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2년이 가까우니
교회 제단 앞 종려나무가
꽤 많이 컸습니다.
형제들과 함께
매주 물을 주면서 가꾼 덕택입니다.
언제부터인지
흙이 파이면서 뿌리가 점점 더 많이 보이길래
집에 있던 흙을 갖다가
북돋아주었습니다.
그 전에는 속살이 드러나는 것 같아서
민망했는데
흙으로 잘 북돋아주니
보기도 좋고, 나무도 흐뭇해 하는 것 같습니다.
2.
하나님께서
아담과 이브를 창조하시고
이들을 한없이 축복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신 것부터
땅을 다스리고(관리하고)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명령까지
첫 번째 창조된 인간을 특별히 북돋아주셨습니다.
이처럼 성경을 통해서 만나는 하나님은
우리편이 되어 주시고
우리에게 힘을 주시고
날마다 새롭게 격려해 주시는 분입니다.
피조물인 인간은
하나님의 사랑과 격려를 통해서
살아가야 한다는 뜻이겠지요.
3.
이제 우리도
서로를 북돋아주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의 삶은 쉽지 않습니다.
외롭습니다.
힘에 겨워서 때때로 손이 축-쳐집니다.
골치가 아플 때도 한 두번이 아닙니다.
마음의 상해서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뜻대로 되는 일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때 같은 길을 가는
주님의 백성들이
서로를 북돋아주고
손을 붙잡고 일으켜주는 것이야말로
우리들 각자가
서로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사랑입니다.
주님의 공동체인 교회가 꼭 해야 할 일입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 제목이 있듯이
오늘은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부터
만나는 사람들에게 칭찬 릴레이를 해 봅시다.
우리들이 있는 곳에
하늘의 빛, 생명의 빛이 비추게 될 것입니다.
마음이 약한 사람을 격려하고, 힘이 없는 사람을 도와주고 (살전 5:14, 새번역)
Encourage the fainthearted, help the weak (1Th 5:14 ESV)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을 대신해서
우리가 있는 곳에서
칭찬하고 격려하고 위로하며 이웃을 북돋아주는
주님의 백성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3.10.17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