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요즘 새벽예배에서는
호세아서를 한 장씩 살펴보고 있습니다.
호세아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선지자 자신의 삶을 통해서
전해지는 매우 독특한 말씀입니다.
또한 호세아서에는
비유적인 표현도 많이 나옵니다.
오늘 살펴본 호세아 7장에는
이스라엘의 죄를
“달궈진 화덕” “뒤집지 않은 전병”
“어리석은 비둘기” “속이는 활”에 비유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을 섬기는 것을 음란의 죄로 설명하면서
달궈진 화덕(oven)에 빗대서 말합니다.
전병(flat cake)은 부침개와 같은 것을 뜻할 텐데
뒤집지 않고 내쳐 두었으니 한쪽만 익거나 탔을 것입니다.
균형을 잃었습니다. 교만이 그렇답니다.
어리석은 비둘기는
이집트와 앗시리아같은 세상 나라로 날아갑니다.
하나님께 가야할텐데 말입니다.
속이는 활 (faulty bow)은 과녁에서 빗나가게 마련입니다.
과녁에서 빗나가는 것을 “죄”라고 합니다.
죄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타와 헬라어 하마르티아는
모두 과녁에서 빗나간 화살과 연관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을 향해서 달려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그리스도인의 과녁입니다.
다른 곳을 겨냥하고 있으면 죄의 길로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2.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도 죄를 많이 지으니까
하나님의 마음이 한없이 아프셨습니다.
자신의 백성들에게 심하게 실망하셨습니다.
그래도 가만히 계실 우리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호세아 5장 14-15절에는
하나님을 젊은 사자로 비유합니다.
젊은 사자가 먹이를 움켜쥐듯이
죄 속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들을 움켜지고
본래의 자리로 옮겨 놓으십니다.
움켜쥔다고 번역했지만
히브리어의 뜻은 사자가 먹이를
조각 내듯이 찢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들을
산산조각 내십니다.
그들의 죄악된 삶을 부숴버리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고통이 따릅니다.
자신의 백성에게 고난을 허락하실 때는
더 깊은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절대로 죽게 내버려두지 않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정신을 차려서
죄를 뉘우치고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기를 기다리실 뿐입니다.
내가 에브라임에게는 사자같고 유다족속에게는 젊은 사자 같으니 바로 내가 움켜쥐고 갈지라.
내가 탈취하여 갈지라도 건져낼 자가 없으리라.
그들이 그 죄를 뉘우치고 내 얼굴을 구하기까지 내가 내 곳으로 돌아가리라.
그들이 고난을 받을 때에 나를 간절히 구하리라. (호5:14-15)
For I will be like a lion to Ephraim, and like a young lion to the house of Judah. I, even I, will tear and go away; I will carry off, and no one shall rescue. I will return again to my place, until they acknowledge their guilt and seek my face, and in their distress earnestly seek me.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도 젊은 사자처럼 임하실 때가 있습니다.
자꾸만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질 때
참다 못한 하나님께서
사자가 먹이를 움켜쥐듯이 우리를 낚아채 가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얼굴을 구할 때까지 기다리십니다.
우리 앞에 닥치는 고난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임을 깨닫기 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행여나 우리들이 그릇된 길로 간다면
사자가 먹이를 움켜쥐듯이 우리를 움켜쥐고
바른 길로 옮겨 주옵소서.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귀한 사랑과 은혜를 체험하게 하시고
더욱 간절히 하나님을 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2.6.21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