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요즘 새벽기도회 성경읽기는
로마서까지 왔습니다.
매우 조촐한 인원이 기도회를 갖지만
말씀의 은혜는 동일하게 임합니다.
새벽을 깨우는 신앙의 기쁨도 있습니다.
로마서 9장부터
오늘 읽은 11장 속에는
자신의 동족인 유대인을 향한
바울의 비탄(파토스)이 서려있습니다.
선택된 민족이지만
그것이 올무가 되어서 하나님을 버렸습니다.
바울은 그들로부터
배신자라고 낙인찍혀서 말할 수 없는 핍박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바울은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 끊어질지라도
형제와 골육 친척인 유대민족이
예수님의 복음 속으로 들어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뒤숭숭한 시대에
두고 온 조국 대한민국과
우리가 발을 딛고 사는 미국을 가슴에 품고
바울의 심정으로 기도해야겠습니다.
2.
로마서 11장 18절에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그 가지들을 향하여 자랑하지 말라
자랑할지라도 네가 뿌리를 보전하는 것이 아니요
뿌리가 너를 보전하는 것이니라.
Do not be arrogant toward the branches. If you are, remember it is not you who support the root, but the root that supports you. (Rom 11:18 ESV)
여기서 뿌리는
모든 구원의 근원이 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가리킬 것입니다.
구약시대부터 구원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오신 성부 하나님,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구원사역을 완성하신 성자 예수님
지금도 우리와 함께 계시고 구원을 이루도록 도우시는 성령 하나님!
가지는 유대인들이 믿던
율법과 그들의 신앙 전통들일 수 있습니다.
그것은 뿌리에서 나온 가지들인데
유대인들은 가지를 갖고 자랑을 하다가
그만 뿌리에서 단절되고 말았습니다.
또한 가지는
하나님께 접붙여져서
양자된 우리들 각각을 가르칠 수도 있습니다.
가지는 밖에 있어서
잎도 나고 예쁜 꽃도 피우지만
정령 가지를 보전하는 것은 뿌리입니다.
뿌리는 땅 속에 있어서 쉽게 눈에 띠지 않아도
수분을 흡수하고
가지에 영양분을 공급합니다.
가지 신앙은 겉으로 화려해 보일 수 있지만
금방 시들고, 쉽게 꺾입니다.
반면에 뿌리신앙,
즉 삼위일체 하나님을 향한 신앙고백에 기초한 신앙은
흔들리지 않고 곧게 자라갈 수 있습니다.
네가 뿌리를 보전하는 것이 아니요
뿌리가 너를 보전하는 것이니라. (18절)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붙잡고 계십니다.
오늘 하루도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참빛 교회 식구들 모두를 보전해 주시고
굳게 붙잡아 주시길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신앙이
삼위일체 하나님께 깊이 뿌리내리게 하옵소서.
우리의 모습이 어떠하든지
뿌리 되신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를 꼭 붙잡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3.4.25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