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제인 <참된 예배자가 됩시다>에 대한 연속 설교 마지막 시간입니다. 처음 시간에 이사야 말씀을 갖고 소개했듯이 하나님께서 인간을 예배하는 존재로 지으셨고 주님의 백성으로 부르셨습니다.:“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사43:7). 이사야 43장 21절에서도 “이 백성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찬송은 말 그대로 하나님을 경배하고 예배하는 대표적인 행위입니다. 따라서 우리들의 신앙 한 가운데 예배가 있음이 당연합니다.
하나님을 경배하는 일이기에 예배하는 우리들의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요한복음 4장에서 배웠듯이“영과 진실로”예배해야 합니다. 시편 50편에서는 예배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들을 자세히 소개하였습니다.:감사하는 마음, 서원을 갚는 신실함과 순종, 어려울 때 하나님을 찾고 부르짖는 믿음. 신명기 6장 말씀을 살펴보면서 예배자의 마음 한 가운데 하나님을 향한 사랑고백이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예배는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주되시고 구원자 되신 하나님을 마음을 다해서, 목숨을 다해서, 힘을 다해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것입니다. 지난주에는 시편 51편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것은 상한심령이라는 말씀을 나눴습니다. 좋으신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부서진 마음까지 기뻐 받으십니다. 예배를 통해서 우리의 상한 심령이 새롭게 재창조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이처럼 예배는 우리들 신앙 한 가운데 위치해 있습니다.
참된 예배자로서의 마음가짐이 준비되었다면 그것이 삶으로 이어져야합니다. 오늘처럼 주일에 교회에 와서 성도들과 더불어 예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찬양과 기도 그리고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을 예배합니다. 예배후의 교제를 통해서 서로를 격려하고 성령 안에서 하나됨을 확인합니다. 여기까지는 대부분의 교회나 성도님들이 잘 하시는데 그 다음 단계를 깜빡할 때가 많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세상으로 나가서 살아가는 엿새 동안의 삶도 예배가 되어야한다는 사실입니다. 고린도전서 10장 31절이 말하듯이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는 삶의 예배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함께 읽은 로마서 12장 1절에 있듯이 우리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영적 제사로 드리는 것입니다. 여기서 몸은 우리의 존재 또는 삶 전체를 아우르는 말입니다. 우리들의 모든 것이 하나님 앞에 예배로 드려져야 하고, 우리의 모든 삶이 예배가 되어야한다는 말씀입니다.
몸으로 드려지는 예배, 즉 우리의 몸이 가는 곳이 예배처소가 되고 우리가 하는 일이 곧 예배가 되는 것이 삶을 통한 예배입니다. 세상 속에서 이런 삶을 사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세상은 교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하나님에 대해서 무관심하거나 심한 경우 하나님을 대적하는 곳에서 우리가 일을 하고 부대끼면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가운데서도 우리의 예배를 기다리십니다. 좋을 때는 감사의 예배를, 힘들 때는 부르짖는 외침의 예배를, 마음이 상했을 때는 부서진 마음을 드리면서 삶 속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입니다.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와 허락하신 생업과 가정에 감사하면서,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삶 속에서 예배하는 것입니다. 그때 우리의 일터가 하나님 나라로 변할 것입니다. 삶이 주님 앞에 드려지면서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손길을 깊이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