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에 대한 연속 설교를 오늘로 마무리합니다. 찬양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커다란 축복이라는 말씀으로 설교를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왕되신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경배와 찬양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들이 아버지 되신 하나님께 나갈 수 있는 길도 기도와 찬송입니다.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습니다. 찬송을 통해서 하나님의 이름을 높여드리고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을 한껏 누릴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찬양은 하늘나라에 가서도 계속될 신앙의 훈련입니다.“할렐루야(주님을 찬양하라)”라는 히브리어가 하나님을 믿는 모든 백성들 의 공용어가 된 것과 같습니다.
찬양에 대한 말씀을 전하면서, 성경에 있는 찬양의 인물들을 살펴보았습니다. 홍해가 갈라지면서 구원을 체험한 모세의 찬양, 처녀의 몸으로 예수님을 품게 된 마리아의 순종의 찬양, 빌립보 감옥에서 손을 잡고 기도하며 찬송했던 바울과 실라, 하나님의 법궤가 예루살렘에 들어오는 것을 보고 옷이 벗겨지는 줄도 모르면서 춤추며 찬양했던 다윗까지 성경의 주요 인물들은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이들을 통해서 힘을 다해서 찬양해야 하고, 목소리를 높여서 찬양해야 하고, 순종과 겸손으로 찬양해야 함을 배웠습니다. 찬양은 감사와 기쁨의 표현이라는 것도 배웠습니다.
기도가 습관이 되길 바랐듯이, 찬양도 습관이 되길 원합니다. 감사한 일이 있을 때 찬양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느낄 때 찬양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렇지만 삶이 추락할 때도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날아오를 힘을 얻어야 합니다. 마음에 염려와 근심이 밀려올 때도 찬양을 통해서 기쁜 마음으로 승화시켜야 합니다. 마음속에 또는 삶 속에 밀려오는 두려움을 내쫓는데 찬양보다 더 좋은 것이 없습니다. 일하면서 찬양하고, 설거지하고 운전하면서 찬양하고, 누워서 찬양하고 일어서서 찬양합니다. 우리가 이처럼 찬양의 삶을 살 때 우리 안에 임한 은혜가 배가되고,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마음껏 사용하실 것입니다.
찬양에 대한 마지막 시간인 오늘 우리는 에베소서 첫 번째 장에 나오는 삼위일체 하나님 찬양을 살펴봅니다. 감옥에 갇힌 바울은 에베소 교회에 보낼 편지를 쓰면서 “찬송하리로다”로 시작되는 말씀으로 성삼위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성부 하나님은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주시는 분입니다. 세상이 생기기 전부터 우리를 선택하시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자녀삼아 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을 선물로 주셨으니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성자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십자가의 보혈이 우리의 죄를 깨끗이 씻겨 줍니다. 하늘에 속한 지혜와 총명을 주셔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귀한 뜻을 알게 하십니다. 장차 하늘과 땅을 하나로 세우시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서 우리와 함께 사실 것입니다. 성령 하나님은 우리의 보증인이 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거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선택한 백성이라고 인을 치면서 확증해 주십니다. 우리들 안에서 구원을 이뤄 가십니다.
우리들은 자칫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것에만 감사하고, 그것만 갖고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습니다. 좋은 일이 생길 때만 찬양하고 상황이 힘들어지면 찬양이 그칠 수 있습니다. 찬양은 삼위일체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어떠하든지 언제나 거기 계셔서 우리를 구원하시는 성삼위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찬양 가운데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하나님 백성으로 사시길 바랍니다.-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