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는 찬양에 대한 표현이 여럿 있습니다. 그만큼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이 중요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함을 배웁니다. 그 가운데 찬양에 대한 히브리어 네 가지가 눈에 띱니다. 첫째는“테힐라”라는 명사입니다. 하나님을 아주 큰 소리로 찬양하는 것입니다. 보통 찬양집회라고 할 때 테힐라가 어울릴 것 같습니다. 구약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에 모여서 하나님을 <테힐라>했습니다. 둘째는 “할랄”이라는 동사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생각하고 눈으로 보면서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 “할렐루야”라는 말이 여기서 나왔습니다. 셋째는“야다”라는 동사입니다. 야다는 찬양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체적으로 경험하고 드리는 찬양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토다”라는 명사인데,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의 찬양입니다.
찬양에 대한 말씀을 연속해서 나누면서 참빛 교회 성도님들은 물론 교회 전체에 찬양이 넘치길 간절히 바랍니다. 찬양이 있는 곳에 기쁨이 있고, 감사가 넘칩니다. 찬양이 있는 곳에 두려움이 사라지고 하늘의 평안이 임합니다. 우리가 찬양할 때 하나님의 존재와 능력을 몸소 체험하게 됩니다.
바울과 실라가 두 번째 전도여행을 할 때였습니다. 원래는 오늘날 터키에 해당하는 소아시에서만 복음을 전할 계획이었는데 성령의 지시로 마케도니아로 건너갔습니다. 그곳에서 첫 번째로 방문한 도시가 빌립보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빌립보에 왔지만 복음의 문이 쉽게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안식일에 유대인들의 기도처가 있는 강가에 가서 옷감장사였던 루디아를 만나면서 빌립보에 복음이 전해지기 시작합니다.
신나게 복음을 전하던 바울과 실라는 귀신들려서 점을 치던 한 소녀를 만납니다. 이 소녀는 점을 쳐서 번 돈을 주인에게 모두 바쳤습니다. 귀신은 물론 주인에게까지 이용당한 것입니다. 바울과 실라가 소녀에게서 귀신을 쫓아냅니다. 수입원이 없어지자 주인이 바울과 실라를 모함합니다. 바울과 실라는 결국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옷이 벗겨지고 채찍에 맞았습니다. 발에는 쇠사슬이 채였습니다. 도망 나올 수 없는 깊은 감옥에 갇혔습니다. 게다가 간수까지 붙여서 그들을 감시하게 했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입니다.
한 밤중이 되었을 때 바울과 실라가 감옥에서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기도를 했을 겁니다. 자신들이 전도한 성도들을 위해서 기도했을 것입니다. 비록 감옥에 갇혔지만 그 속에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감사와 기쁨의 찬송을 불렀을 것입니다. 이들의 기도와 찬송 소리가 적막한 감옥에 울려 퍼졌습니다. 그때 갑자기 큰 지진이 나서 감옥이 흔들리고 문이 열립니다. 놀라운 일이 생긴 것입니다. 바울과 실라를 지키고 있던 간수가 두려워서 벌벌 떨고 있습니다. 바울과 실라가 간수를 안심시킵니다. 그 일이 계기가 되어서 간수와 그의 가족이 예수님을 믿게 됩니다.
이 모든 일들이 바울과 실라가 감옥에 갇혔던 절망적인 순간에 기도하고 찬양하면서 생겼습니다. 찬송은 하나님만을 의지하겠다는 고백입니다. 찬송은 하나님의 능력을 인정하는 선포입니다. 찬송은 어둠을 밝히는 빛입니다. 기도와 마찬가지로 찬송도 하늘보좌를 움직입니다. 다음 한 주간 삶 속에서 찬양의 능력과 은혜를 마음껏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