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가 만만치 않습니다. 인생길이 어렵고 힘겹습니다. 인생이 잘 풀려도 내심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이왕이면 돈 많이 벌고 권력까지 얻어서 큰소리치면서 살고 싶은 생각에 열심히 일합니다. 큰 야망이 없다면, 남에게 싫은 소리 듣지 않고 아쉬운 소리 하지 않을 만큼만 살기를 소원합니다. 그렇지만 뭔가 허전하고 아쉬운 것이 우리네 인생길입니다.
거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면 까만 속이 보입니다. 속에서 나오는 추한 것들을 성경이 정리해 놓았는데 어찌 그리도 잘 맞는지요! “악한생각, 음란, 도적질, 살인, 간음, 탐욕, 악독, 속임, 음탕, 흘기는 눈, 훼방, 교만, 광패”(막7:21-23)-13가지 우리 마음에 담긴 그릇된 모습을 해결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잡초처럼 끊임없이 마음속에서 생겨납니다. 거기에 그치지 않습니다.“불의, 추악, 탐욕, 악의, 시기, 살인, 분쟁, 시기, 악독, 수군수군, 비방, 하나님을 미워함, 능욕, 교만, 자랑, 악을 도모함, 부모거역, 우매, 배신, 무정, 무자비”(롬1:29-31)- 21가지 악한 모습을 생각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속을 훤히 들여다보고 계시는 듯해서 등골이 오싹합니다. 우리들은 이처럼 내적인 부조화, 부도덕한 심성 때문에 갈등을 겪고 자기 스스로 함정에 빠지곤 합니다. 물론 이러한 추한 모습들이 우리가 사는 사회로 그대로 전이되어서 세상도 우리 마음 이상으로 왜곡되었습니다.
성경은 이러한 것들을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서 생긴 죄의 결과라고 가르쳐줍니다. 원래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선한 존재로 창조되었습니다. 그런데 사단의 꼬임에 넘어가서 하나님처럼 되려다가 우리들 자신은 물론 우리가 사는 세상까지 이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것을 기독교에서는 원죄(original sin)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많은 문제들이 야기됩니다. 우리들 안에서는 위에 나열한 죄의 모습들 외에도 불안함과 두려움을 일으킵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지만 죽음 앞에서는 속수무책입니다. 거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외롭습니다. 외로움을 이기기 위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사람들을 찾아 나섭니다. 그런데 인간관계들이 실망으로 끝나기 일쑤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세상이 좋을 수가 없습니다. 시기와 질투, 경쟁과 갈등, 그리고 거짓과 악행이 난무합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을 떠난 세상의 모습들입니다.
2천 년 전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셨을 때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나라를 잃고 로마의 통치를 받고 있었습니다. 백성들은 춥고 배고팠습니다. 희망이 없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서 산으로 들로 모였습니다.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 귀신들린 사람들도 예수님께 나와서 병 고침을 받았습니다. 세상에서 소외되고 사람취급 받지 못하던 여인들과 천민들도 예수님께 나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고 회개와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셨습니다. 그리고 결국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심으로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기쁜 소식으로 임하십니다. 우리 힘으로 풀 수 없는 죽음, 고통, 불안, 죄의 문제를 예수님께서 해결해 주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부르십니다:“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 -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