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어제와 오늘은 대한민국 사람들의 눈길이
거의 모두 김연아 선수에게 맞춰졌던 것 같습니다.
합쳐서 5분 남짓한 시간이었지만
그녀의 경기를 기다렸고, 동작 동작 하나 하나를 놓치지 않고
숨을 죽이며 지켜보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은메달을 땄습니다.
부당한 경기결과에 온 국민이 속이 상해하지만
말 그대로 가장 훌륭한 경기였습니다.
어제는 노랑 나비처럼 아름답게
오늘은 <아디오스 노니노/안녕 할아버지>라는 곡에 맞춰서
우아한 스케이팅을 보여주었습니다.
메달 색깔에 상관없이
김연아 선수의 경기에 모든 국민이 박수를 보냈지요.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2.
어쩌면 김연아 선수에 가려서
관심을 덜 받았지만
또 하나의 감동이 금강산에서 있었습니다.
3년 4개월 만에
남북이산가족이 재개된 것입니다.
남측의 12만 이산 가족들 가운데 5만 명이 이미 고인이 되었고
남은 7만 여명의 이산가족들도 80세가 넘으셨답니다.
호호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되신
이산가족들이 만남을 갖는 것을 보고
그들에 관한 기사를 읽다 보니
왠지 모를 죄송함과 감동이 밀려옵니다.
이산 가족들이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날이 하루 속히 오길 두손모아 기도합니다.
3.
세상 일들이
마음 먹은 대로 되지 않고
늘 아쉬움을 갖고 살지만
삶 속에서 느끼는 감동이 일상에 활력을 줍니다.
지금 이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작은 일에도 의미를 찾아서 감사하고
주님의 은혜와 사랑 가운데 있으면
하루 하루가 그리고
우리들 삶 자체가 감동일 것 같습니다.
한 걸음 더 나가서
남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없이 보람된 인생입니다.
오늘 하루 참빛 식구들 모두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든지
감동 감동 그리고 또 감동이 넘치길 기도하겠습니다.
다음 구절을 곱씹어 읽으면서
말씀 가운데 임하는 감동까지 느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나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이여 내 힘의 반석과 피난처도 하나님께 있도다 .
백성들아 시시로 그를 의지하고 그의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시편 62:5-8)
For God alone, O my soul, wait in silence, for my hope is from him. He only is my rock and my salvation, my fortress; I shall not be shaken. On God rests my salvation and my glory; my mighty rock, my refuge is God. Trust in him at all times, O people; pour out your heart before him; God is a refuge for us. (Psa 62:5-8 ESV)
하나님 아버지
주님께 소망을 두게 하시고
오늘 하루 세상 속에서
이웃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4.2.20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