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선물이라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에베소서 2:8)

지난주에는 우리들이 예수님을 믿기 전에“죄와 허물로”죽어있었다는 말씀을 나눴습니다. 여기서 죄는 피조물인 인간이 자신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을 부인하고 거역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기에 자기가 왕입니다. 신앙의 세계인 영적인 부분을 알지 못하기에 육체가 원하는 대로 따라갑니다. 충동적인 삶이되기 쉽다고 했습니다. 육체의 욕심대로 살아가고, 혼자 있으면 불안하기에 세상 풍습을 쫓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 돌아와야 할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서 자기 마음대로 사는 것을 죄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행동들이 곧 허물입니다.

죄와 허물로 죽었던 우리들을 살리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습니다. 우리의 죄와 허물을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우리의 죗값을 대신 치르신 것입니다. 이것이 대속의 은혜입니다. 그리고 사흘 만에 부활하심으로 죽음의 세력을 이기셨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인정하고 그 예수님을 마음에 믿으면 하나님께서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십니다. 또 함께 일으키시고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앉히십니다. 이것이 십자가와 부활에 깃든 구속의 은혜입니다. 우리 혼자는 죽을 수밖에 없었지만 예수님과 함께 살아났습니다.

이러한 구원의 사건은 처음부터 끝까지 은혜가운데 진행됩니다.“은혜”는 아무런 조건도 없이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의 호의,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은혜는 곧 선물로 우리에게 임합니다. 선물은 주는 사람이 주관합니다. 선물은 값을 지불하지 않고 거저 받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죽으신 사건이 곧 은혜입니다. 그 은혜가 우리에게 임한 것이 선물입니다.

이 은혜를 우리 자신의 것(선물)으로 만드는데 꼭 필요한 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은 히브리서 11장 6절에 있듯이 1)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을 믿는 것, 2) 하나님을 믿는 것이 헛된 것이 아니라 반드시 보상이 있음을 믿는 것입니다. 3) 그리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고 사흘 만에 부활하심으로 우리들에게도 새로운 생명이 임했음을 믿는 것입니다. 믿음은 의지적인 결단입니다. 믿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의 기쁜 소식인 복음을 듣는 그 순간 믿기로 결심하는 것입니다. 또한 믿음은 지속적인 자라감입니다. 한번 믿고 마는 것은 위험합니다. 자기 마음대로 또는 상황에 따라서 믿음이 흔들리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믿기로 결심했으면 그 믿음을 끝까지 지키고 가꾸어야 합니다. 그때 우리 안에 은혜로 임한 구원의 선물이 활동하고, 구원의 은혜가 넘치게 임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얻은 구원은 예수님을 믿는 모든 성도들께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입니다. 행위를 따라서 나눠주신 것이 아니기에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또한 구원에는 차별이 없습니다. 그저 선물로 받은 구원의 은혜를 누리고 이 세상사는 동안 서로 격려하면서 믿음의 공동체/구원 공동체를 은혜 가운데 세워 갈 뿐입니다.-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