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우리나라가 드디어
나로호 인공위성을
성공적으로 쏘아 올렸습니다.
이제 대한민국도
우주강국이 되었다고
신문에서 앞다투어 보도합니다.
과학에 문외한인 저로서는
위성의 움직이는 속도가
1초에 7.9km라는 것과
하루에 지구를 14바퀴를 돈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와- 굉장한것이구나’라고 감탄할 뿐입니다.
비행기를 타면 비상시에 산소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승무원의 설명을 듣습니다.
고도가 높으면 산소가 모자라기 때문이겠지요.
비행기가 대개 10km높이로 난다고 하는데도 산소가 모자란다면
나로호는 300km-1500km위를 돌고 있으니
도대체 그곳은 어떤 곳일지 막연히 궁금해졌습니다.
대기권 밖 우주공간이니
당연히 공기는 없겠지요.
나로호를 생각하다가
엉뚱하게도 공기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생각에 도달했습니다.
숨을 한번 크게 쉬어봅니다.
우리 동네 공기가 참 상쾌합니다.
몸 속 깊이 공기가 들어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심호흡을 연거푸 하면서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이처럼 공기(산소)가 중요한데
그 귀중함을 모르고 살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2.
하나님의 은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공짜로 숨을 쉬듯이
은혜도 거저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은혜”라는말 자체가
“값없이 주시는 선물”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이 은혜로 임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값을 지불하셔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어진 것이니
값싼 은혜는 절대로 아닙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것도,
우리가 여기에 있는 것도,
여전히 부족하지만 이 만큼 자라있는 것도 생각해 보면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을 귀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공기처럼 늘 우리 곁에 있어서 그럴 수도 있고,
아니면 너무 귀한 것이어서
미처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공기가 없어진다면
우리의 목숨이 거기서 끝이듯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거두어가시면
우리들의 생명도 그 순간 끝날 수 있는데 말입니다.
이것을 감지한 다윗은
하나님을 향해서 다음과 같이 애원했습니다.
나를 주 앞에서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시편51:11)
Cast me not away from your presence, and take not your Holy Spirit from me. (Psa 51:11 ESV)
나를 주 앞에서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우리들 사방에 공기처럼 임해 있는
주님의 은혜를 감지하고 감사하기 원합니다.
아무런 공로 없이 우리를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가
우리 안에 넘치기 원합니다.
나로호가 우주공간을 향해서 쏘아올려져듯이
오늘 하루는 시간을 내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찬양을
높이 높이 올려 보냅시다.
하나님 아버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너무 귀하고 커서 때로는 감지할 수 없지만
주님의 은혜, 십자가의 은혜를 깊이 묵상하고 느끼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3.1.31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