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에는 코스타 강사로 오셨던 김도현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우리 모두는 은혜로 값없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갚을 수 없는 빚을 하나님께 진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아무런 대가도 원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진 빚을 이웃들에게 갚아가면서 사시길 원하실 뿐입니다. 특히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상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세상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드러내야 합니다. 이처럼 복음전도와 믿음에 합당한 삶이 곧 우리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진 빚을 갚는 길입니다.
복음에 빚진 자로서 그 빚을 갚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올 해 우리 교회 주제처럼 “축복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웃들을 축복하면서 그들을 하나님의 은혜로 초청할 수 있습니다. 나만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라, 받은 복을 더불어 나누는 것입니다. 이것을 실천하기 위해서 성경에서 말하는 참된 복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연속 설교 처음 시간에 성경에서 말하는 참된 복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참된 복은 세상에서 말하는 복과 본질적으로 달랐습니다. 부귀영화, 무병장수, 자녀들의 성공과 출세와 같은 세상의 복은 성경에서 말하는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에 비할 바가 될 수 없었습니다. 세상의 복이 아침안개처럼 없어질 유한한 복이라면, 예수님을 믿음으로 누리게 되는 복은 영원한 복임을 배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상급이 되시는 복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가까이하는 것 자체가 복이라고 시편기자는 고백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나눌 복은 예수님을 믿고 누리게 되는 하늘의 신령한 복입니다. 우리는 그 복을 흠뻑 받았습니다.
오늘 살펴본 본문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편이 되어 주십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두고 편 가르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를 인도하시고, 책임지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편이 되시기에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돕는 자들을 붙여주시고 그들과 더불어 주님의 일을 이루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주도하시는 인생을 살게 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늘 함께 하신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고통 가운데서 하나님을 부르짖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편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광활한 곳에 세우실 것입니다.
시편 118편의 기자는 고통 가운데 임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한 사람입니다. 고통 가운데서 기도에 응답하시고 광활한 곳에 세우시는 하나님을 만났기에 담대하게 “하나님은 내 편이시라”고 선포할 수 있었습니다. 온 백성을 향해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피난처 삼고, 고통이 밀려오면 하나님께 부르짖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체험할 것을 초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받은 복을 나누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힘으로 세상을 축복할 수 없습니다. 마음을 먹는다고 축복하는 교회가 될 수도 없습니다. 우리가 축복하는 길에 서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하나님의 축복을 흠뻑 체험해야 합니다. 가장 큰 축복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경험하고 그것을 간증할 수 있는 신앙입니다. 그때 우리들의 말은 물론이고 삶까지 받은 축복을 나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