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 하나님과 소통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크고 높으신 하나님께서는 다양하게 우리와 연락을 시도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가장 확실하고 강력한 도구는 하나님 말씀입니다. 우리 측에서 하나님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은 기도와 찬양입니다. 기도를 통해서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 되신 하나님께 우리의 소원을 솔직하게 간구할 수 있습니다. 찬양도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수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찬양받기에 합당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찬양을 기다리십니다. 개인의 찬양은 물론 주님의 백성들이 함께 드리는 성도들의 찬양도 주님께 큰 영광이 됩니다. 지난 번 기도에 대한 말씀에 이은 찬양에 대한 연속설교를 통해서 하나님께 찬양을 통해서 영광 돌리고 무엇보다 찬양하는 습관이 생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주의 모세에 이어서 오늘 우리가 살펴볼 찬양의 인물은 신약 성경에 나오는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입니다. 마리아는 요셉과 정혼한 사이였습니다. 당시에 정혼은 오늘날 약혼관계보다 더 강력해서 이미 결혼을 한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마리아의 약혼자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잘 믿고 세상에서도 좋은 평판을 얻었다는 뜻입니다. 요셉의 직업은 목수였습니다. 사회적 지위가 높지 않았지만 한 가정을 책임질 만 했습니다. 갈릴리 나사렛 동네의 선남선녀였던 마리아와 요셉은 결혼을 준비하면서 둘 만의 사랑을 키워가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리아에게 가브리엘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마리아는 평범한 여성이었습니다. 그런데 천사가 말하기를 은혜를 입은 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와 함께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어리둥절했던 마리아는 어찌된 일인지 속으로만 생각할 뿐 두려움 가운데 멈춰 있었습니다. 그때 천사가 엄청난 예언을 합니다.:”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눅 1:31). 마리아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남자를 알지 못합니다. 그런데 자신이 사내아이를 잉태할 것이라고 천사가 말을 하니 큰 일 났습니다. 천사는 더욱 이해하기 힘든 말을 합니다.:“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눅 1:35).
마리아는 보통 일이 아님을 직감했습니다. 그 일이 자신에게 임했다는 사실은 두려운 것입니다. 하늘의 계시를 받고 특별한 일에 쓰임받기 보다 요셉과 결혼해서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싶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리아는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다”는 천사의 말에 다음과 같이 순종합니다:“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눅1:38). 마리아의 고백이 참 아름답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을 잉태한 마리아의 찬양입니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일이 자신에게 닥쳤지만 마음과 영으로 주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였다는 사실에 기뻐합니다. 힘이 없고 비천한 자신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임한 것을 보면서 모든 사람을 공평하게 사랑하시는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메시야는 기존의 질서를 폐하고 새로운 세상을 펼쳐 보이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품은 마리아의 찬양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세상이 알아주지 않고 상식적으로 이해가지 않는 일 앞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사람답게 하나님께서 그리시는 세상을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