 비춰 주는 시작점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들은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입었고
허물과 죄로부터 구원받았고
무엇보다 영원한 생명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의 죽음이
온 인류를 살린 것입니다.:
그런즉 한[아담의]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 같이
의의 한 행동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롬 5:18)
Consequently, just as the result of one trespass was condemnation for all men, so also the result of one act of righteousness was justification that brings life for all men.
게다가
그는 살아나셨습니다 (He is risen!).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의 죽으심과 부활!
– 유한한 인생길을 가는 우리들이
마음에 꼭 품고 있어야 할 믿음이요 확신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
참빛 교회 식구들의 마음과 삶에
깊이 깊이 뿌리내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1.10.6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