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마누엘

좋은 아침입니다.

1.

어제는 광복절이었습니다.
6년 일제 강점기에서 벗어난
해방의 날이지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집트에서 400년을 종살이했다지만
36년도 짧은 기간은 아닙니다.
거의 한 세대가 지나간 셈이니까요.

태평양 건너에 살고 있지만
광복절을 맞아서
조국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도 잊지 맙시다.

2.
새벽에 읽은 디모데후서 4장은
사도바울이
자신의 후계자 디모데에게 주는
유언과 같은 말씀입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파하라는 부탁은
한 평생 복음 전도자로 살아온
노병 사도바울의 애끓는 당부입니다.

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딤후 4:6)
For I am already being poured out as a drink offering, and the time of my departure has come. (2Ti 4:6 ESV)

이제 노병이 된 사도 바울 곁에는
‘누가’만 남아 있고
어떤 사람들은 세상으로,
어떤 사람들은 바울에게 피해를 주고 떠났습니다.

바울은 아들 같은 디모데를 무척 보고 싶어 합니다.
오는 길에 드로아에 가서 겉옷을 가져오라는 부탁에
바울의 검소함을,
가죽 종이에 쓴 책을 가져오라는 부탁에
바울의 학구열을 엿볼 수 있습니다.

편지를 마무리하면서 바울은
의미심장한 고백을 합니다.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나에게 힘을 주심은
나로 말미암아 선포된 말씀이 온전히 전파되어 모든 이방인이 듣게 하려 하심이니
내가 사자의 입에서 건짐을 받았느니라. (딤후 4:17)
But the Lord stood by me and strengthened me, so that through me the message might be fully proclaimed and all the Gentiles might hear it. So I was rescued from the lion’s mouth. (2Ti 4:17 ESV)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나에게 힘을 주심은”
– 헬라어 본문 그대로 읽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주님께서 내 곁에 서 계셨습니다.
그리고 내게 힘을 주셨습니다.
The Lord stood by me and strengthened me.

세상에서 잘나가던 바울이
예수님을 믿고 이방인의 사도로 복음을 전하면서
온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복음의 능력을 눈으로 보기도 했고,
가는 곳마다 교회를 세웠습니다.
말 그대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 전도자로 산 것입니다.

그때마다
주님께서 자신 곁에 서 계심을 느꼈습니다.
주님께서 자신에게 힘을 주심을 체험했습니다.

이것이 바울이 사는 방식이었습니다.

3.
우리들에게도 예외가 아닙니다.
하루에도 갖가지 일들이 예측불허로 일어납니다.
아침이 되고 저녁이 되는 것이 감사한 우리네 삶입니다.

우리의 삶의 환경이 어떠하든지
우리들도 바울처럼 고백하기 원합니다.:

주님께서 내 곁에 서 계셨습니다.
그리고 내게 힘을 주셨습니다.

The Lord stood by me and strengthened me.

하나님 아버지,
오늘 하루도 참빛 교회 식구들 곁에 서계시고
저희들에게 힘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3.8.15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