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결함으로

좋은 아침입니다.

1.
어제 수요예배에서는
교회를 사랑하는 것을
세가지 덕목으로 설명했습니다.:
헌신, 믿음(신뢰), 순결.

우리는 말이 아니라
행함과 진실함으로 교회를 사랑합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근저에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자리잡아야 합니다.

장차 신랑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 앞에 순결한 신부의 모습으로 설 수 있기를
소망하면서 거룩한 성도, 거룩한 교회를 눈에 그리며
교회를 사랑합니다.

이것은 부부관계에서 가져온
유비(analogy, 꼭 그렇지는 않더라도 빗대서 설명하는 것)입니다.

부부라면 말이 아니라 행함으로 사랑을 표현해야 합니다.
서로를 향한 확고한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서로에게 순결해야 합니다.

어디 부부관계만 그렇겠습니까?
모든 인간관계는 물론 그리스도인들의 삶 자체에
헌신, 믿음, 순결함(거룩함)이 깃들어 있어야 합니다.

2.
이 가운데 순결함은
교회는 물론 그리스도인의 표지입니다.

밧세바를 범하고 난 다윗은
하나님께서 정한 영을 창조해 주시길 간구합니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시 51:10)
Create in me a clean heart, O God, and renew a right spirit within me. (Psa 51:10 ESV)

시편 24편의 다윗은 순결한 마음을 갖고
주님의 거룩한 곳에 설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가 누구며 그의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구인가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 데에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하지 아니하는 자로다
그는 여호와께 복을 받고 구원의 하나님께 공의를 얻으리니
이는 여호와를 찾는 족속이요 야곱의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자로다 (시 24:3-6)

Who shall ascend the hill of the LORD? And who shall stand in his holy place?
He who has clean hands and a pure heart, who does not lift up his soul to what is false and does not swear deceitfully.  He will receive blessing from the LORD and righteousness from the God of his salvation. Such is the generation of those who seek him, who seek the face of the God of Jacob.  (Psa 24:3-6 ESV)

여러 가지 이론과 사건들이 뒤섞인 혼탁한 세상에 살아가지만
하나님 백성의 본분에 걸맞게
순결함을 잃지 않길 원합니다.

오늘 하루 주님 앞에서 순결한 믿음, 순결한 마음을 갖고
밝고 맑게 살아갑시다!

하나님 아버지,
날마다 회개의 자리로 나가게 하옵소서.
정결한 영을 창조해 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답게
순결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3.9.12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