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새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성대를 사용해서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다른 동물들은 필요할 때마다 소리를 내지만 새들은 끊임없이 재잘거립니다. 그러다보니 새들의 소리가 노래로 들리기도 하고 어떤 때는 울음소리로 들립니다. 그동안 살펴본 까마귀, 올빼미 그리고 지난주의 비둘기는 노래한다기 보다 운다고 말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음산한 소리를 내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이른 아침 전깃줄에 앉아서 노래하는 참새도 있습니다. 울새라고 하는 손가락보다 작은 새도 수풀 속에서 끊임없이 재잘거립니다.
새들의 노래를 생각할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새는 종달새입니다. 종달새는 그리 화려하지 않지만 노래만은 일등입니다. 창공에 날아올라서 마음껏 노래하는 종달새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밝혀 줍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유명한 시인들이 종달새를 노래하는 시를 쓰곤했습니다.그 가운데 대표적인 시가 영국의 시인 셸리가 쓴 “종달새에게 바친 송시”입니다.: “반가워라. 너 명랑한 영이여! 너는 결코 새는 아니었으리라. 하늘과 그 주변에서 가슴에 넘쳐흐르는 감정을 타고난 솜씨의 노랫가락으로 쏟아내는 너는!” 이처럼 종달새는 생각만 해도 마음이 밝아집니다.
종달새뿐만 아니라 우리들도 노래할 수 있습니다. 성가대가 아름다운 화음을 들려주듯이 우리들은 다양한 음정과 박자에 맞춰서 찬양할 수 있습니다. 찬양을 받으실 대상은 물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 말씀 가운데 구약의 시편 말씀은 찬양과 기도로 이루어졌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는 탄식하면서, 외쳐 부르짖으며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손길과 은혜가 임하면 자연스레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가 자주 듣는 “할렐루야”라는 말 자체가 주를 찬양하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범사에 감사하길 원하십니다. 하나님을 믿는 주님의 백성들에게는 구원의 기쁨이 넘칩니다. 감사와 기쁨을 찬양으로 하나님께 고백할 수 있습니다.이것이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온전한 예배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도들은 감사와 기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에 열심을 내야 합니다. 종달새가 하늘 높이 올라가서 노래하듯이, 우리들도 하나님을 향하여 손을 높이 들고 찬양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과 영을 찬양을 통해서 하나님께 높이 올려드릴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주님을 믿는 하나님 백성들에게 임하는 은혜요 특권입니다.
오늘 본문인 시편 95편 1-2절에서는 모든 백성들을 찬양의 자리로 초대합니다.:“오라 우리가 여호와께 노래하며 우리 구원의 반석을 향하여 즐거이 부르자.”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전에 모여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있습니다. 감사가 넘칩니다. 온 백성의 찬양소리가 우렁찼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늘 어려움 가운데 살았습니다. 그래도 이들은 하나님께 나올 때마다 찬양했습니다. 시로 찬양하고, 새 노래로 찬양하고 소리 높여 찬양하고, 여러 가지 악기들을 동원해서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의 구원자가 되셨기 때문입니다.
찬양이 넘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감사와 기쁨이 찬양으로 하나님께 드려져야 합니다. 온 교회가 한 마음으로 살아계신 우리 하나님을 찬양하기 원합니다. -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