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좋은 아침입니다.

요즘 미국에서는

메리 크리스마스 (Merry Christmas) 대신에

해피 할러데이 (Happy Holiday)라는 말이 더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성탄 휴일을 모든 사람이 즐긴다는 점에서

이해가 되지만

그래도 성탄절은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날임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진하게 밀려옵니다.

물론 세상에서의 인사가 바뀐다고

이 세상에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 탄생의 본뜻이 바뀔 수는 없지요.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2:7-8)

But made himself nothing,

Taking the very nature of a servant,

being made in human likeness,

and being found in appearance as a man,

he humbled himself

and became obedience to death –

even death on a cross.

2천년 전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 예수님은

말 그대로 자신을 nothing으로 만드시면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십자가에 죽기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셨습니다.

기독교의 진수는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와 똑 같은 인간으로

세상에 오신 성육신(incarnation)에 있습니다.

그 날을 기억하고 예배하는 날이 성탄절입니다.

아무리 사람들이

해피 할러데이를 외쳐도

예수님의 탄생은 보석처럼

우리 안에서 빛을 발할 수 밖에 없는 근거이기도 합니다.

2011년 성탄절이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마음 속에 예수님을 모시기 원합니다.

낮아지신 예수님,

십자가에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예수님,

그 예수님을 마음에 품고

기쁘고 복된 성탄 맞이하기 원합니다.

예 수 님!

사 랑 해 요!

하나님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 그 이름을 마음에 품습니다.

한없이 낮아지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무릎 꿇고 경배합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갖고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그대로 걷기로 다짐하는 참빛 식구들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1.12.22 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