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아침입니다.
1.
연말에 선물했던
헨리 나우웨의 <삶의 영성>을
발췌해서 주보에 계속 싣고 있습니다.
다음 주일 주보에 싣은 내용을
여러분과 미리 나누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가 하루에 30분만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성경의 간단한 단어나 구절을 머리와 가슴 속에 품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 23:1). 이 구절을 세 번 반복해서 말해보라. 우리는 이 말씀의 뒷부분이 사실이 아님을 안다. 내게 부족한 것과 원하는 게 많이 때문이다. 우리 마음이 늘 불안하고 초조한 것도 그래서다. 하지만 진리 자체,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를 계속 되뇌며 그 진리를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게 하면, 점점 그 말씀이 내면에 있는 성소의 벽에 새겨진다. 거기서 생겨나는 여유 덕분에 우리는 직장 동료와 일, 가족과 친구, 하루 중에 만날 사람들을 품을 수 있다. -헨리 나우웬의 <삶의 영성>, 54쪽-
나우웬은 하나님 말씀을 꼭 붙잡고
하루에 30분씩 하나님과 단둘이 만나는 시간을 갖기를 제안합니다.
30분이 아니라
단 몇 분이라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성경의 단어나 구절을 붙잡고
묵상하고 기도하는 시간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 말씀이 살아있고 운동력이 있음을 체험하게 됩니다.
말씀이 우리 자신을 변화시켜줍니다.
말 그대로 하나님 말씀이 육신이 되는 구체적인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2.
때때로 우리는 자신에게 다짐하면서
자신의 마음이나 생각을 다잡습니다.
“나는 할 수 있다”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자기 자신의 신념을 강화합니다.
일종의 마인드 콘트롤입니다.
자칫하면 위에서 나우웬이 제안한 말씀 붙잡기도
마인드 콘트롤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말씀 붙잡기와 마인드 콘트롤은
완전히 다릅니다.
마인드 콘트롤은 자기안에 있는 것을 갖고
스스로에게 말하는 것입니다.
말씀 붙잡기는
밖에 있는 하나님 말씀을 자기 안으로 갖고 오는 것입니다.
내 안에서 생기는 능력은 늘 제자리 걸음입니다.
반면에 밖에서 들어오는 능력은 우리를 새롭게 합니다.
그 능력이 하나님 말씀이기에
말씀 붙잡기가 효력이 있습니다.
믿음은 마인드 콘트롤이 아닙니다.
믿음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내 마음에 모시고
그 능력을 힘입기를 소원하며 확신하는 것입니다.
사순절을 맞고 있습니다.
매일같이 하나님 말씀을 읽고
단어든지 아니면 한 구절이든지
머리에서 가슴까지 꼭 붙잡고 사시길 바랍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시 23:1)
The Lord is my shepherd; I shall not want.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 말씀을 꼭 붙잡고
오늘 하루 주님과 동행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4.3.13 이-메일 목회서신)