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사람들 1

D. L. 무디

우리는 지난 다섯 주에 걸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우리가 왜 예수님을 믿어야 하는 지 그리고 예수님을 믿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왜 기쁜 소식(복음)이 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고,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지금은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에 계셔서 진리와 능력으로 인도하신다는 말씀 앞에서 우리 모두가 복 받은 사람들임을 절감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에게 임한 복음이 얼마나 풍성하고 부요한 것인지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신구약 성경은 물론 2천년 교회사를 살펴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인생이 바뀐 사람들이 수없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5주에 걸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쓰임 받은 믿음의 인물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오늘은 그 첫 시간으로 19세기 최고의 부흥사로 이름을 남긴 무디 선생님 (D.L. Moody, 1837-1899)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무디 선생님은 어려운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네 살 때 아버지를 잃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학교 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습니다. 차분하게 책을 읽는 성격은 아니었지만 농부였던 아버지를 닮아서인지 어떤 일을 시작하면 끝까지 해내는 끈기가 있었습니다. 당시는 10대 후반이 되면 자신의 인생길을 스스로 개척해야 했습니다. 무디는 열일곱 살 때 보스턴으로 가서 삼촌이 경영하는 양화점(구둣가게)에서 일을 합니다. 그때 그를 고용한 삼촌과 몇 가지 약속을 했습니다.: 열심히 일할 것, 삼촌이 없을 때는 직원들에게 물어가면서 일을 배울 것, 밤에 거리에 나가지 않을 것, 주일에는 교회에 갈 것.

만남이 중요합니다. 무디는 교회에서 킴벨이라는 선생님을 만납니다. 킴벨믄 무디가 신앙심이 깊지 못했지만 예수님을 믿고 변화된다면 큰 인물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그에게 복음을 전합니다. 무디는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일하는 구둣가게를 찾아와서 어깨에 손을 얹고 눈물로 기도해 주는 캠벨 선생님의 모습에 감동을 받아서 마음을 엽니다. 결국 구둣가게 뒷방에서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고 신앙의 길에 접어듭니다. 그날의 사건을 무디는 다음과 같이 고백했습니다.:“나는 1837년에 육체를 입고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1856년에 성령으로 거듭 태어났습니다. 육신으로 태어난 나의 몸은 죽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내 영은 영원히 살게 되었습니다.”

무디가 복음을 마음에 받아들임과 동시에 새로운 인생길이 펼쳐집니다. 주일학교 교사로 불우한 아이들을 주님께 인도했습니다. 시카고에 와서 교회를 세우고 복음전도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목사 안수를 받지 않았지만 평신도로 미국은 물론 영국까지 다니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유명한 부흥사가 되었습니다. 영혼을 사랑하고 한 사람에게라도 복음을 전하려는 무디의 열정은 수많은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했습니다. 남북 전쟁으로 인해서 분열되고 혼란스러웠던 미국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회복시키고 영적 부흥을 일으켰습니다. 보스턴 구둣가게에서 일하던 무디에게 복음의 빛이 비추니 수많은 사람들을 살리는 부흥사가 된 것입니다.

무디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그를 통해서 놀라운 부흥을 이루신 분이 바로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누구에게나 임해서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일을 펼쳐 보입니다. 복음 안에는 하나님의 능력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