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의 은혜 2

찬양에 대한 말씀을 나누는 두 번째 시간입니다. 찬양 속에는 말씀과 기도가 모두 들어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갖고 찬양을 드립니다. 찬양을 통해서 우리의 기도를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무엇보다 찬양은 감사와 기쁨의 표현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깊이 들어가면 저절로 찬양이 나옵니다.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체험해도 감사의 찬양을 드립니다. 성경에는 여러 가지 상황에서 하나님께 찬양을 드린 인물들이 많이 나옵니다. 오늘은 그 가운데 대표적인 모세의 찬양을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모세의 인생은 말 그대로 파란만장했습니다. 태어나자마자 죽을 운명이었지만 어머니의 지혜로 목숨을 부지합니다. 강물에 떠내려가다가 바로의 공주에게 구출된 모세는 이집트 왕궁에서 청년시절을 보냅니다.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산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혈기왕성한 성품을 관리하지 못해서 결국 살인죄를 범하고 나이 40에 광야로 도주합니다.

모세에게 있어서 광야 40년은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삶을 주님께 드릴 수 있는 최고의 훈련 기간이었습니다. 모세는 내세울 것이 하나도 없을 만큼 낮아졌습니다. 하나님께서 호렙산 떨기나무 불꽃 사이에서 부르셨을 때 모세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항복선언을 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킵니다. 바로왕 앞에서 행한 열 가지 기적은 하나님께서 모세와 함께 하심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이집트의 장자들이 모두 죽는 마지막 열 번째 재앙을 끝으로 바로왕은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로 떠날 수 있도록 허락합니다. 그때 모세의 나이 80세였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향해서 출발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를 떠나서 얼마 가지 않았을 때 홍해가 그들을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모세를 떠나보낸 바로왕은 분에 차서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을 추격했습니다. 뒤에서는 이집트 군대가 쫓아오고 앞에는 홍해가 가로막고 있습니다. 진퇴양난입니다. 백성들은 모세를 향해서 원망을 퍼붓습니다. 그때 모세는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홍해를 향해서 손을 앞으로 쭉 뻗습니다. 그때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물이 양 옆으로 벽을 이루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른 땅을 건너는 것처럼 홍해를 건넜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두 건넜을 때 이집트 군사들이 홍해에 들어왔지만 물이 다시 합쳐지면서 이집트 군사들은 전멸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서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을 베풀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물과 이집트 군사들로부터 구원해 주신 것입니다. 홍해를 건넌 후 모세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여호와는 나의 힘이시오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출15:2).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가 갈라지는 구원을 체험했습니다. 그들의 목전에서 이집트 군사들이 물에 빠지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자신들이 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해 주신 것입니다. 그때 모세는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찬양은 내가 또는 공동체가 경험한 하나님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인생길을 가면서 하나님의 크고 작은 도움을 받습니다. 그때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을 향해서 모세처럼 찬양하는 일임을 꼭 기억합시다.-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