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기도해 주신 덕분에
코스타에 잘 다녀왔고
제가 오히려 더 많이 배우고 돌아왔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악하다 해도
선한 사람이 세상에 더 많은 것처럼
요즘 젊은이들이 이전 세대와 달리 신앙에서 멀어져 있다 해도
하나님을 찾는 아침이슬 같은 젊은이들이 더 많음을 몸소 느꼈습니다.
이왕이면
좋은 면, 밝은 면 그리고 희망찬 곳을 바라보면서
살아가는 것이 좋겠지요.
2.
시카고에 있는 동안
날씨가 무척 더웠습니다.
일주일 내내 기온이 100도에 육박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신문을 보니
이번 더위로 목숨을 잃은 분들도 있답니다.
땀이 저절로 흘러내렸습니다.
은근히 습도까지 높아서 몸이 끈적끈적거렸습니다.
대낮에 강의실로 걸어가다 보면
저절로 입이 벌어집니다. 허덕 허덕!
사시사철 선선한 샌프란이 그리웠습니다.
코스타를 마치고
샌프란에 돌아와서 공항을 나오자마자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
일주일간의 더위를 한 방에 날려 버릴 만큼 시원했습니다.
“바로 이거야!
하나님, 이렇게 좋은 곳에서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라는
기도가 절로 나왔습니다.
2.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새벽에는
옷을 끼어 입고 집을 나섭니다.
겨울이나 지금이나 거의 같은 옷입니다.
기온을 보니 50도 안팎입니다.
시카고의 절반인 셈입니다.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아내와 함께 동네를 걷다 보면
아침안개와 바람이 얼굴을 내리칩니다.
“한 여름인데 왜 이리 추운거야!”
더운 곳에서는 선선한 곳을 생각하고
선선한 곳에 있으면 적당히 더울 것을 기대합니다.
내게 있는 것으로 만족하기 보다
없는 것을 생각하면서 불평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도 비슷해서
좋은 일이 생기면 하나님이 계시다고 야단법석을 떨고
기도가 응답되지 않거나 조금만 힘든 일이 닥치면
하나님을 향해서 불평합니다.
변덕이 죽 끓듯 합니다.
하나님이 내 장단에 춤을 춰 주시길 바라는
못된 심보입니다.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고 살기 원합니다.
우리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의 뜻에 맞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살전 5:16-18)
Be joyful always, pray continuously, give thanks in all circumstances, for this is God’s will for you in Christ Jesus.
하나님 아버지
험한 세상을 살다 보면
하나님보다 나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욕심쟁이가 되기 쉽습니다.
변덕쟁이 신앙인이 되기도 합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일정하신 하나님을 닮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올림
(2012.7.12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