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8편 말씀을 함께 나누는 마지막 시간입니다. 시편 118편은 어려움을 겪었던 백성들과 지도자(왕 또는 제사장)가 성전에 나와서 지나온 어려움을 돌아보면서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리는 말씀이라고 했습니다. 이들이 겪은 어려움은 최악이었습니다.“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의 행사를 선포하리로다”(17절)라고 말할 정도로 죽음에 근접한 어려움이었습니다. 적군이 쳐들어와서 에워쌓습니다. 포위망이 점점 좁혀져서 꼼짝없이 죽게 되었을 때, 여호와의 이름으로 모든 것을 끊어내고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여호와의 오른손의 권능이 이들에게 임함으로 구원을 얻었고 하나님의 이름이 높아지는 경험도 했습니다. 이 모든 일은 고난 가운데 하나님께 나와서 부르짖는 기도를 통해서 가능했습니다. 하나님을 철저하게 의지한 것입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자신들과 함께 하심을 확신했습니다. 여호와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영원함을 몸소 체험하고 그것을 감사의 찬양으로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시편 118편의 피날레입니다. 이보다 더 즐겁고 기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향해서 감사의 찬양을 아무리 많이 올려드려도 부족합니다. 여호와의 구원이 임했기 때문입니다. 알고 보니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이미 정해놓으셨고 드디어 그 날이 임했습니다. 이처럼 선하신 뜻을 친히 이루시는 하나님 앞에서 이들은 한 마음으로 또 한 번 주님께 기도합니다.:“이제 구원하소서. 이제 형통케 하옵소서.” 앞길을 하나님께 맡기는 찬양이요 간구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이 임하면 그 길은 아무리 어려워도 형통한 길입니다. 여기서 형통함은 성공이라고 옮길 수 있습니다. 번성케 되고 인생길이 활짝 열리는 것을 뜻합니다. 광활한 곳에 세우신 하나님께서 그들의 인생길을 활짝 열어주시길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26절은 이들이 성전에서 서로 축복하는 장면입니다.“여호와의 이름으로 오는 자”는 주님의 백성들입니다. 또한 이 말씀은 마태복음 21장 9절에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들어가신 예수님을 향해서 백성들이 찬양했던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와 같은 표현입니다. 26절의 후반부는 성전에 모여서 서로 축복하는 모습입니다. 비록 구약의 말씀이지만, 오늘 본문 속에서 메시야로 오신 예수님이 우리 안에 오셨을 때, 하나님의 구원이 성취되고 구원받은 백성들이 함께 모여서 축제의 시간을 갖는 것을 연상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찬양이 27절 이하에도 계속됩니다. 여호와는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 얼굴빛을 비춰주셨습니다. 어두움이 물러나고 밝은 세상이 되었습니다. 죽음의 세력과 얽어매고 있던 모든 것들이 끊어지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이 우리의 주님이 되셨습니다. 백성들은 희생제물을 제단 뿔에 묶어놓고 다 함께 행진하면서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께 감사하리이다.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를 높이리이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28-29절).
시편 118편을 끝부분에서 백성들이 부르는 찬양은 하나님 나라에서 우리 모두가 합창할 찬양일 것입니다. 한 주간 동안 세상에서 주님의 이름과 그 오른손의 능력을 체험한 우리들이 성전에 모여서 함께 노래할 찬양이기도 합니다. 그 찬양이 세상으로 흘러넘칠 때 우리 교회가 축복하는 교회가 되고 우리 각자는 축복하는 성도들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할렐루야! -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